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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을위한마음

직장인 점심 도시락 #003

by 이음 2018. 2. 25.


닭개장/부추김치/밑반찬

엄마한테 종종 주문하는 메뉴는 육개장과 닭개장이다. 반찬 챙겨준다고 하면 안먹는다고 거부하는 작은 오빠도 닭개장 육개장은 거절하지 않고 포장해간다. 

시골 가마솥에서 대파 서너단을 손질해서 푹 고아내면 정말 진국! 캬....ㅋㅋㅋ 남자친구가 엄마가 해주는 음식중에 젤 좋아하는게 닭개장. 어머님이 해주시는 닭개장 같은 맛, 파는 곳이 없다고...

명절이나 시골갈때 한군이 먹고싶다더라 부탁하면 엄마가 신나서 한솥 끓여서 나눠주시니, 우리 엄마한테 잘해랑! ㅋㅋㅋ

무튼 그렇게 포장해 온 국들은 냉동실에 냉동해 뒀다 한팩 꺼내서 해동하면 둘이 한끼 먹고, 내 도시락 반찬으로 딱 떨어진다. 좋아!




명란젓/콩나물불고기/계란찜

우아 계란찜 사진 보소, 1도 정성없어 보이는 계란찜에 초록이는 어디가고 비쥬얼 폭망의 콩나물불고기라니...ㅋㅋㅋ

역시 명란은 뭐.... 옳지. 하나 숭덩숭덩 잘라서 참기름에 무쳐주고, 밥은 잘 식혀서 얹어줘야 한다. 안그럼 상해-

점심에 렌지에 살짝 돌려먹으면 미디엄레어 명란젓을 먹을 수 있다 : )




묵은지닭도리탕/조미김

그런 날이 있다. 도시락 1도 싸기 귀찮은데 싸야할때... 저녁에 먹으려고 준비한 묵은지닭도리탕. 나는 닭 한마리 토막된 것 보다, 닭봉이나 닭날개로 만드는 닭도리탕이 좋다. 나는 멍뭉이띠니까, 뼈 발라먹는게 좋아. 퍽퍽한 닭가슴살은 싫어. 한살림가면 꼭 두개씩 사오는게 닭봉 ^^ 한팩에 8개 정도 들어있는데, 요거 하나면 둘이 먹기 딱 좋은 양이 나온다. 물론 도시락 싸려고 미리 빼뒀기에 가능한 양이지만, 미리 안빼놓고 밥 먹으면 1도 안남기고 먹어주는 식신 남자친구가 있기에 도시락을 싸려면 미리미리 빼둬야한다.




어묵볶음/묵은지꽁치찌개/콩자반

어렸을때부터 어묵을 안좋아했다. 분홍소세지랑 어묵은 정말 질색팔색하던 도시락 메뉴. 심지어 콩자반까지...ㅋㅋㅋ

근데 왜 이날은 도시락 반찬이 이렇지? ㅎㅎㅎ 물론 지금도 즐겨먹지는 않지만, 가끔 빨간오뎅 해먹으려고 사다둔 어묵, 딱 한장 꺼내서 볶아서 반찬을 할때가 있는데 이날이 그랬나보다.

그래도 묵은지 꽁치찌개 사진을 보니 위안이 되는건... 뭐지...ㅋㅋㅋ 지난 날의 나에게 미안할뻔!





해산물냉파스타

오징어랑 새우랑 해산물 잔뜩 넣어 만든 냉파스타. 숏파스타 중에서는 푸실리가 제일 좋다. 왠지 식감도 재미있고, 양념도 쏙쏙 잘 품어줘서 좋아 : )

냉파스타에 도시락용이라 푹 삶아 식혀야 나중에 먹을때 딱딱하지 않다. 색색 야채랑 해산물이랑 새콤하고 짭짤한 드레싱에 잘 절여주면 맛있지, 맛있어.




가쿠니동/백김치볶음/참치김치볶음

가쿠니동이라고 불러줘야할거 같은 돼지고기조림, 캠핑갔다 남은 음식이었던거 같다. 흐흐흐, 집에선 간장 오래 졸이는 요리 잘 안하니까, 아마도 그랬을 듯-

겨우내 먹고 더이상 시큼해져 그냥은 먹을 수 없는 백김치는 씻어낼 양념도 없고 멸치 우린 육수에 다진 마늘이랑 국간장으로 양념해서 푹 끓여준다. 배추가 노곤노곤해지면 들기름 둘러 한번 볶아주면 밥도둑으로 변신 완료! 다른건 몰라도 절대 김치류는 버리지 않는다. 





계란말이/어묵볶음/참치김치볶음

나는 김치볶음을 할때 참치 한캔에, 김치 한포기 다 썰어넣고, 김치국물과 고추가루를 넣어준다. 거기에 멸치육수를 찰랑하게 부어 푹 끓여주다 김치가 잘 퍼지면 뚜껑 열어 수분을 날려주고, 마무리로 들기름 둘러 볶아주는데 이렇게 한 냄비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든든한 밑반찬. 근데 남자친구가 한번 다녀가면 다 없어지는게 함정일 뿐....ㅋ





구운야채카레/고추장불고기/김치

딱히 감자도 없고 재료가 없지만 양파만 있으면 카레를 만든다. 야채도 고기도 덩어리가 없는 카레 베이스를 만들고 구워먹는 야채들을 구워 얹어주면 되니까 : )

배달음식이 남으면 도시락 반찬으로 잘 활용하는데 이날은 고추장불고기가 그랬다. 김밥이 먹고 싶은데 혼자 배달시켜 먹으면 1인분 배달도 안되고, 고추장불고기에 김밥이 셋트인 메뉴가 있길래 주문해서 남은 불고기는 도시락 반찬으로 활용 : )





알타리무조림/크레미전/배추된장국

무 숭덩숭덩 썰어넣은 배추된장국과 크래미전

엄마가 해주는 김치 중에 제일 좋아하는게 총각김치다. 김냉이 없을때는 맛들기 전 받아서 부지런히 먹어도 시어지기 때문에 시어진 김치는 일부러 더 두었다 볶아 먹는다. 냉장고 들어갔다 나와서 맛있는 반찬들이 별로 없는데 묵은지 지짐들은 언제나 맛있다. 가끔 일부러 한통 빼놓기도 한다. 이게 먹고 싶어서, 잘 조려지면 살짝 사각하고 짭짤하고 시큼해서 맨밥에 물말아 먹어도 맛있지, 암만!




묵은지닭볶음탕/표고버섯볶음/곤드레나물

곤드레나물이 먹고 싶어서 한살림에서 들고온 곤드레나물, 만들줄도 모르면서 의욕이 앞선다. 인터넷에서 레시피 찾아 일단 물에 불려주고, 욕심껏 다 불렸더니 아주 그냥 몇날 몇일 먹었던 기억이... 그중에 최고는 곤드레나물밥이었지, 물에 불려서 냉장고에 넣고 때마다 꺼내서 요리해 먹었다. 이때는 나물이 충분히 안 불어서 볶고 나서도 빠닥빠닥했었지.... 흑흑흑,

표고버섯 얇게 져며서 휘리릭 소금이랑 후추만 뿌려 볶아주고, 냉동실에 상비용 닭봉꺼내서 묵은지 닭볶음탕.




무나물/곤드레나물/계란말이/올갱이아욱국

아욱국을 좋아한다. 올갱이 넣은 올갱이국은 더 좋아하고, 엄마가 여름 내, 피서 겸 개울을 다니시며 올갱이를 주워서 삶아 육수랑 올갱이를 얼려 보내주신다.  그럼 그 육수에 된장을 풀고, 아욱이나 부추를 넣어 끓이면 최고지, 마무리로 다진마늘과 다진고추면 끝장! 흐흐흐.... 쓰다보니 먹고싶다. 냉동실에 남아있는게 있나 뒤져 봐야겠다.





마파두부/돼지고기장조림/무말랭이

다진 마늘과 베트남 고추를 잘개 부숴서 볶아주다 다진 돼지고기와 다진 파를 넣어 달달 볶아주고, 거기에 두반장 한스푼, 굴소스 한스푼. 고추가루도 한스푼 넣어 한번 볶아준다. 양념들이 한번 볶아지면 고기와 야채가 잠길 정도로 육수를 부어주고 끓으면 간을 한번 본다.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한다. 굴소스도 조미료 맛이 너무 심하니까. 전분 물 조금씩 부어 농도를 잡아준다. 

그리고 연두부를 잘 떠서 넣어주면 마파두부 완성 : ) 간단한데 맛있다. 두반장에 굴소스가 들어갔는데 맛이 없을리가 없지.





댓글4

  • 오호 2018.02.26 11:25

    아.. 이시간에 보면 안되는데..ㅠㅠ
    30분 어떻게 기다리냐며..ㅠ

    도시락 메뉴가.. 제가 남편한테 해주는 한달치 요리보다 훨~~씬 다양하고 맛나보여요!!ㅎㅎ
    아. 이음님이랑 살고싶으다아,,,,ㅎㅎㅎ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8.02.27 09:19 신고

      예전꺼 아이클라우드에 올라가 있는것만 다운받아 놨는데, 100개 정도 되는거 같아요 ㅋㅋㅋ
      쭉 올려놓고, 다시 도시락 싸야쥬 -_-;;;;
      제가 그 다락에 갈께요 다락! ㅋㅋㅋㅋ

  • 착히 2018.03.03 23:07

    이음님 김치볶음 저라도 다 먹어버릴 것 같아요^^
    구운 야채 올린 카레도 비주얼 너무 훌륭♥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8.03.04 21:52 신고

      김치볶음 공이 진짜 많이 들어가는데(사실 방치해 두는 시간이 젤 길지만 ㅋㅋ) 너무 금방 사라져용!
      이 남친몬 같으니라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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