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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향한마음

봄을 튀겨 봄, 두릅튀김 & 달래튀김

by 이음 2018. 4. 9.



봄이왔다. 오긴 한참 전에 왔지, 벚꽃도 피었고, 벌써 4월이니까.

엄마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바쁘지만, 봄이오면 제일 바쁘다. 들로 냉이와 달래도 캐야 하고, 봄비가 내리고 나면 산으로 두릅도 꺽어야 하고...

곳곳에 올라오는 산나물들도 캐야 하고, 얼마전에 새로 난 쪽파들로 파김치도 해주셨지, 겁나 맛있음.

무튼 덩달아 우리집 냉장고도 바쁘다. 나물을 캐도 먹을 식구들이 얼마 없으니 타지 사는 우리에게로 특급배송 : )

아무 말 없이 받아야 하는 언니도 힘내랑!






주중엔 바빴으니, 주말에 냉장고 문 열었다 깜짝 놀랬다. 정말 잊고 있던 그것들의 존재를 깨닭았으니,

깨닭은 김에 냉장고에 있던 못먹는 식재료들도 싹 정리하고,

나물은 전부 데쳐줬다. 물에 요렇게 담가두면 조금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물론 중간중간 물을 갈아줘야한다. 두부처럼,

냉동을 하기도 하지만, 봄엔 나물을 질리도록 먹어서 냉동까지 해서 먹고 싶지 않아. 그건 안함. 큭,






반달아 뭐행?!






두릅은 이번에 손질 안된걸 처음 받아봤는데, 넘나 신기한것! ㅎㅎㅎ

똑똑 따서 삶아줬더니 색이 너무 곱다. 아이 이뻥-






두릅을 손질하다 남자친구한테 튀겨줄까? 했더니, 먹어보고 싶다고-

너도 나도 안먹어본 두릅튀김

일본판 리틀포레스트에서 주인공이 튀겨먹는걸 보며 궁금해 했는데, 이번에 도전-

작은 편수에 기름을 자작하게 부어줬다. 그래도 남은 기름을 다 썼네, 허허허.


냄비가 너무 작아서 한번에 네개 이상을 튀길수 없다. 

조금씩 차근차근 시간을 들여 몇개를 튀겨줬다.






튀기는 김에 처치곤란인 달래도 함께 튀겨봤다.







파삭파삭할거 같다. 오랫만에 잘 튀겼어. 칭찬해~






냉동실에 있던 전갱이튀김도 두개 꺼내서 같이 튀겨줬다.

야호! 

근데 왜 맥주가 없는거지!







달래는 생각보다 맛있었다.

근데 참나물이랑 다른 채소들이랑 섞어서 조금씩 들어가면 아주 별미일거 같다.

달래만 튀겼더니 넘나 쌉싸름 한 것.

양파 같은 향과 달큰함 뒤에 쌉싸롬함이 온다. 






전갱이는 뭐, 냉동제품 사와서 살집이 너무 없어서 퍽퍽하지 뭐. 흥.






예전에, 채소튀김은 얇은 튀김옷이 생명이라고 했는데-

그 얇은 기준이 이런거구나 싶게 묽에 반죽해서 튀겼더니 너무 파삭하고 맛있었다.

잎 부분은 바사삭하고 고소해, 줄기 부분은 드룹 특유의 그 향이 난다. 역시 뭐든 튀기면 맛있구나.






봄을 튀겨, 봄.

오늘은 봄을 무쳐, 봄.





댓글2

  • 니트 2018.04.09 14:28

    아우... 나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젤 부러워요.
    이런것도 먹을 수 있고..

    니트님도 해보세요~ 하시겠지요.
    내 마음도 얼렁해봐 하지만 몸이 안움직이네요 ㅋㅋㅋㅋ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8.04.09 14:32 신고

      아, 증말 만약이 이게 돈주고 사온거였으면 안하다 버렸을거에요.
      엄마가 이거저거 보내주시는데 해먹는거보다 버리는게 훨씬 많아서 왠만하면 뭐라도 해보고 버릴라고...ㅠㅠ
      할 수 있을때 꾸역꾸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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