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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을위한마음

직장인 도시락 #005

by 이음 2018. 8. 1.

어머, 업데이트만 해 둔 도시락 사진을 보니 갑자기 서글퍼진다.

그땐 그냥 일상이라 몰랐는데, 지금 보니 정성이었구나... (자뻑의 시간)


8월 셋째주부터는 새로운 도시락 포스팅을 해야하니 오랫만에 지난 도시락 포스팅을 옮겨본다. 사실 4월쯤에 예약포스팅 걸어놨는데 아직도 작성을 안한건 비밀!



구운야채카레/백김치

카레엔 피클이나 락교가 좋겠지만, 뭐 그런거 없이도 좋다. 김치랑 먹어도 맛있으니까!

근데 백김치가 있으면 피클이나 락교 1도 안부럽다. 원래 그 둘은 안좋아하는 종류이기도 하고, 엄마 백김치는 언제나 맛있으니까 : )

감자 소고기 숭덩숭덩 커다랗게 건더기 넣은 카레와 그 위에 구운 파와 가지 올려 주면 맛있지, 암만!

모시조개국/매운감자볶음/빈대떡

봉골레가 먹고싶어 사온 모시조개는 결국, 파스타가 되지 못하고, 조개탕으로,

근데 한팩넣어서 끓여는데 완전 짱 시원하고 맛있음. 모시조개 국물은 진짜... 갑!

캠핑가서 다 못먹고 남은 빈대떡 반죽은 딱 한장 분량이라 꼬소하게 부쳐서 도시락 반찬으로 만들고,

감자 한알 까서 매콤하게 고추장 양념해서 볶아줌

청국장/시금치/취나물볶음

건취나물 봉지가 계속 집안을 굴러다녀 볼때마다 저걸 먹어야지 먹어야지 하다가도, 물에 불리고 삶는 공이 꽤 들어서 미루고 있다가

일요일 저녁 부리나케 물에 불리고 폭- 삶아서 볶아내줬다.

들기름 넉넉하게 두르고 다진 마늘이랑 함께 넣어서 달달 볶다가 국간장으로 간하고 물 살짝 둘러 뚜껑덮어 한김 쪄내듯 마무리-하는게 엄마 스타일, 

가끔 들깨가루까지 넣어주시는데, 난 그냥 여기까지가 좋... 들기름은 좋은데 들깨가루는 싫은 이 내 마음 ㅠㅠ

청국장은 뭐, 그냥 갑자기 먹고 싶은데 두부가 없어서 미완성. 청국장엔 두부인데! 아쉽지만 뭐, 돼지고기 분쇄육 조금 남은거 넣고 폭폭 끓여주고,

엄마가 준 시금치 한줌 꺼내서 딱 저만큼만 무쳐주고 ㅋㅋㅋ

반찬들이 너무 건강하니까, 불량하게 스팸아닌 리챔 하나 꺼내서 구워줬다. 점심엔 너무 건강한거 먹는거 아님.

냉이된장국/고추장떡/취나물밥

밥하기 귀찮았는데, 저녁 밥을 안하면 다음날 점심까지도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꾸역꾸역 밥하기

삶아놓은 취나물이 아직 남아있으니 그것도 처리할 겸 취나물밥으로 낙찰,

들기름 한 수저 둘러서 취나물 밥 지어주고, 냉동실의 달래를 꺼내 달래양념간장

냉이는 물기 탈탈 털어서 콩가루 묻혀 된장국 : )

육수내서 된장풀어 간 다 맞추고 콩가루 묻힌 냉이를 넣고 건들이지 말아야 국물이 많이 탁해지지 않고 고소하게 끓여집니당

반찬 할만한게 없어서, 취나물이랑 시금치 몇개 넣어서 고추장떡도 지져서 반찬으로 완성

고추장떡이라 밥은 좀 뺐음(티 안난다고 하지마요)

삼겹살 김치볶음밥

주말에 오빠 부부와 함께 캠핑을 다녀왔더니 집에 먹을게 없... 제일 중요한건 쌀이 떨어졌다는거. 하하하.

하지만 캠핑 다녀오고 남은 삼겹살과 햇반이 있으니 집에 늘 있는 김치를 꺼내서 삼겹살 바삭하게 구워주고, 배추김치와 부추김치 잘게 썰어서 들기름 휙 둘러 볶아주며, 후추와 설탕으로 간-

그리고 햇반 까넣고 뚜껑 덮어준 후, 밥 데워지면 슥슥 볶아주면 끝!

전자렌지에 돌리면 계란은 다 익으니까 반숙으로 얹어줬다. 센스!

사실 도시락으로 볶음밥이 젤 쉽기는 하다. 엄마는 그래서 6년 동안 거의 볶음밥을 싸주셨구나, 그랬구나.

지불고기/미역국/잡채

무튼 집에 아무것도 없는데, 하. 캠핑갈때 당면사다 놓은게 있어서 냉장고를 뒤적여봄.

일단 제일 중요한 쌀을 탈탈 털어보니 한번 먹을게 되서 밥짓고,

오이고추2개, 당근 반개, 양파 한개, 엄마가 보내준 시금치, 냉동실에 불고기용 돼지고기, 얼려둔 미역국 발견!

고기 없이 후다닥 야채만 채 썰어서 잡채 만들고, 냉동해뒀던 미역국 끓여두고, 돼지불고기 양념해서 재워둠

아침에 오래서 대충 밥 차려주고, 나는 도시락을 쌌다. 맨밥 보니까 진짜 심심하고 성의없어보이네;

취나물무침/두릅무침/고추장떡/맛살전

전전날 냉장고에 넣어뒀던 나물들과 전 꺼내서 후다닥 도시락싸기

무언가 너무 양심적이게도 건전하니까, 김밥쌀때 1+1으로 따라왔던 맛살도 두개 꺼내서 계란물 묻혀 부쳐줌

흐흐흐, 스팸보다 낫고만.

새로 한건 맛살전밖에 없네, 밥부터 시작해서 모두 전전날 해둔것들_ 

도시락은 아침에 싸려고 하면 스트레스 받는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한다.

참치김치찌개/소세지/부추김치/꼬들빼기

넉넉하게 끓여낸 김치찌개, 저녁 먹기전에 도시락으로 따로 싸두고-

부추김치랑 꼬들빼기 담아준 후, 남은 곳에 냉동실을 뒤적여 도시락 반찬하겠다고 네개 남겨둔 비엔나 소세지를 뜨거운물에 데쳐준 후 식혀서 담아줌 ㅋ

두릅월남쌈/마늘잎무침/부추김치/꼬들빼기

도시락 쌀가 말가, 싸려면 금방 싸는데도 언제나 고민에 빠짐. 허허허,

월남쌈 몇개 말아서 하나 주워먹고, 세개는 반으로 썰어서 한칸 담아주고

냉장고에 있는 반찬중 간택당한 3종을 가지런히 담아주고 폴폴 날리는 현미밥 담아주면 끝!

요맘때만 먹을수 있는 마늘잎 너무 좋아 ♡

햄계란말이/된장찌개/부추김치/무말랭이

된장찌개에 파 듬뿍, 양파 듬뿍, 호박 넉넉히 넣었더니 맙소사 달~달~ 아주 달~달한 된장찌개가... 폭망!

달래까지 두부빼고 모든 찌개 재료 거의 다들어간 넘치는 된장찌개...ㅋㅋㅋ

오랫만에 계란말이를 하려고 보니 왠지 스팸이 먹고싶어, 서랍장을 열었더니 아주 작은 사이즈의 리챔이 있길래 반으로 썰어서 통으로 말아줬다. 짜지 않아 좋다고 써 있더니 진짜 안짜더란. 근데 그래도 나는 스팸이 좋...아...ㅋ

무언가 부대찌개에 들어가면 좋을 식감과 맛-

평소엔 정사각으로 잘라서 마는데 직각으로 놓고 말아도 색다른듯-

바지락밥/미소된장국/연어볶음/마늘잎무침/꼬들빼기

캠핑갈때 파스타 해먹으려고 시켰던 바지락이 당일 조업이 없다고 늦게 배송왔는데, 알이 엄청엄청 크더라.

근데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서 부랴부랴 씻어서 바로 다 삶아 육수를 내고 이걸로 뭘 해먹지? 고민하다 살을 다 발라서 바지락밥을 지어보았음 ㅋㅋㅋ

무가 있음 좋았겠지만 없어서 양파로 대신하고, 육수섞어서 밥짓고 나중에 바지락 넣어 뜸들여줬는데 맛은 제법 괜찮았다. 쌀이 백미였음 좋았을텐데!

어울리거같은 미소된장국 끓여주고, 나머지는 있는 반찬에 블리 언니 팁보고 생각나 연어한캔 볶아왔어요.

닭강정/미나리무침/마늘쫑무침/미소시루/버터라이스

미나리 무침을 해서 밥을 비벼 먹어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생맥주 먹자는 주문이!

오호..... 생맥주를 지나칠 수야 없지, 암만... 치맥은 사실 저번주에도 먹어서 이번주엔 닭강정으로-

외식했으니까 담날은 도시락을 싸야겠다는 야무진 다짐으로 도시락 반찬 할 수 있는 닭강정으로 당첨!

그래서 미나리무침 깔아주고, 닭강정에 마늘쫑무침 담아주고-

따끈한 밥에 버터 한스푼 올려주고 미소시루로 도시락 완성 : )

청국장/소세지교자마늘구이/마늘쫑

어렸을땐 청국장의 콩 알갱이가 너무 싫었는데, 요즘은 뻑뻑하게 풀어진 청국장보다 약간 맑고, 콩 알갱이가 씹히는 이런 스타일이 좋다. 사람입맛 참 간사해.

잡곡이 떨어져 하얀 쌀밥에 냉동실에 몇개씩 남아 있던 소세지와 냉동교자에 마늘 넣어 구워주고 간장양념으로 마무리해줬다.

마늘쫑은 약간 알싸하고 맵고, 식감도 맛도 자극적이라 좋아한다.

댓글12

  • 오호 2018.08.01 16:11

    한번도 안해본 반찬들 가득!!ㅎㅎㅎ

    카레에 가지랑 파 구워주면 더 맛나겠어요!! 가지 엄청 자라서,, 그냥 오븐에 구워먹은게 다인데말이죠..ㅡㅡㅋ
    역쉬. 이음님!!
    두릅월남쌈도 최최고!!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8.08.03 09:45 신고

      카레엔 뭔들이요! ㅎㅅㅎ
      고기 구워서 곁들여 먹어도 맛있어요.. 캬...
      가지 부러워요. 엄마집에서 가지 하나 가져왔는데 1도 안먹고 있었네요.
      오늘은 가지 하나 있는거 처리해야겠어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s://dldduxhrl.tistory.com 잉여토기 2018.08.01 23:32 신고

    우와, 다양하게 밥과 반찬 도시락을 만들어 드시는군요.
    요리 다양하게 잘하시며 도시락싸 드시는 이음님 요리 실력 부러워요.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8.08.03 09:45 신고

      제가 먹으려니까 만들어지더라구요.
      어휴 다른 사람 만들어 주려고는 못할거같아요. 저는 저만 사랑하나봐요 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rosiable.tistory.com 로샤씨 2018.08.02 09:32 신고

    오오.. 매번 다른 메뉴들로 준비하는 것도 일일텐데 대단하시네요!!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8.08.03 09:46 신고

      도시락 반찬 만들기가 딱 1인분씩 하는거라 소꿉놀이 하는 기분이에요.
      식재료만 있으면 만드는건 재밌어요 ㅋ

  • Favicon of https://purplecow1997.tistory.com 채연 2018.08.03 21:12 신고

    와 ㅋㅋㅋㅋ 요리솜씨가 엄청나요 ㅋㅋㅋㅋ
    거의 도시락 칼럼같은 퀄리티 !!!!
    사진 색감도 그렇고 도시락 반찬들도 그렇고 너무 건강소담한 느낌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8.08.04 01:48 신고

      사진은 늘 똑같은 위치에서 똑같이 촬영해서 그런가봐요.
      근데 카메라 바꾸고 같은 느낌으로 찍기가 쉽지 않네요. 화각이 바뀌어서... 흑...
      기존에 카메라도 처분한게 아니어서 도시락 다시 싸게되면 도시락 촬영용으로 써야하나 싶고 ^^;
      도시락은 뭐 제가 만들어서 제입으로 들어가니 맛은 그냥 비밀인걸로 해요. >___<

  • 어머나... 정말 정성 가득 고퀄 도시락이네요.
    스텐레스 도시락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디 제품인가 알 수 있을까요? ^^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8.08.04 01:50 신고

      동그란 스텐 도시락은 지브라 제품이에요.
      '지브라 푸드캐리어'가 제품명이기는 한데, 저도 구매해서 사용했던지 한참 된 제품이라 요즘 같은 제품은 찾기 어렵더라구요. 요건 밀폐가 안되는 플라스틱 뚜껑이 없는 제품인데 지금은 거의 뚜껑있는 제품만 있었던거 같아요!
      사실 18-10계열 스텐이라고 해서 구매했는데도 입구부분이 좀 벗겨져서 찜찜해 처분했어요.

  • 쩡햇살 2018.08.07 12:21

    도시락 정말 대단하신것 같아요

    전 닭가슴살하고 이것저것 좀 싸가는데 그것조차도 개판으로 싸가서 부끄럽습니다 ㅎㅎ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8.08.08 10:49 신고

      이게 진짜 사람 성향이에요.... ㅋ_ㅋ
      전 제가 먹는거라 신경써서 싸게되요.
      다른 사람 주는건 또 이렇게 못싸겠더라구요, 예전에 남자친구 몇번 도시락 싸줬는데 1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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