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매화축제, 꽃보다 섬진강! 본문

화양연화

전남 광양매화축제, 꽃보다 섬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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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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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매화마을 사진을 보고 너무 예뻐서 남자친구에게 링크를 보냈더니, 주말이 매화축제 마지막 날이라고 가자고, 응?! 가자고?!

뭐... 본인이 가자고 하니, 그럼 가자! 히히, 우리는 부지런하지는 못하니까 토요일 점심 무렵 출발했다. 이게 잘못이었나.... 하.... 고난과 역경의 광양 매화 축제 여행기... 어흐으으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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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 : )

휴게소에 들러 남자친구 먹고 싶은 간식 하나, 내 간식 하나, 커피 두 잔 사서 다시 출발!

오, 전라도 휴게소는 소떡소떡도 맛있다고.... 진짜로 내가 여기저기 먹어본 소떡소떡 중에 제일 맛있었다! 떡은 말랑말랑 소스도 느끼하지 않고,

보통 휴게소에 브랜드 커피숍에 사람이 없기 쉽지 않은데 여기 사람이 아무도 없어 이상했는데, 나중에 보니 휴게소에 개인 커피숍 같은게 있더라, 엄청 이쁜 : )

거긴 사람이 엄청 많았음, 그래서 아까 그 커피숍에 사람이 없었구나 싶었... 흐흐흐, 하지만 이미 커피는 샀는걸?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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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빵을 샀다. 동빵이라고 써있지만 그렇게 읽지 않지! ㅋㅋㅋ 남자친구에겐 일부러 똥모양만 골라줬다.

안에 옥수수 맛도 있고, 크림 맛도 있고, 쪼꼬맛도 있어 : )

그중에 옥수수 알갱이가 톡톡 씹히는 옥수수맛이 젤 맛있었다. 이거 남겨서 간간히 밀리는 차안에서 허기와 당을 채웠다. 이거 없었음 축제 가다 당떨어지고 배고파 지쳤을지도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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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길었던 터널, 긴 터널엔 무지개 조명이 있다.

요즘 자주 봐서 식상해, 다른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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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화엄사  톨게이트에서 내려서 국도타고 광양으로-

곳곳에 전망좋은곳이 있길래 오! 오! 했더니 세번째만에 세워줬나... 하... 너란 남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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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모빌도 꺼내서 옹기종기 사진 한 방 찍어주고,

이건 또 언제 챙겼냐며~ 핀잔을....ㅋㅋㅋ 내가 일부러 작은 파우치에 다 담아놨는걸?

언제든 출발할때 챙겨 나오려구!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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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산 바라 보는 여자 플레이모빌, 

머리숱은 나 닮았다.


그렇게 잠시 쉬었다 다시 출발하며 내 눈을 의심하는 표지판을 보았다.

화개장터? 어? 어? 화개장터?

망했어, 망했다고!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화개장터부터 밀려서, 잠시 풀렸다 다시 지옥의 정체길...

아, 우리가 축제를 너무 안다녀서 감을 잃었구나... 엄마랑 오빠들이랑 놀러왔다가도 정말 지옥의 정체와 주차난을 경험했는데 이 길을 다시 지나다니...이런 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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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에서 꽃구경 다 하겠어....

서 있는 차 안에서 밖의 매화를 찍어본다.

님앙... 꽃잎이 다 떨어진거 같아.... 어뜨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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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도 빼곡히 있는 곳을 지나고, 갑자기 차에서 경고등이 울리기 시작했다.

남자친구도 당황하고 나도 당황하고, 차알못인 내가 뭘 하겠느뇨.... 그저 태연하게 있었다. 짜증낸다고 될 일도 아니고 뭐....

지난번 차 수리 하면서 냉각팬 전원을 안 꽂아 두었다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는 경험을 하고 다시 정체구간 속으로....ㅋㅋㅋ

아 진짜 차 돌릴곳도 없고 갓길도 없고, 왕복 2차로의 도로에서 앞뒤로 꽉꽉 막혀있는 상황에 차가 고장나면 렉카를 부를 수 있을까, 이 정체가 언제 풀릴까 많은 생각을 머릿속으로만 했다. 

다행히 해프닝으로 끝났길 망정이지...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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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정체구간이니 멈출때마다 바깥 보고 꽃사진이나 찍어보아...

왜냐면 해 떨어지기전에 도착 못할까봐.... 밝을때 몇장이라도 찍어두려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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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앞으로 가면 차 세울 곳 없을까 싶어 주차 가능한 지역에 냉큼 차를 주차하고 화장실을 들렸다 걷기 시작했다.

이곳이 섬진강매화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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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이미 흩날려 떨어진 꽃잎들,

안녕 : )

내가 바닥에 떨어진 너희를 보러 온게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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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만나는 예쁜 나무들도 만나고,

20여분 정도 걸어가니 드디어 매화마을 초입이 보였다.

우리는 샛길로 올라가 정문으로 내려온듯!

빨리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만.... 머리에 맴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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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자까지만 보고 오자고 휘리릭 올라가는데,

정말 주차하고 20분, 언덕길 올라가는데 다리땡겨 죽는 줄, 나 원래 숨쉬기 운동밖에 안하는데.... 매화축제 가시려면 튼튼한 두다리와 밀리는 정체를 참아낼 인내심이 필수 준비물임,

해마다 하는 행사일텐데, 어쩜 이렇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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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꽃보며 화를 다스리고 ㅋㅋㅋㅋ

밑으론 그냥 사진만 쭉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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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모 가져왔으니까, 꽃잎 안떨어지게 나뭇가지에 매달아 봤다.

엌ㅋㅋ 남자친구가 왜 애들 학대하냐고....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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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엔 둘이 같이 매달린걸로 마무리 : )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밀려다니느라 사진찍고 할 여력도 없었다.

밥을 못먹어서 배도 고프고, 해는 저물어가고, 정말 마음이 너무 급했던....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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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했어, 운전하느라!

중간에 차 퍼져서 고생해서 그런가, 수염이 더 자란거 같네... 자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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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가락 왜 나왔지?! 히히,

무튼 21th 보고 깜짝 놀랬던 광양매화축제, 크으....... 내년엔 안와준다고... 나도 안오고 싶어.... 괜찮아,

사람많은 축제는 정말 내 취향 아니다. 암만, 근데 여기 길이 너무 좋아서 우리 벚꽃피면 한번 더 오자!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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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매화보다도 우리의 시선을 강탈한건 섬진강.... 하, 왤케 멋있음?

강줄기 따라 계속 보이는 모래톱도 너무 좋고, 잔잔한 강물에, 군데 군데 습지처럼 보이는 곳들도 있고, 정말 경관이 끝내줬다.

여기저기 몇군데의 강줄기를 봤지만 이렇게 마음을 사로잡는 강은 네가 처음이야.... 크흡, 매력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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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어, 정말 강줄기 따라 되돌아 가는 길은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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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야생동물주의 표지판을 찍고 싶었는데, 화개장터 쪽이 너무 밀려서 다른 길로 우회해서 표지판은 못찍겠다고 아쉬워했더니 발견하곤 세워줬다.

물론 차는 저어어어기 저어어어어어기 앞에... 혼자 내려서 호다다다닥 뛰어서 찍고 호다다닥 뛰어갔지. 히히히,

아 귀여워! 그래서 야생동물은 저렇게 안귀엽겠지, 곰 먹이주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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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애증의 육회비빔밥, 나는 짬뽕이 먹고 싶었는데.... 크...

내 입맛엔 담백하고 고소하니 맛있었는데 딱 봐도 남자친구 입맛엔 안맞을 줄 알았던 육회비빔밥, 밥먹다 또 싸웠네, 아오 씌....

앞으론 새로 지어 번듯하고 삐까번쩍한 곳만 가자, 아님 차라리 굶어... 너랑 밥 안먹어!


전쟁같았던 축제 나들이, 끝!

이번주는 딸기축제인데, 무사히 다녀올 수 있을까? 어흑....


3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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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mal-langg.tistory.com Marivie 2019.03.19 12:37 신고 플레이모빌 넘넘 귀여워요........아이디어 굿.... 이거 커플모빌보고 있으면 힐링되서 저도 따라해보고 싶은데 저는 제 특징이 별로없네요...또르르...ㅠㅠㅎㅎㅎ
    광양매화축제 차많이막힌다던데 남친분이랑 즐겁게다녀오신거같아서보기좋네요♡넘보기좋은커플이시니까싸우지마셔용 ㅠ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3.19 13:34 신고 저를 표현 할 수 있는 플레이모빌은 없어용...
    그래서 개성있는 남자친구 수염을 모티브로 만들어보았....ㅋㅋㅋㅋㅋㅋㅋ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mal-langg.tistory.com Marivie 2019.03.23 16:44 신고 ㅠㅠㅠㅋㅋㅋ그러셨군뇨 커스텀은 고수의세상같네요
    이음님...저 이음님 때문에(?) 플레이모빌에빠졌습니다......세상에 이런 세상이 있을줄이야.......ㅠㅠ......새로운세계에발을딛었어요 곧 지름신 아가들 보여드릴게요...ㅠㅠㅠ
  • 프로필사진 미리 2019.03.19 17:30 신고 3년전 경험자로 한마디 하자면.... 수고하셨네요~~
    나는 비도 오고 바람도 부는 날 정체속에 갇혀서 차가 오도가도 못하는 도로에서 먼발치로 겨우 매화마을을 바라만 보았다는 ㅜㅜㅜ
    벚꽃필때도 정말 이쁜 동네이지만 그때도 매화축제때와 거의 비스하다는 건 살짝 팁이랍니다~ ㅎㅎㅎ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3.19 19:22 신고 아, 정말 그렇겠죠?
    구례화엄사 톨게이트 부근 벚꽃나무 조경을 엄청 잘해뒀더라구요. 뚝방길따라~
    한번 걷고오면 좋겠다 싶었는데, 한번 고민해봐야겠어요 : )
    방문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schluss.kr Normal One 2019.03.19 18:26 신고 크... 저런 곳은 역시.. 차 없이 대중교통으로 가는 게 그나마 덜 스트레스일 것 같긴 해요 ㅜㅜ 전 차가 없는데다 광양까지 가기 버거워서 엄두도 못내지만요 ㅋㅋㅋㅋ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3.19 19:23 신고 하, 차 밀리는 동안 시내버스 보고 빵터졌어요.
    제일 고통받는건 시내버스 운전기사님 ㅠㅠ...
    놀러가시는것도 아니구, 꽉꽉 밀려 있는데다 전용도로도 없으니 시간 못맞추는건 예사요, 동네 사람들도 외출 안할거 같더라구요. 허허허, ㅠ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hisuk.tistory.com 하이쑥 2019.03.20 22:24 신고 광양매화축제 한 5년전 즈음 저도 가다가 차가 너무 밀려 입구만 구경하고 돌아왔던 적이 있어요~^^;
    그래도 이음님은 엄청난 트레픽의 역경을 이겨내고 멋진사진 많이 찍으셨네요~^^플레이모빌도 너무 예쁘고~무지개 터널도 저는 신선합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3.21 09:13 신고 크크크, 전 매화축제가 21회나 되었다는것에 놀라웠어요. 21년동안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는것이... 크흡,
    돌아오면서 느낀건데, 근처가 거의 다 매화나무라 굳이 거기까지 안가도 되겠다고... 올바르신 선택을 하신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the3rdfloor.tistory.com 슬_ 2019.03.21 14:53 신고 우와 사진 정말 예뻐요! 바닥에 떨어진 꽃잎들도 아름다운걸요...♥
    감성사진 덕에 지친 제 맘에도 감성이 차오르는 느낌입니다 ㅎㅎㅎㅎ
    전 아직 광양 매화축제 한 번도 안가봤어요 하하핳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3.23 10:19 신고 어머... 과한 칭찬에 몸들바를 모르겠어요!
    사진 잘찍으시는 분들이 이러시면 곤란합니당. 히히, 그래도 광대승천...
    제 사진은 피사체가 다 합니다! ㅎㅅㅎ
    전... 굳이 추천은 안드릴래요... 축제까지는 가지마시고, 근처만 둘러봐도 매화는 지천에 있어 좋더라구요. 근데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몇십킬로 내의 산과 들이 다 매화나무에요. 곁들여 섬진강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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