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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날

문경 송어회 - 아천교송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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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7 12:44

설 연휴, 비가 오던 날. 하우스 농사를 짓지 않는 이상 시골엔 비오면 아무것도 못하니까 오랫만에 아천교송어장을 방문했다.

송어회 먹으러 가기 전에 처음으로 용궁에 있는 원천탕?도 가봤는데 으어, 여기 밖에서 풍겨오는 시골냄새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 쿨럭....

무튼 깨끗하게 씻고 그동안 벼렸던 아천교송어장으로 달렸다. 용궁원천탕에서 문경 방면으로 20분 정도 걸렸다.

출발전에 영업 여부 문의하고, 목욕하고 출발하면서 다시 전화해서 예약했다. 


예약/문의전화 054-553-6763


예약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저녁 시간 전이라, 손님이 아무도 없어 다행히 바로 셋팅 도와주셨다. 이것저것 추가 주문해도 빠르게 응대해주셔서 먹는 내내 좋았음.




크으으으, 너무 생각났던 초고추장양념!

다른 집들과 다르게 초고추장이 이렇게 볼에 서빙되는데, 양념맛이 기가 막히다. 너무 짜지도 않고 텁텁하지도 않고, 적당히 새콤달콤! 츕~

다른 밑반찬들도 먹을만 하고, 특히 저 마늘쫑 장아찌는 중간중간 하나씩 먹으면 짭쪼롬하고 매콤하니 입안 환기에 적합하다. 흐흐,




참기름에 마늘이 담겨져 나오는건 처음본다. 엄마가 유일하게 먼저 찾으시는 회가 송어회와 오징어회라 종종 먹으러 다니는데,

제천, 단양, 예천, 영주, 보은까지 다녀봤지만 마늘이 참기름에 담겨나오는 곳은 처음 : )

이걸 만났을때 접한 신세계란! 아무래도 생마늘이 다져나오니 좀 부담스러웠는데 참기름에 담겨져 있으니 그 아린맛이 중화되는 느낌.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다. 꺄울!

이 후로 다른 식당을 가도 마늘과 참기름이 같이 나오는 곳은 미리 마늘에 참기름을 부어 놓는다. 흐흐, 남자친구가 진상이라고 ^^;




보통 송어회는 1인 500그램이 적당하단다. 우리는 어른 다섯에 넉넉히 먹으려고 3키로를 주문했다. 조카용으로 500그램 튀김으로 추가 주문 : )

큰오빠가 너무 많다고 그랬지만 우린 다 먹었다... 다 먹었어! 아무래도 혼자 먹는게 아니면 부족해서 눈치 보는거 보다 조금 남기게 주문하게 된다. 누군 눈치 보느라 적게 먹으면 안되니까 ^^;




쑥갓의 비율이 많아 어려웠지만 아삭아삭 깨끗해 보이는 야채에 기분 좋음

송어회가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야채를 듬뿍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점... 크으으으!




쌈도 싸 먹을 수 있도록 배추와 상추도 나온다.

비벼먹고, 쌈싸먹고, 간장에 찍어먹고~ 튀김으로 먹고!




야채 골고루 넣어주고, 와사비+마늘+초고추장양념 휘 둘러 슥슥 비벼 준 후

송어회 얹어 냠냠, 전에도 말했지만 몇번 송어회를 먹다 보니 송어회를 넣고 야채를 함께 비비는것보다 야채 먼저 비비고 회는 나중에 섞어 먹는게 더 맛있게 느껴진다.




송어튀김 안먹는다더니, 맛있다고 혼자 반은 드신 조카님

좋아, 뭐라도 잘 먹으렴. 송어튀김은 보통 다른 식당들은 1키로가 기본인데, 여긴 500그램 이상만 되면 주문 가능하다. 굿! +_____+

안먹기는 아쉽고, 1키로는 너무 많다.




상추에 쌈 사진은 왜 찍었지....ㅋㅋㅋ 다른건 안찍어놓고!

송어가 다 송어겠지만 기분탓인지 요기는 식감이 단단하고 찰져서 와사비 간장만 찍어먹어도 맛있다.




그리고 매운탕, 모두 배가 불렀고 이곳 매운탕은 우리 취향이 아닌건 난 알고 있어 한 뚝배기만 주문했다.

우리가 1개만 시키니 매운탕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얘기해주셨지만 어짜피 안먹어요.... 남아요.... 후후후,

매운탕은 역시 끓이면서 먹는게 진리라, 부족하다. 송어 매운탕은 왠지 느끼한 맛도 있고... ㅠ

매운탕은 역시 보은 판장횟집이지.... 판장횟집의 매운탕에 아천교송어회면 최고의 조합일거라 생각된다. 크으..... 


다 가질 수 없는게 언제나 현실.


다른 송어회 식당들 보다 멀지만 충분히 시간을 투자해 움직일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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