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요리 - 히레카츠/치즈카츠/어묵탕/전어구이 본문

아침산책

캠핑요리 - 히레카츠/치즈카츠/어묵탕/전어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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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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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가서 먹고 먹은 이야기,

뭐.... 이번엔 별로 먹은게 없어서....라기보다 어묵탕을 한솥 끓여 심심할때마다 먹었더니 뭔가 없다. 하하.

중복된 사진이 있겠지만, 그냥 그런걸로....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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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 노동의 시작은 역시 맥주!

거품 부드럽게 따라서 한잔 쭉 마시고 시작해볼까?

나는 노동의 시작, 넌 노동의 마무리... ^^

팩 박고, 에어박스에 바람 넣느라 고생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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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팅 사진은 캠핑 포스팅에도 올렸지만, 뭐.... ^ㅅ^

요기에서 먹을게 퐁퐁 튀어나오니까 올리는걸로!

돈가츠에 먹을 소스들과 따뜻한 차 만들어 놓으려고 가져온 모슈 보온팟, 그리고 커피용품들.

그릇은 생각보다 간촐하게 가지고 다닌다. 접시 두장, 머그 두개, 유리컵 두개, 그리고 시에라컵 4개. 그 외의 추가 그릇은 별로 들고 다니지 않음.

원래는 스텐으로 된 식기셋트를 가지고 다녔는데 뭐... 별로 쓰지도 않고, 둘이라 접시에 시에라컵 하나씩이면 얼추 다 먹을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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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일이야?

야.... ㅠㅠ 왜 내 맥주에 하필이면 왜 내 맥주에!

한모금밖에 안먹었는데....

밖으로 쏟아줬는데 살았는지 죽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내 맥주는 아까울뿐... 흐어어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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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캠핑다니면서 밥 먹을땐 햇반을 먹었는데, 혹은 냉동 볶음밥...

이번엔 밥을 지어서 밧드에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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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밥솥에 찰지게 지어서 얇게 펴 오니 고슬고슬 살아 있어 좋다.

초 양념해서 초밥쥐고 싶은 찰기... 캬응!

점심엔 쫀득쫀득 찬밥으로 먹었는데도 맛있어! 압력밥솥 + 백진주쌀의 콤비는 최고다.

여러분 찰기있는 밥을 좋아한다면 백진주쌀 드세요. 두번 드세요!

백진주쌀 백미와 현미를 2:1 비율로 섞어서 밥을 짓고 있는데, 현미도 껄끄러운거 없이 엄청 찰지고 부드럽다. 맛있음!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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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핑의 메인 요리는 내 마음대로 돈가츠

전날 밑준비해서 점심에 튀기기만 하면 되도록 준비해왔다.

돼지고기 안심이랑 뒷다리살 불고기 감으로 치즈까스, 두가지로 준비 : )

소복하게 빵가루 덮어 왔더니, 이때 만들면 촉촉하고 두껍게 뭍힐 수 있도록 적당히 습기가 머금었더라. 아까웁....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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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대신 가져온 단배추 씼어서 가위로 채썰어주고....

도마를 안가져왔으니까영.... 채썬다고 칼은 갈아와 놓고 도마는 안챙겼어....

뭐하니? ㅋㅋㅋㅋㅋㅋ


준비는 다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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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에 더치오븐을 올리고 기름을 한통 다 부었다.

역시 튀김요리는 밖에서 해야 제맛이지! 암만!

히레카츠 먼저 동글동글 튀겨줬다. 안심을 한덩이 길쭉한거 통으로 사와서 썰어줬더니 끝부분들은 한입으로 먹기 좋은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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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동글동글 귀엽다.

흐흐, 좀 큰 사이즈들은 넉넉히 시간잡아 속까지 잘 익도록 튀겨준다.

기름이 쭉쭉, 키친타올이 있으면 좋았겠지만 아쉬운데로 응급처치를 해본다.




복작복작, 지글지글....

튀김이나 국물요리는 움짤이 제맛이니까... 한장 만들어주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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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다 튀겨내고, 응급처치로 커피필터를 깔아줬다.

1인용 필터라 너무 작으니 손으로 구겨서 부피감 좀 만들어주고 위로 돈카츠들을 올려주니 기름이 쭉쭉 잘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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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에서 돈카츠를 만든건... 슬픈 이야기가 있다.

목요일 점심 시간에 돈까스를 먹고 싶어 주변을 찾아봐도 없길래 아쉬운데로 김밥집에 들어갔는데, 천국은 아니었음.

돈까스가 얇은 고기도 아니고... 다짐육으로 만든... 그 학교 급식같은데서 나오는 그런 돈까스.... ㅠㅠ

8천원이나 하던데 실화냥! 그게 실화냐고.... 그렇게 맛없는 점심을 먹고, 다음날 맛있는 돈카츠로 그 기억을 지우겠어! 하고 야심차게 혼밥하러 찾아간 아루히가 문을 닫았더라...

덩그러니 텅빈 매장.... 그리고 내 텅빈마음...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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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남자친구에게 이번 캠핑엔 돈카츠를 만들어 먹어야겠다고...

금요일에 메뉴 정하고 부랴부랴 장을 봤다. 원래는 가리비에 뿔소라구이 먹으려고 했는데, 킬킬...

어짜피 인터넷 배송도 늦었고 생물 조개는 아무래도 장보기 까다로우니 돈카츠로 메뉴를 바꾸고 준비했지.... 후후후,

이번엔 동글동글 주먹만한 치즈카츠를 튀겨본다.

1차로 실패해서 2차로 한번 더 익혀준 치즈카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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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 튀겼으니 어서 플레이팅을 하고 먹자고!

맥주를 먹어야 해.

덩실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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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곰발바닥같다.

치즈카츠는 한개~ 안심카츠는 리필가능!

야채가 있어야지 싶어 아쉬운데로 들고온 단배추는 음.... 일단 도마가 없어서 써는데 망했고...

마요네즈랑은 아닌걸로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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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접시도 공평해....

리필은 가능하나 처음은 똑같이 나갑니다. 고객님.

아니? 이럴수가... 내꺼엔 안심카츠가 두개구낭! 클레임을 걸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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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는 오뚜기 참깨돈까스소스와 하인즈에서 나온 머스타드 소스인데 이름 까먹음.

그리고 엄마표 토마토 짱아지. 히히, 

뭐 부족하다면 부족하지만 이대로도 좋다. 메인이 맛있으면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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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소스 새콤새콤 느끼한 맛 잡아줘서 좋더라.

와사비가 있었음 좋았을텐데 지난번에 새로 산거 짜먹다 터져서.... 버린 후 아직 못샀음 ㅠ0ㅠ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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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한테 치즈카츠 먼저 잘라달라고 했다.

두근두근, 이거 사진찍고 본격적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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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치즈 쭉 나온다. 나온당!

성공인가? 했지만... 안에 덜익음... 내가 이럴 줄 알고 세개를 만들어 온거라고 했더니 안믿던데... 진짠데....

무튼 자른건 수습할 수 없으니 남은 두개는 다시 기름 속으로!

나머지 먼저 먹자. 히히, 맥주랑 따끈하고 바삭한 튀김이랑 먹으니까 진짜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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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잘 튀겨진 치즈카츠 다시 등장!

오오오오.... 자르면서 무서웠는데 다행히 훌륭하게 잘 익었다.

치즈봐....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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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한장 더 봐야 하는거야. 암만! ㅋㅋㅋ

돈카츠 만들어먹고 신나서 어린이와 병아리에게 사진도 보냈는뎅 효과가 별로였어, 반응이 별로였어!

일부러 야밤에 보냈는데... 효과가 별로라 침울했습니다. 변태인걸 잊고 있었다. 부들부들. 킥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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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한번 정리하고, 어묵탕은 찐~하게 끓여야 맛이니 스프 넣고 무 넣고 한번 푹 끓여주고,

어묵을 넣어줬다.

남자친구가 욕심부려 어묵 두봉지 샀는데 한봉지로도 넘치잖아! 이 인간.....

나머지는 냉동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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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너시간 시났나보다.

역시 생선향량이 높은 어묵을 샀더니 오랫동안 끓여도 탱글탱글~

식히지만 않으면 계속 맛있다. 이상하게 한번 식으면 맛없게 불어나는 느낌 ㅇㅅㅇ...

무튼 어묵탕을 먹는 사진은 없지만, 끓이면서 먹고, 뒤돌아서서 먹고, 줄기차게 먹었다. 무도 아주 흐물흐물,

무가 좀 씁쓸해서 아쉬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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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저녁이 기대되나보다.

나는 바라던 돈카츠도 먹었고 어묵탕도 먹어서 배가 안고픈데 불을 피운다넹?

뭐, 불 쪼이다 출출해지면 바로 먹으면 되니 좋을데로 하라고 했다.

불 활활~

이번엔 장작이 그럭저럭 괜찮았다. 다행히도....ㅋ

하지만 이 글을 보면 괜찮긴 뭐가 괜찮았냐고 말하겠징....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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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바라시던 요리는 이거~

사실 캠핑나와서 생선구워먹는거 엄청 맨날 얘기하는데 잘 안하게 되는데 또 생선굽는거 ㅋ

마트갔는데 손질해 놓은 전어가 있길래 가격도 비싸지 않고, 양도 그닥 많지 않아서 한팩 사왔다.

집에서 다 씻어서 밧드에 준비해 왔기 때문에 바로 구우면 되었음.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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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얘들아, 덥니? 왜 자꾸 벗어....

다섯마리중에 두마리가 홀딱 벗었다. 흐어어엉, 망했어....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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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구워진 애들 두마리는 밖으로 빼줬는데

뭐야. 너네 커플이야?

이것들이 어디서 애정행각을....

먹어 치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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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마리 남음. 얘도 후딱 먹어치움....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보고 뭐라고 할 그녀들이 생각나는데.... 이 포스팅 길어서 안읽겠지.... 후후후,

구워먹는 전어는 처음 먹어본다던 남친이, 우리가 먹은적이 없었나? 전어 냄새에 왜 며느리가 돌아오는지 1도 모르겠는 1인으로 나는 그딴거에 현혹되지 않아! 라고 다른걸로 유혹하라고 했더니 반응이 없네.

뭐야. 드러워서 나가면 안돌아와, 깨진 접시 붙여봤자야!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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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도 먹었으니 하이볼을 마셔볼까?

얼음 집에서 몇개 담아왔는데 다행히 밤까지는 그대로 있었다.

후다닥 한잔씩 말아서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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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이글 타오른 불을 보며,

추위를 오들오들, 불로 가까이가면 앞은 뜨겁고 뒤는 춥다.

얼굴이 쩍쩍 갈라지는 느낌, 불멍은 노화에 좋지 않은걸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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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해봐야 뭐하겠노, 가는 세월 누가 막을소냐...

됐고 마셩... 흐어어어엉,

근데 나한테 뭐 잘못했어? 왜 뜬금없이 사랑고백이었지............ 왜지!


무튼 지겹도록 불태우고, 불꺼지자마자 나는 따뜻한 텐트 안으로 쏙! ㅎㅅㅎ

텐트 안이 최고다!

잠들기전에 노트북으로 영화 한편 보고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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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침엔 모닝커퓌-

캠핑엔 드립이지 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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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밖에서 드신단다... 햇살이 좋다나...

니예니예, 따뜻한 커피와 어제 공수해온 빵을 꺼냈다.

오오, 저 에그타르트 존맛탱.... 느므느므 맛있게 먹었다. 크림이 푸딩같아, 대박....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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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기억은 하고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집에서 만들어줬던 에그타르트가 더 맛있었다고 했지만 못들은척,

이제 베이킹은 하는거 아니야, 그런거 안하는거야. 밖에서 사먹는게 훨씬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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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침 먹는 동안 한참 귀여운 마숲 멍뭉이가 놀러왔다.

빵 조금 나눠주고 (눈치) 같이 놀다 보냈는데, 아... 발 너무 귀여워! 역시 큰 발 가진 동물들은 다 귀여웡... 세상 귀여움 ㅋㅋㅋ

우리 애들도 발 컸으면 좋겠다.

그 발로 내 얼굴 눌러주면 좋겠다. 히히,


무튼 그렇게 서른일곱번째 캠핑도 잘 먹고 잘 놀다 왔다.

다음 캠핑은 장박이다. 오예!


26 Comments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담덕01 2018.11.06 11:54 신고 역시 캠핑은 먹는거군요.
    돈카츠에, 어묵탕에 어묵, 어묵탕, 어묵 그리고 전어구이
    다시 커피와 에그타르트까지...

    아~ 그리고 남자친구분이 제대로 아시네요.
    집에서 만든 빵이 맛있어요.
    저도 아내가 만들어준 빵이랑 마카롱 먹어봤는데 세상 제일 맛있어요.
    그런데 왜 안만들어주는거지? ㅜㅜ
    밖에서 사먹는것보다 집에서 만드는게 훨씬 맛있는데.. ㅠ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8.11.07 16:21 신고 전 집에서 만든거 맛없어요. 맛 없다구요!
    한개씩만 먹고 싶은데 대량 생산해야 되서 너무 싫어요.
    담덕님 아내님 너무 탐나요. 아내 부럽다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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