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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그런이야기

2018년 김장 & 가족모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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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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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가장 큰 행사는 김장

말이 큰 행사지 가서 얼굴만 비추는게 다라, 엄마는 또 몸살이 났다.

올해 김장은 몇가지 빼고는 다 엄마가 직접 기른 것들이네...

마늘, 고추가루, 물고추, 배추, 무... 그 수고가 너무 죄스럽다. 역시 김치는 하나도 버리지 말고 잘 먹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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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만났을땐 사진 찍어달라고 조르더니, 이번엔 카메라만 보면 마냥 비뚤어지는 여섯살 조카

네네, 알았다.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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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한대로 홍가리비도 먹었다. 뽀얗게 박박 닦아진 홍가리비들

어쩜 이렇게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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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언니의 수고 덕이지요....

콩쥐팥쥐놀이... 사진보고 난 쓰레기야 했네....... ㅋㅋㅋ

나 안놀았는뎅, 왜 나만 논거 같지?

꼼꼬미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언니가 아주 깨끗하게 박박 손질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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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은 제가 씻었어용 : )

살살 물에 헹궈서 준비해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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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는 엄마님이 매우 좋아하시기 때문에 올해도 어김없이 준비했다.

작년엔 뚜껑있는거 까느라 오빠가 고생해서 이번엔 하프셀로~ 세상 좋다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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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기 전에 엄마가 미리 담궈두신 파김치 나눔 작업

김치욕심 많은 나는  한통 채워달라고 징징, 아 이게 바로 얄미운 시누이 모드인가.........

엄마가 해놓은거니까 괜찮겠지.... 

언니꺼 내꺼 작은오빠꺼 사이좋게 나눠 담았다.

저렇게 한웅쿰씩 잡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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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말아서 덩이덩이 지어 담아주신다.

그럼 한개씩 꺼내서 잘라먹음 세상 편함 : )

우앙 색 곱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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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김냉 김치통에 한가득 담아왔다.

근데 수육먹을때 요기서 빼서 한번 먹음. 나는 양심있는 여자니까~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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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나 수육삶고 있었구낭.... 그래 내가 논건 아니었어....

엄마가 목살을 덩어리로 퉁! 떼 오셔서 삼등분 해서 삶았다. 캬... 육즙 촉촉한거 보소... +_+

여러분 제가 삶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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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듕하니까, 어린이랑 병아리 보라고 한번 더 찍어줍니당....

ㅋㅋㅋ 너무 야들야들해서 얇게 못썰었음 막 부서져......... 크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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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도 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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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도 찌고...

굴 아래 가리비를 놨어야 했는데 반대로 넣어서 굴에 가리비 육수 풍풍 ㅋㅋㅋㅋㅋㅋ

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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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으니까 반반 나눠서 상차림

우린 김치에 김치 야채속을 많이 넣지 않는다. 그래서 보쌈김치가 안댕... 흐어어엉,

엄마가 배추 방금 버물버물해주신거 딱 놓고

수육 한 접시, 굴&가리비 구이 한 접시씩 셋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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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남자친구랑 다른 테이블에 앉아서 부려먹을 수가 없네.......

수육 들어달라고 해야하는데! ㅋㅋㅋ

무튼 나는 홍가리비보다 그냥 가리비가 더 좋고, 내년엔 그냥 가리비 먹어야징...

엄마가 굴이랑 가리비랑 엄청 좋아하고 드셔서 뿌듯!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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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대로 가리비 껍질을 빌려 수육을 담아 봄.

이게 아닌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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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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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언니 왤케 들이대.....

도와준다고 잡아주심... 근데 너무 가까이왔엉

이렇게 어린이에게 줄 뽐뿌사진은 망했어요. 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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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한창 가을이다.

아래위로 엄마 심부름 다니다 카메라 후다닥 들고와서 몇 장 찍었다.

엄마는 맨날 똑같은 집 뭘 그렇게 찍냐고....ㅋㅋㅋ

시골의 삶이란 봄에는 파종과의 전쟁, 여름에는 잡초와 벌레의 전쟁, 가을에는 낙엽과의 전쟁, 겨울엔 눈과의 전쟁이다.

하나 하나 내 손이 가지 않으면 사람 사는 꼴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별로야. 난 게을러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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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창고에서 가져오는 김치를 담는 작업을 마치고 올라오니,

오빠가 김장을 하고 있다.

우아 왠열! 근데, 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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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간보라고 한입주셨는뎅 내입에 싱거운데. 

저기요. 여러분 싱겁다구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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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에 만들어둔 마당 지붕아래 곶감이 열렸다.

예전 처마에 있을땐 비 많이 내리면 걱정되었는데 이제 안심 : )

잘 마르렴, 내가 곶감 빼먹듯 드나들게,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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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하고 저녁엔 짜장면 먹으러 내려왔다.

탕수육 하나 짬뽕 세개 짜장면 두개 매운면 하나,

매운면은 하나도 안매웠지만 괜찮았다. 도시의 야끼짬뽕 느낌이랄까... 매운면이라고 하니 더 정겨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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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상, 갖은 나물 반찬에 고기도 빠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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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랑 황태 넣고 국 끓이시길래 어제 먹고 남은 석화랑 키조개 발라내서 넣어줬다.

엄청 진국.........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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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먼저 밥을 먹더니 잡곡밥이 올라왔다.

오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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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엔 수제를 떠 먹었다.

공판장 후다닥 다녀오면서 조개를 사왔지,

바지락이 없어서 아쉬운대로 백합조개를 사왔다. 더 고오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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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끓였지만 맛있엉.........

수제비 반죽은 밀가루, 메밀가루, 도토리가루 세가지 반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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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는 뭐 다 아는 그 맛, 메밀반죽은 찰기가 없지만 구수하다. 메밀가루로 톡톡 씹히고-

도토리 반죽은 최고 맛있어! 쫄깃쫄깃 찰지고 부드럽다 : )

조개 육수도 진하고, 건새우까지 넣어줬으니 국물이 끝내줌


맛있었어 : )


그렇게 먹고, 엄마 집 탈탈 털어 대전으로 컴백했다.

올해도 수고하셨어요.



35 Comments
  • 프로필사진 착히 2018.11.13 12:56 신고 수고하셨어요
    일 양이 어마어마
    그래도 다 먹을것들이니 고생도 할 말 하죠

    전 수제비가 젤 맛있겠다는 ㅋㅋ
    도토리반죽 수제비라니 상상만해도 맛날 듯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8.11.14 17:52 신고 엄마가 다 해놓으셔서 진짜 가서 고기만 삶았어요 ㅡ.ㅡ;
    올해는 김치도 정말 적게 했구,
    살림 줄인다고 하시더니 실천하시는거 같아 좋기도 하고 마음이 쓰이기도 하구 그래요...
    도토리 수제비는 쫀득쫀득 최곱니당!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lukas929.tistory.com 룩ㅎㅏ스 2018.11.13 14:16 신고 아.. 다 먹고 싶네요ㅠㅠ
    그나저나 반갑네요. 전 구닥다리 x100 써요 전ㅋㅋ
    티스토리도 그렇고 네이버도 그렇고 다 로긴되어 있으면 이 댓글은 어떤 계정으로 써지는 걸까요.
    엥.. 네이버에서 타고 들어왔는데 티스토리네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8.11.14 17:54 신고 티스토리는 네이버 계정이랑 연동 안되요. 흐흐,
    전 후지에 관심가진게 백에프라 꽂힌걸로 구매했어요.
    이게 아니었다면... 저에겐 아마 리코가 들려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당 ㅎㅅㅎ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lukas929.tistory.com 룩ㅎㅏ스 2018.11.15 17:17 신고 네이버 블로그 이웃인가에 새 글 피드가 떴었거든요. 뭐가 뭔지.. 컴맹 수준이네요-_-;;

    리코는 gx100 시절부터 써보고 싶었던 브랜드인데 우째 인연이 한 번도 안 닿네요.
    다른 분들 사진 보면 흑백이 참 좋았던 거 같아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8.11.15 21:22 신고 저도 그거 이용해요, 히히
    티스토리는 링크 추가해도 새글을 알 수가 없어서 ㅠ
    네이버에 열린 이웃 추가해두고 새글 업데이트 되면 바로 쫓아와요 ㅋ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yoondinosour.tistory.com 콘룡 2018.11.13 20:11 신고 홍가리비? 진짜 이쁘게 생겼네요 ㅋㅋㅋㅋㅋ 조개류는 별로지만 생긴게 이뻐요 너무 이쁘다...
    그리고 파김치 진짜 최고에요 !!! 파김치먹고 싶어요 ㅠㅠㅠ 역시 김장에는 보쌈이 빠질 수 없죠.
    보쌈에 막 담근 김치 휘휘 감아서 흰쌀밥이랑 같이 먹으면, 진짜 이걸 능가할 수 있는 반찬이 없어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8.11.15 21:24 신고 콘룡님이 어서 조개에 매력에 흠뻑 빠지셨음 좋겠...
    히히, 저두 사실 조개 신선하지 않으면 금방 냄새나고 해감 귀찮고 해서 사먹는게 제일 좋아요 ㅡ.ㅡ;
  • 프로필사진 스라 2018.11.13 23:18 신고 저희집두 돌아오는 일,월요일 김장이에요!!
    김장엔 수육은 진짜 빠질수없는데 세상에나 가리비,굴찜 뭐에요... 너무 잘어울리자나요 김장이랑...
    것도그렇고 저 얼마전에 탕수육먹었는데 또 먹고싶어졌어요 ㅋㅋㅋ
    요즘 탕수육에 꽂힌듯..ㅇㅅㅇ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8.11.15 21:26 신고 제작년인가는 생굴 얹어 먹었는데 올해는 엄마가 몸도 그렇고 해서 그냥 다 익혀 먹었어요.
    날 꽤 쌀쌀해지고 엄마도 좀 체력 회복하시면 좋아하시는 석화 한번 더 사드려야겠어요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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