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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만반응해

꼭꼭 숨어라 고양이 보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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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4 21:55

FUJIFILM | X100F


검은 고양이를 키우는 애로사항이 있다면 뭐,

불 끈 밤 거실에 놓여진 가방이나 옷가지, 비닐봉투가 고양이인지 물건인지 헷갈린다는 점?

그리고 어디론가 숨어버리면 귀신같이 찾기 힘들다는 점?

숨박꼭질하면 반달이가 일등이다.

집사한테는 세상 뻔뻔하고 말도 많지만 세상 쫄보인 그들, 반달이는 날씬한 몸매 덕에 기상천외한 곳에 종종 잘 숨는데, 오늘 캠핑 다녀와서 식겁했다;

캠핑 짐 다 나르고 문단속 할때도 분명히 소파 밑에 숨어있는거 남자친구가 확인하고 출발했는데 집에오니 없다.

보름이는 침대위에서 얼굴 보자마자 우어어엉 하고 울고, 왜 울징?

엄마 보고 싶었죵? 했는데 계속 운다. 



FUJIFILM | X100F


보름아, 오구오구 만져주고 반달이는 어디있냐고 물었지만, 고양이가 대답해줄리 없다.

침대 밑을 봐도 이불을 들춰봐도, 쇼파밑을 봐도 없다.

간식통을 흔들고 다녀도 없다.



FUJIFILM | X100F


혹시 이 글을 읽는 당신은 반달이를 찾았는가?

진짜 어디 갔을리는 없지만 깜짝놀래서 구석구석 찾아다녔는데, 원래 있는 옷장위에도 분명히 없었는데!

어? 어? 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같은 저 구멍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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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긴....

아오! 이 개반달 ㅋㅋㅋ

의뭉스럽게도 위에서 눈만 꿈뻑꿈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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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통으로 유혹해도 안내려오고, 거기 있는걸 알았으니 마음은 놓이지만,

너 그거 안무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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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자친구가 낚시대로 유혹해 러그 밖으로는 꺼냈지만 절레절레...

너란 고양이 정말, 너님이 짱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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