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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생고기가 맛있는 청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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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4 13:22

대전엔 공연이 잘 없으니까, 공연주로 다른 지역으로 보러 다닌다, 그래봤자 1년 한번? 

서울로 공연보러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면 오빠가 언제나 데리러 갈테니, 부담없이 올라오라고 해주기 때문에 빠데이도 공연시간이 너무 길면 어쩌나 고민하지 않았다. 히히,

공연 끝나고 터미널에서 오빠와 조카를 만나 오빠집으로 : )

언니가 이부자리 펴고 기다린다고 해서 야식을 주문했다. 흐흐흐, 야식먹자!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 먹고 갈거지? 라고 묻길래 동공지진....

조카도 저녁먹고 밤되면 가라고 노래를 불러서 못이기는척 그러마 했다. 히히, 그럼 점심은 내가 살게!


대신 내가 먹고 싶은거!

인터넷에서 봤던 남양주 맛집이라는 청기와를 가자고 주문했다. 후후후,





자리잡고 메뉴를 찍어줬다.

고기 부위 그런거도 없고, 고기는 딱 생고기와 갈비만 있다.

다른 테이블에 굽고 있는 갈비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두개두개 먹으려고 했더니 갈비는 숙성된게 없다고 하셔서 아쉽지만 계획대로 생고기!





어린이가 좋아하는 맛집 포스,

외관부터 내부까지 전체적으로 너무 허름하다. 야외 테이블도 있었나본데 시정조치 받아서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듯,

테이블부터 연기통까지 정말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고기는 나중에 추가 하기 귀찮아서 한번에 쭉 이어먹자고 4인분 주문했다.

내 조카 혼자 1인분 거뜬하지?!

고기가 이렇게 덩어리로 뭉텅이로 나온다. 4인분이면 딱 1근이구나, +_+

어후, 지금봐도 고기 증말!





야채가 넉넉하게 나오는데, 준비해둔지 오래됐나보더라. 상추가 좀 녹았음,

골라내고 먹었는데, 중간중간 식재료 파악은 좀 하시는게 좋을듯~ 고추는 쫑쫑 썰어서 쌈장에 넣어뒀는데 중간중간 씹히는 매콤함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좋았다.





고기 치이익 얹어주고,





반찬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푸짐하게 나온다.

부추무침도 맛있고, 미나리랑 파채 겉절이도 맛있었다.

고기얹어 한입 먹으면 맛있어! 상추때문에 좀 신경쓰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그런 마음은 좀 내려두고 먹어야 하나 싶다.





고기가 두툼하게 나오기 때문에 잘 잘라서 고루고루 익혀야한다.

불이 너무 세서 처음엔 다 그을르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휴지도 닦아다며 구웠다  ^^;

연기 빨아들이는 힘도 약하고, 테이블 치울때보니 연통도 닦아주긴 하던데, 잘 안빨아들여지니 고기랑 점점 가까워지고, 습기까지 올라가서 뚝뚝 떨어져서 좀 그랬다.

그래서 고기 굽는데 신경을 너무 썼음 후덜덜,






그렇게 잘 구워진 고기는 세상 맛있었다.

비계부분이 아삭아삭, 겉은 바삭하니 너무 맛있.... 츕...

내 조카 엄청 조용하더니 혼자서 고기 먹는데 집중하시더라, 덕분에 우린 얘기 하며 잘 먹었네 ㅎㅅㅎ


오빠는 도대체 이런 구석에 있는, 이런 식당을 어떻게 찾았냐고 언니한테 물어보고,

언니는 동생이 찾은거라고 하니 오빠가 진짜 이상한 가시내라고 했다. 야........ 직원들이랑 가지마라. 그러라고 가르쳐준거 아니야!





부추무침에 딱 올려서!

뼈 부분 좋아해서 먹으려고 했는데 이 나갈뻔... 내 이는 소듕하니까 잘 발라내고 먹었다.

물렁뼈가 연한곳과 연하지 않은 곳이 있던데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겠다.





야채 듬뿍 얹어 청양고추 콕 넣어서 쌈도 싸먹고





나는 이집 된장찌개가 맛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초반에 주문했더니, 고기 2인분에 1개가 나오는지 사람 2인에 1개가 나오는지 두개가 나온다고 하셨는데,

밥을 주문해야 나오는건지 바로 서빙이 되지는 않더라, 밥은 안먹어서 찌개만 먹고 싶었는데-

오빠가 가서 주문하고 왔는데, 하나만 달라고 했다고 칭찬해달라고 했지만 우린 찌개를 두개 먹었어야 했다.

무언가 한강같은 비주얼이지만 슴슴하고 시원해서 계속 퍼묵퍼묵 하게 되는 맛,

허락된다면 밥 한공기 딱 말아서 불위에 올려두고 끓여가며 술안주하고 싶은 맛, 맛있었다.


겨울즘 남자친구랑 같이 가서 갈비 먹어야지, 갈비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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