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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그런이야기

봄, 주말 동네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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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4 20:25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시스템 오류라 달 수가 없다. 그럼 포스팅이나 해야지! 암만,

 

어김없이 돌아오는 주말, 어김없이 찾아오는 남자 친구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보려는 마흔 살 아저씨는 좌절감을 안고 찾아왔다. 우울하니까 나가자고... 날씨가 좋다나?

아... 예... 그러셨구나, 네... 나가요. 크흡,

 

벚꽃은 지고, 연산홍은 피어나고

아파트 단지 내, 활짝 피었던 벚꽃 잎이 떨어졌다. 그리곤 또 다른 꽃이 피어날 준비를 하고...

피어나고 지고, 또 피어나고 지고, 뭐 또 좋은 날이 오겠지 : )

살고 있는 아파트가 공급된 지 10년이 되지 않은 임대아파트 단지라 조경이 정말 좋다. 동 간 거리도 널찍해서 여유롭고, 이 곳을 언젠가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슬픔. 나 여기 완전 맘에 드는데!

 

갑천변 주말 풍경

벚꽃을 보러 다른 지역으로 갈 생각만 했지, 갑천 주변으론 솔직히 가 볼 생각을 안 했다.

해마다 열리는 온천문화축제도 작년에야 겨우 구경을 했고, 벚꽃 피는 봄에 이 길을 걸어보는 것도 두 번째, 첫 번째는 아주 옛날 밤에 한번 걸어봤다. 차 타고 맨날 지나기만 했는데 이렇게 예쁠 줄 이야.

 

떨어진 벚꽃,

여기도 벚꽃이 거의 떨어져 바닥에 흩뿌려져 있더라,

벚꽃은 떨어진 자리도 깔끔해서 좋다. 뒤 끝없는 헤어짐이랄까, 질척이지 않아.

 

너랑 나

갑천변에 있는 게이트볼? 우드골프? 볼 치시는 어르신들 구경에 빠진 남자 친구,

살포시 뒤에 서서 커플 사진을 남겨 봄,

손 잡고 같이 걷다가 예쁜 풍경을 보면 나는 사진을 찍고, 남자 친구는 주변을 구경한다.

 

갑천변 게이트볼? 우드골프?

전문가들이신지, 한번 볼을 치면 홀까지 가까이 보내는 걸 보면 신기, 한참을 구경했다.

그러고 보니, 작년 온천문화축제에 불꽃놀이에 불탄 부분은 다시 억새로 가득 찼구나, 다행이다.

올해도 구경하기로 했는데, 올해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길, 올해는 불꽃 놀이 잘 찍는 법을 배워가야 하려나, 크크...

 

갑천 벚꽃길

아직 남아 있는 벚꽃들 덕에 근사하다.

잎이 떨어지고 난 나무들에는 초록색 잎사귀가 생겨나니 싱그러운 느낌!

 

갑천 벚꽃길
갑천 벚꽃길

지난주엔 온통 하얀 꽃잎만 봤는데, 초록이랑 섞여 있으니 또 다른 느낌,

근데 이게 벚꽃 나무가 맞기는 한가? ㅎㅅㅎ

 

갑천 벚꽃길

떨어지는 벚꽃 잎 찍으려다 날아간 사진인데, 왠지 느낌이 좋으니 그냥 올려 봄,

 

갑천 벚꽃길
갑천 벚꽃길
갑천 벚꽃길

소나무와 벚꽃나무가 같이 있으니 또 다른 느낌 : )

히히, 예쁘다. 예뻐,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지금 이 순간을 즐기세요 : )

 

천천히, 느리게 봐야 좋은 것들
갑천 벚꽃길

천천히 즐기고 싶은 순간들 : )

한참을 걸어 홈플러스 입구까지 갔다. 오늘은 왠지 브런치가 먹고 싶은 기분이라 찾아보았지만 딱히 먹을 곳이 없어, 사실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에 브런치는... 월평동 넘어가서 푸드박스에 가야 먹을 수 있을 듯? 하지만 거기까지는 걸어서 못 간데... 나는 갈 수 있는데!

 

충남대 정문 하프레스트

봉리단길이다, 봉명 카페거리다 하지만, 맘에 드는 커피숍을 찾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전에 말했던 스콘 앙버터라도 사가자고 하길래 부랴부랴 검색했다. 하프레스트, 스콘 앙버터만 주문해서 포장해왔다. 집에서 먹어야지, 히히 : )

 

봉명동 매드블럭 샤이바나

점심을 안 먹고 나가서 나는 배가 고프니, 처음 보는 식당에 들러 맥주 한 잔씩 하고 밥을 먹었다.

오랜만에 생맥주 먹으니 너무 좋아! 맛있어 : )

그렇게 또 동네 한 바퀴 잔뜩 걷고 와서 집에 와서 쓰러지듯 잠들었다. 8시도 안돼서 잔 듯.... 진짜 기절 모드

 

스콘앙버터
스콘앙버터

일요일 점심엔 포장해 온 스콘에 커피 내려 오랜만에 집에서 커피도 마시고 : )

한동안 카페인 섭취 금지령이었던 남자 친구는 오랜만에 커피 마시고 맛있다고 호들갑, 스콘도 짭조름하니 맛있다 : )

스콘 앙버터 맛있네, 바삭바삭 ㅠ0ㅠ

 

애기 두릅

엄마가 첫 수확해서 보내주신 두릅이 있으니, 밥도 지어먹고 : )

내일은 아파트 장날이니까 오징어 사서 오징어 두릅 무침을 만들어 먹어야지! 

전체적으로 집 안 전구가 어두운 것 같다며 전구를 갈아준다길래 쪼르륵 전구 사러 나갔다 왔다.

 

하늘 맑음

어젠 구름도 없이 맑아서 조금 아쉬웠는데, 오늘은 구름도 너무 이뻐!

날씨가 정말 최고! 동네 슈퍼에서 들르기로 했으니, 구암동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거기 예쁜 카페 있어!

 

조팝나무

꽃향기를 솔솔 뽐내는, 이름을 모르겠어서 다음 앱 꽃 검색을 이용해보니 조팝나무라고 나오네,

동글동글 수국 같은 모양으로 피는 줄 알았는데?! 무튼 예쁘다, 아침 출근길에 햇살 받으면 정말 너어~무 이쁘다.

 

인터뷰 멘션

동네를 굽이 굽이, 골목길을 지나 인터뷰 멘션에 들렀다.

지난번처럼 사람이 너무 많으면 그냥 나오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한가하고 내가 앉고 싶던 자리가 비어있어 주문하고 쪼로록 달려가 착석!

 

브라우니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수제 밀크티 

지난번엔 못 앉았던 테라스 자리에서 하늘 구경, 동네 구경, 맛있는 브라우니도 먹고 : )

여기 좋지? 를 연발, 남자 친구도 다행히 맘에 들어함,

 

조팝나무

늦은 점심시간에 나가 산책하고, 커피 마시고, 전구 사서 돌아오니 어느덧 해가 서쪽으로 : )

따뜻한 해 질 녘의 색감이 참 예쁘다.

 

자세한 포스팅은 또 나중에 마음 내킬 때,

이렇게 4월의 두 번째 주말도 끝!

 

 

2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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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yoondinosour.tistory.com 콘룡 2019.04.17 00:08 신고 와 벚꽃나무에 벌써 잎이 저렇게나 자랐군요 !!! 저희는 이제 새싹들이 나와서 벚꽃과 연두색 새싹잎들의 어우러짐이 눈을 즐겁게 하고 있는데 말이죠 ㅎㅎㅎㅎ
    저는 벚꽃만 피었을 때도 좋지만 지금처럼 연두색 빛이 보이는 벚꽃도 이뻐보이더라구요 ㅋㅋㅋㅋㅋ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4.30 10:26 신고 그러게 말이에요. 요런 풍경은 처음인거같은데,
    꽃잎과 잎사귀가 같이 있으니 더 싱그러워 보여요 : )
    눈 호강!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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