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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만반응해

반달이 아기고양이 시절

by 이음 2018. 2. 3.

반달이도 이제 한살 넘은 어른 고양이가 되었다. 보름이가 있으니 뭐, 언제나 아기 고양이 같지만...ㅋㅋㅋ

보름이 어렸을땐 사진을 열심히 못찍어서 아쉬웠는데... 그나마 사진들도 맥북에어 뽀개지면서 없어지고 ㅠ0ㅠ

아쉬우나마 반달이 어렸을때 사진 포스팅해보기...ㅋㅋㅋ







너란 고양이 이런 인생사진을 찍었더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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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에도 다가와, 이렇게...... 존재감을 남겨주는 너란 고양이... 예뻐 ^^










내 인생에 둘째 고양이는 없다고 못박고 그 생각을 바꾸지 않았는데,

왠지 보름이가 10살이 되어가니, 그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다. 워낙 혼자 오래 지낸 고양이라 둘째 고양이를 받아들여 줄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내 착한 첫째 고양이는 별 무리 없이 요 녀석을 받아들여 주었다.

둘째를 들여야겠다고  생각하고 가끔 고다 카페를 통해 아가들을 탐색했는데,

남자친구는 차별하며 골랐다고 얘기했지만, 키우는 나의 입장에선 보름이 데려오고 온통 블랙 계열의 옷만 구매했기 때문에 ㅠㅠ

하얀털 있는 애들은 정말 1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검은 고양이일 것, 보름이를 생각해서 아기 고양이일 것, 그러고 중성화 수술의 공포때문에 숫컷이면 좋았겠다 싶었는데-

이 아이에 반해 버렸다. 숫컷이라고 적혀있어서 엄청 반가웠는데- 알고보니 암컷이라고 ;ㅁ;

뭐... 그래도 반했으니 어쩔 수 없어, 이미 너에게 반했으니까!

 







너를 데리러 가는 길,








보름이는 전주에서, 반달이는 당진에서 너희들 덕분에 여러 도시를 가본다.








지히힛님을 만나 간단하게 음료 마시며 반달이를 입양 받았다.

한동안 병원 열심히 다녀야 하니 이동하기 편한 이동장도 새로 샀는데- 맘에 드니?

왜 날 데리러 왔냐는 듯, 원망스러운 눈초리의 너.











책보다도 작은 널 보며 정말 만지는 것도 무섭더라, 너무 작아서....

보름이도 이런 시절이 있었을텐데, 물론 보름이는 반달이보다 훨씬 커서 왔었다. 

엽서 뒤에 숨으면 안보일 줄 알고.... 사실 한동안 못찾았음.

쪼끄만게 그래도 고양이라고 제법 높은 칸에 올라서 숨어 있던 너 : )











그땐 몰랐는데, 넌 그냥 표정이 그렇더라.

눈매가 쫙 올라간 것이 도도하고, 앙칼진 도시미녀 스타일 으켈켈,








근데 왜 울고 있는건데.....

눈물이 그렁그렁....ㅋㅋㅋ 아마 이때만해도, 보름이가 곁을 주지 않았다.

곁을 주지 않았다기보다, 보름이가 반달이보다 더 겁이 많아서 반달이가 다가오면 후다다닥 피해서 하악질하길 몇일 ㅋㅋㅋ

중문 닫고, 보름이랑 자다가, 반달이랑 자다가....

보름이랑 자고 있으면 반달이가 울고, 반달이랑 자고 있으면 중문으로 비치는 보름이의 그림자가 짠해서,

밤새 왔다 갔다 하며 하루 빨리 친해지길 기도했지.... 흑흑흑,










그래서 침낭이 항시 꺼내져있었.....ㅋㅋㅋ

내가 너희를 이렇게 키웠다고!










오빠 눈치를 보면서도 장난감만 흔들면 주체 할 수 없는 똥꼬발랄함을 ㅋㅋㅋ

쪼끄만게 발라당 발라당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잘 논다.










이렇게 인생 사진도 찍고! +____+

캬 이 예쁨 묻은 고양이 좀 보세요!!!!!!









하지만 너에게, 굴욕사진이 없을거라고 생각한건 아니겠지?










예쁜척 수습하려고 해 보아도, 이미 엄마 하드엔 너의 굴욕사진이 많이 남아 있다.

요녀석아....ㅋㅋㅋ 그러고 보면 육아 사진 남기시는 분들은 정말, 나중에 인질 사진들이 많이 있을듯 ㅋㅋㅋ













오빠한테 자기가 먼저 달려들어 놓고, 안될거 같으니까 발라당 배 내밀고 불쌍한척도 하고... ㅡㅡ;;;;












카메라 들이대면 예쁜 표정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노려봐주다....










조금 길어진다 싶음 바로 소리를 지른다.

이건 지금도 그래, 혼자 잘 있다가도 사람이랑 눈만 마주치면 바로 애!!!오오오옹!!!!!하는거....ㅋㅋㅋ

귀여워, 그럼 나도 같이, 왜에에에에-! 라고 대답해 주지 : )












두마리라 음수량이 늘다 보니, 새로 구매한 정수기는 엄청 잘 사용해줘서 예쁘고-

보름이 어렸을땐 정말 물 안먹어서 걱정했는데, 두마리 되니 물을 경쟁적으로 먹어서 좋아

반달아 고마워 ^^
















보름이가 똥꼬 그루밍 해주는 날 감동적이었고-

끝엔 항상 싸우는건지 노는건지 몰라 떼어놓기 일수였지만....ㅋㅋㅋ

보름이가 반달이를 쉽게 받아줘서 너무 고마웠다. 정말 내 착한 고양이 : )













뭐든 호기심은 일등이고,

보름이는 입에 넣고 보는 고양이였는데, 얜 발로 차고 노는데 일등이다. 예뻐...

뭐 딱히 안주워먹어서 정말 다행 ㅠ0ㅜ













4개월 정도 접어 들었을때의 모습, 제일 못생겼어. 으크크크 ㅋㅋㅋㅋㅋㅋㅋ

보름이 옛날 사진보니 보름이도 이때는 못생겼더라, 검은 고양이라 무언가 궁상맞고 불쌍해보임....



어린 시절 반달아, 행복했니?



댓글5

  • 니트 2018.02.03 23:45

    4개월 즈음이 청소년기 같은데 그즈음엔 이쁜 고양이가 없어요 ㅋㅋ
    아기같은 귀여움 잃고 성묘의 원숙미고 없고요 ㅋㅋ


    반달이 스토리 읽으니 왠지 뭉클
    앞으로도 보름 반달이랑 행복하세요~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8.02.05 15:21 신고

      그쵸, 반달이만 그런거 아니죠?
      보름이도 그랬던거 같아요 ㅋㅋㅋ
      가뜩이나 그런데 애들이 까만색이라 궁상맞아보여요.... 불쌍해보임 ㅠㅠ
      둘째는 사랑이라더니, 그게 꼭 사람한테만 해당되는게 아닌가봐요.
      침대에 두마리 꼭 붙어서 자고 있는거 보면 마음이 말랑말랑 ㅠ0ㅠ

  • Favicon of https://happy-q.tistory.com 해피로즈 2018.02.04 16:25 신고

    오~ 올블랙냥이..
    올블랙 아기고양이, 정말 멋지네요~~!!
    반하실만 했어요~^^
    근데 4개월 쯤이 젤 못 생기나요?ㅎㅎ
    전 두 마리 키웠어도 그런 걸 몰랐네요.ㅎㅎ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8.02.05 15:23 신고

      어쩌다보니 올블랙냥이를 두마리나 모시게 되었어요 ㅎㅎ
      초딩 남자애들 여름방학 지나면 까매져서...
      혹은 군대가서 첫 휴가 나온 까까머리.... 그런 느낌이랄까요 ㅎㅎ
      당시엔 다 이뻤는데! 돌아보고 다니 그때가 제일 못생긴거 같아요 ㅋㅋㅋ
      얘네가 까만 애들이라 특히나 그럴수도 있어요 ㅠ

  •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Deborah 2020.06.04 09:12 신고

    감격이네요. 입양이야기
    사진으로 잘 찍어 놓으셨네요.


    픅묘의 매력이 넘쳐요. 도시의 마녀 맞네요 하하하.
    ㅋㅋㅋㅋㅋ
    이제는 도시마녀님이 성장을 해서 성인이 되셨어여 ㅋㅋㅋㅋ
    정말 귀엽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그런 비주얼.
    저의 나비씨도 그런 시절이 있었어여 ㅋㅋㅋㅋㅋㅋㅋ 하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