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양고기는 처음이야, 유성 봉명동 마이램 본문

좋은날

나 양고기는 처음이야, 유성 봉명동 마이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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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5 08:56

오랫만에 공기가 쾌청한 날, 사부작 사부작 걸어서 저녁이나 먹을까하고 남자친구를 만났다. 양고기를 먹으러 갈 줄은 까맣게 몰랐지만 기다리는 동안 카메라도 챙겼다. 

아무래도 맛있는거 먹으러 가는 줄 알았나보다~ 그랬나보다~ 히히, 




오늘도 하늘이 너~무 예쁘게 노을이 지고 있어 사진 한장 : )

어제 카메라가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매일 카메라를 챙기는 부지런함 따위 나에겐 없으니까.... 네네,




메뉴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충대 앞 쪽으로 이동했는데, 그곳을 봉리단길이라고 불리더라, 봉리단길 카페거리 : )

쪼로록 많은 식당들을 지나다 양고기집을 보고 급 메뉴를 정했다. 요 거리에는 짬뽕이랑 양고기 가게가 너무 너무 많다. 지난번에도 다음번엔 꼭 도전해보자 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은 용기내어 도전!

생에 첫 양고기 요리에 도전해보았다. 꺄흥!

일단 2인 셋트메뉴로 주문하고 칭따오도 주문했다. 요긴 2인 셋트가 3인분으로 되어있어, 역시 배운 구성! 






사람이 북적북적 많고, 일하시는 분들이 쉬지않고 테이블을 케어해주니까 사진은 부끄러워서 많이 못찍었다. 

기본 찬들은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다들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었다.




불이 들어오고 -

요 돔 모양의 불판은 고독한미식가에서 고로아조씨가 양고기 먹을때 등장했던 것과 제법 비슷한다. 높이가 좀 더 낮은것 같다. 고건 정말 봉긋했는데,

맨 위에 기름덩어리를 올려주면 골을 타고 쪼로로록 기름이 떨어지는 구조, 갖고싶다. 하지만 집에선 쓸수가 없어....




양갈비 2개 그리고 양등심 1의 구성, 세트메뉴 2인의 구성이었다.

나중에 메뉴를 보니까, 양갈비 + 양등심 + 프랜치랙요렇게 각각 구성이 있는 스페셜 세트가 있던데 그걸로 주문할껄! 이라고 생각했지만 내 입엔 요 선택이 탁월했다-

세트메뉴가 아니어도 양갈비, 양등심, 프랜치랙 요렇게 세가지 부위밖에 없으니 다양하게 먹고 싶다면 스페셜 세트가 좋을 것 같다.




아웅, 뽀얗다. 세트 메뉴에 왜 양갈비가 두개 일까 생각해보니 뼈무게가 있다보니 고기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크.... 어린양이라더니 보기만해도 부들부들 할 것 같아, 미안하지만 맛있게 먹을께 ㅠㅠ




달궈진 불판엔 먼저 야채들을 쪼로록 얹어주고 양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함께 구워먹는데 가지는 정말 너무너무 맛있다.

가지 만만세! 나중에 고기 하나 더 추가하고 먹을땐 야채에 가지를 주로 달라고 요청드렸다. 가지 너무 맛있어!




야채는 계속 우리가 구워 먹어야 하고, 고기는 일하시는 분이 전부 봐준다.

진짜 테이블이 전체 다 차고 나면, 정말 너무 바쁘실것 같다. 눈치껏 구워먹으려고 집게를 들면 소리없이 다가오셔서 고기를 봐주신다. 고맙게!


 



연기가 퐁퐁 올라오고, 일하시는 분들의 손길이 몇번 오가고 나면 먹을 준비 완료.

그동안 같이 먹을 수 있도록 야채도 부지런히 뒤짚어 익혀준다. +0+





'이제 드셔도 됩니다' 하는 봉인의 해제의 메세지가 들리면,

손질해서 야채위로 올려주신 양등심 먹을 시간! 두근두근, 나 양고기는 정말 처음이란 말이야!

남자친구는 종종 회식으로 양꼬치를 먹어봤다고 쯔란 같은 향신료 양념에 찍어먹으면 잘 먹을 수 있다고 했지만, 용기내 허브솔트만 찍어 먹어봤다.

어? 냄새 하나도 안나는데? 이건 그냥 육향이잖아.... 크어어엉, 너어어무 부드럽더라 ㅠㅠ





곧이어 양갈비도 뼈와 살을 불리해서 챱챱 썰어서 구워주신다.

으...... 양갈비가 진짜 취저... 양등심은 정말 너무 부드럽던데 요건 좀 씹는 식감도 있고 부드럽고...크.... 진짜 맛있게 먹었다. 지금도 침고영 ㅠㅠ

남자친구가 화이트데이니까 양고기 사주는거라고... 그게 뭔 상관이야! ㅋㅋㅋㅋㅋㅋ




명란버터밥인가? 그거랑 해물중화라면? 사이드 메뉴에서 고민하다 안먹어본 프랜치랙을 주문했다. 칭따오도 한병 추가!

오, 프랜치랙은 마블이 더 있구나, 




요 녀석도 곧 해체되어 휘리릭 우리의 입속으로,

개인적으론 프랜치랙이 더 고급부위라고 하지만 그냥 양갈비 메뉴가 입에 더 맞았다. 담백하고 씹는 맛이 좋아서 더 맘에 들어!

다음번에도 방문하면 일반 세트메뉴에 꼭 중화라면을 먹어봐야지! 





밥먹고 나오니 대기하고 있는 분들도 몇팀있고, 화장실 간 남자친구 기다리는 동안 앞에 장식물을 찍어보았다.

순식간에 불이 꺼지고 나니 분위기 없네, 없어.


맛있게 식사하고 공기도 좋고, 행복했던 화이트데이. 

그런걸로 기억하자!



1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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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스스무 2019.03.15 09:42 흐어!!! 양고기!!! 넘 좋아요ㅠㅠㅠ
    저는 저렇게.. 화로구이로 먹는 것도 좋고.. 양꼬치도 좋고ㅠㅠ, 마음에는 쯔란 팍팍 찍어먹는 양꼬치도 드셔주새오!
    한국에 들어오는 양고기는.. 다 어린양들이라서(미안) 냄새 안 나고 맛있다고 그르더라고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3.19 19:46 신고 그래요? 양꼬치는 아직 무서워서 도전 못해봤거든요!
    양꼬치는 나중에 술고래님이랑 먹으러 가볼께요, 혹시 제가 못 먹을때를 대비해서 대신 먹어줄 그 분과 함께 ㅋㅋㅋㅋㅋㅋ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hititler.tistory.com 히티틀러 2019.03.15 12:49 신고 예전에 양고기가 냄새난다고 한 건 양고기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잘 소비가 안 되니까 질이 떨어지기도 했고, 또 1년 이상 된 나이든 양이 많이 들어왔어요.
    크면 누린내가 많이 나고, 이걸 잡기 위해서 향신료를 많이 치고.. 하다보니 한국인 입맛엔 맛없다.. 못 먹겟다.. 라는 얘기가 나왔던 거구요.
    요새는 주로 1년 미만의 어린양이 많고, 신선도도 좋다보니 말씀하신대로 냄새도 안 나고, 부드럽더라고요ㅎㅎ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3.19 20:22 신고 아하, 어린양 어린양 하던데, 역시...ㅠㅠ
    왠지 더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먹어야겠어요. 크흡,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too612.tistory.com 꿍스뿡이 2019.03.18 10:25 신고 세종에 살고 있어서 여기에 가보기에는 그리 어렵지 않을거 같습니다! ㅎㅎㅎ
    저 양고기는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는데 여기는 고기가 참 잘나오네용~?
    가격대가 어떤가용~?(특히 중화라면 ㅋㅋㅋㅋㅋ이거 JMT일거 같은 느낌이 팍팍 들어서용 ㅋㅋㅋㅋㅋㅋ)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3.19 20:33 신고 중화라면은 6천원이었던거 같구요.
    밖에 메뉴판이 있어서 가격대는 부담없다 들어갔는데 나올땐 가격보고 깜놀... 크크크,
    생각해보니 1인분 양이 적어요... 2인분이 1인분이라고 생각하셔야 해요...
    가격은 1.5 였어요. 프랜치랙만 1.8!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담덕01 2019.03.20 12:19 신고 아~ 양갈비 맛있죠.
    저는 양갈비 한번 먹어봤는데 맛은 있더라고요.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ㅜㅜ
    양등심은 못 먹어 봤는데 이음님은 양등심보다는 양갈비가 더 좋으셨나 봐요.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3.23 10:24 신고 전 밖의 가격만 보곤 삼겹살보다 1-2천원 더 비싸길래 오~ 하고 들어갔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그램수도 다르고, 뼈때문에 먹을게 더 없더라구요.
    근데 맛있어서 먹다보니... 크흡,
    등심도 맛있었는데 양갈비가 씹는맛이 더 좋았어요. 제일 비싼건 다행히(?) 제 입에 더 맛있게 느껴지진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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