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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향한마음

집밥, 묵은지 얼큰이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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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9 10:58




어느날 갑자기 쑥갓이 듬뿍 들어있는 칼칼한 칼국수가 먹고 싶어졌다.

아파트 단지 내 슈퍼마켓에 쑥갓이 있을지 없을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들렀는데, 오예, 있어! 있다구!

계란도 하나 풀어주면 좋았을텐데, 설 연휴에 계란배송을 받지 않았더니 3주째 계란을 받지 못해 집에 계란이 없다. 오늘 계란 배송일이니 내일은 두툼한 계란말이를 해먹어야지,

(으......... 그렇게 생각하니 요즘 계란말이팬이 말썽이라 새거 갖고싶다..... 근 9년을 사용했으니 탈날만도 한데... 밀어주면 될것을 힘이 없다. 흐어어엉,)


무튼 집에 오자마자 냉동해둔 바지락을 꺼내 육수를 내고, 신김치 숭덩숭덩 썰어줬다.

고추장에 고추가루 듬뿍 넣고, 액젓과 간장으로 간맞춰 주고, 칼국수면 투하!

따로 삶아서 넣을걸... 귀찮아서 그냥 넣었더니 걸쭉해져 국물 망....... 크흐으으읍..... 역시 요리는 정성인데 귀찮아하면 망한다.

그릇에 담고, 쑥갓 듬뿍, 팽이버섯도 듬뿍,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김가루도 뿌셔 넣었다.


걸쭉한 국물이랑 호록호록, 둘다 말없이 먹었다.

나는 담엔 꼭 면발 따로 삶아 넣어야지, 생각했는데 남자친구는 좀 더 매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단다.


그럼 담엔 청양고추 송송 썰어넣어 더 맵고, 면은 따로 삶아 조금 더 맑은 칼국수를 만들어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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