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으로 이사온지 거의 8년만에 처음 본 불꽃놀이,
남자친구랑 맨날 시간이 안맞아서, 해마다 펑펑 터지는 소리를 듣기만 했지 불꽃은 1도 보질 못했다. 하하하.
드디어 이번엔 시간이 맞아서 칼퇴근하고 만나서 불꽃놀이 보고 돌아왔다 : )
불꽃아 반가워 : )
불꽃놀이는 9시 30분즈음, 갑천 강변에서 진행된다고~
일단 배고프니까 밥먹을 곳을 찾아다니다 충대앞까지 걸어갔다; 허허허....
시원하게 생맥주 한잔씩 시켜주고-
남자친구는 마늘간장치킨-
나는 땡초치킨
반반 메뉴로 주문해서 배부르게 먹었다. 근데 좀 느끼해...ㅠㅠ
치킨을 밥으로 먹어보긴 처음이라 그런가, 흑...
갑천변에서 한다고는 했지만, 도대체 어디?!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어서 일단 홈플러스에서 시작해서 집 쪽으로 쭉 걸어내려왔다.
캠핑페스티벌? 그런것도 해서 갑천변 잔디에 텐트가 잔뜩 셋팅되어 있더라, 설거지나 화장실 불편해서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도 들고,
잔디 바로 위에서 화롯대로 불피우고 하면 잔디는 어쩌나 걱정도 되고 @_@;;;
무튼 사람들이 많이 있는 쪽에 자리를 잡았다.
펑펑펑-
소리 엄청 크더라, 그에 비해 불꽃은 좀 초라하고 ㅠㅅㅠ
나는 차라리 한방에 다 터트려 줬음 좋겠는데....ㅋㅋ 너무 찔끔찔끔 터트리더라!!! 그래도 수천만원이겠지... @_@
불꽃놀이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어서 찍는 법도 모르겠고, 나중엔 걍 쌩눈으로 봤다. 역시 직접 보는게 최고여....
온천문화축제의 불꽃쇼 위치는,
만년교 근처에서 유성 쪽 강변에서 이루어지니까 불꽃놀이를 잘 보고 싶다면, 반대방향인 갑천역 쪽 방향이 좋아보였다. 사람도 많이 없고 ^^;
사진을 찍고 싶다면 역시 중간의 징검다리가 명당인듯하고-
불꽃놀이가 끝나고
중간에 계속 신경쓰였던 강변의 불길이 점점 거세졌다.
떨어진 불꽃 잔해에 불이 붙었는지, 화재가 났다.
처음에 곧 잡히겠지 했는데 집에 가는 길에 보니 점점 퍼져서 좀 걱정되었다.
다치는 사람 없이, 불길이 잘 잡혔길...
우와 !! 이뻐요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맥주 진짜 맛있게보이네요 ... ㄷㄷ
답글
내년에도 할지 모르겠지만, 좀 멀리 가볼까봐요 ㅋㅋㅋ
전체적으로 보는것도 예쁠거 같아요.
가까이에서 보기엔 넘나.... 규모가 작은 것...
저도 이때 축제에 있었어요 불난거 보고 진짜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ㅜㅜ 연기가 너무 자욱해서 걱정 많이했었죠
답글
진짜 놀랬죠.
멀리서 보기엔 운영진(?)들이 너무 태연해서 설마 태우는것도 퍼포먼스인가? 했어요.
갈대나 억새같은건 한번씩 태우긴 하니까요.
나중에 소방차 오는거 보고 진짜 불이구나 싶었;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