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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나홀로 청와대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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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
2019.04.17 23:38

토요일 청와대 관람 신청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인 요즘, 청와대는 가보고 싶고, 그렇다면 연차를 써야지, 암만!

연차는 미리 미리 내어두고, 관람 신청도 완료해 뒀다. 하지만 모든 것이 순조로와 불안하더니, 늘 그렇듯 남자친구는 나에게 바람을 줬어, 지난번엔 제주도 스케쥴도 펑크 내서 비행기 예약 다 취소 시키더니... 후후후, 뭐 놀랍지 않으니 이번엔 당연히 혼자라도 간다.

 

날씨 좋아, 혼자라도 좋아!

나 혼자 놀러간다고, 하늘도 이렇게 맑아, 공기도 짱 좋고!

미세먼지? 황사? 꽃샘추위? 그런게 다 뭐야? 남자친구와 대통령님만 없을 뿐 다 좋았던 날, 

 

청와대 관람 만남의 장소

사진 중 몇 장은 재탕, 하지만 포스팅을 해야하니 어쩔 수 없어요. 다 쓰고 싶은 걸?!

2시 관람은 1시 50분까지 경복궁 동쪽 주차장의 청와대 관람 만남의 장소에서 시작된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당일 신청은 안됨. 와서 졸라도 소용없음.

 

 

청와대관람 신청방법 - 대한민국 청와대

1. 관람신청 상세보기 정보를 수정하세요. 일정인원, 신청자, 대표자 수정,추가하기 버튼 관람인 성인(20세이상), 청소년(14세 이상), 어린이(14세 미만), 외국인 수정,삭제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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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관람 신청방법은 위의 링크에서 확인하고,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주말은 오픈하면 거의 바로 마감된다고 하니, 실제로 후기도 보면 방학+주말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같은 타임에 관람하는 동행자들에 따라 복불복인 경우가 많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그래서 평일에 휴가내고 갔다 옴..... ;ㅁ;....

 

광화문, 독립운동가 그래피티

만남의 장소에 있으면 시간에 맞춰, 청와대 관람버스에 줄서서 탑승한다.

일행이 있으면 같이 탈 수 있도록 조율도 해주고, 나야 혼자니 아무대나 낑겨 타도 되서 너무 좋더라.... ㅠㅠ

버스에 타고 있으면 신분증 검사를 함. 물론 성인만, 신분증 미리 미리 챙겨두시고 서로 곤란한 상황 안만드는게 서로 서로 좋은 일!

신분증을 일일이 채증(?)하기 때문에 시간이 꽤 걸리는 편,

 

홍보관 입구 도착

신분증 확인이 끝나면, 버스가 청와대 입구까지 데려다 주는데, 뭐 이쪽이 정문 입구는 아니고 홍보관 있는 쪽 입구,

우리는 앞에 단체관람이 있어서 2시 타임이었지만 30분 정도 딜레이 된 거 같은데, 이 때 느낌. 아 혼자 오길 잘했구나... 같이 왔으면 세상 기다린다고 짜증냈을지도 모르겠구나 싶고....ㅋㅋㅋㅋ

시간이 길어질수록 담당 경호원의 아무말 대잔치가 안쓰러웠... 힘내세요. 재밌었어요...

 

기념품 득템

버스에서 내려 입구에서 소지품 검사를 한다. 카메라+가방+호주머니 다 비우고, 검사 맡고 검문대 통과한 후 기념품 받고 홍보 영상 보려고 기다리는 중, 난 혼자니까 검문도 금방 끝나네..... 크흡, 기념품은 당연히 카드 목걸이? 받으려고 했는데, 머그컵은 품절이라고 하니 왠지 아쉽고... 주변에 할머니...(내가 아줌마니까 그분들은 할머니)들은 이런거 안쓰는데 머그컵 없다고.... 절레절레... 저 먼저 와서 앞자리 앉았는데, 왜 나한테 뒤로 가라고 해요...... 나 혼자라고 무시하냐고! ㅠㅠ

 

청와대라는 뜻은, 푸를 청 기와 와를 써서 '푸른 기왓장으로 지붕을 얹은 건물'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홍보물 들고온거 괜히 읽어보는 척도 좀 하고, 

 

요 동영상을 보고나면 드디어 관람 시작! 

관람코스
춘추문(홍보관) → 녹지원 → 수궁터 → 본관 → 영빈관 → 사랑채(또는 칠궁)

 

춘추관

기자들이 상주하는 프레스센터로 정부의 정책 및 입장을 언론매체를 통해 국민에게 전달하는 곳이다.
1989년 5월 10일에 착공해 1990년 9월 29일에 준공했다.
엄정한 자세로 역사를 기록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언론의 독립성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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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물에 있는 춘추문 설명 옮겨 적으며 콧웃음이 난다. 엄정한 자세로 역사를 기록한다니...

춘추문 포토 타임 없어서 사진 없음. 사진 촬영 가능한 지역에서, 사진 촬영 가능한 방향으로만 사진 찍기 약속!

근데 기레기들 진짜 그 좋은 건물에서 일하면서 진짜 그럴꺼야? 기사 그따구로 쓸거야?

정말 무슨 생각과 양심으로 거기 들어가서 그렇게 기사 생산하는지 궁금.... 10년동안 너무 편해서 뇌가 굳음?(사견이니 시비 걸지마세요.)

 

녹지원 소나무 반송

 

녹지원 소나무 반송

녹지원

상춘재 앞쪽으로 평쳐진 5,138㎡(약 1,554평)의 잔디 정원이다.
음악회나 기자회견 등 다양한 야외 행사가 이곳에서 열린다. 녹지원 가운데에는 170여 년 된 소나무 반송과 직송 세그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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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하기 전 주에 식목일 행사를 치뤘다는 녹지원, 동그란 운동장 같은 잔디 정원 : )

저기서 뛰어놀면 진짜 좋겠다. 싶고, 누워서 하늘 보고 싶었던.... 춘추관에서 녹지원으로 넘어오면서 바로 보이는 반송을 보고 우와.... 싶었다. 우리 집 마당에서 100년 넘은 소나무가 있는데 역시, 사람이건 나무건 잘 관리하고 꾸미는게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지지대만 해도 퀄리티가 달라... 크... 우리 소나무도 저런거 해주고 싶다. 무튼 웅장함이 달라 심멎할뻔.... 한바퀴 돌아 반대쪽에 도착해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왜냐면 청와대는 지정된 장소에서 정해진 방향으로만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까! 근데 사람들 진짜 말 많음. 왜 사진을 못찍게 하냐며, 예쁜 풍경을 담을 수 있게 해줘야지, 라며 투덜거리는데 뒷골 잡을 뻔... 과잉충성 얘기까지 나오더라...

 

항상 봄이 계속된다는 이름을 가진 상춘재

상춘재

상춘재는 '항상 봄이 계속된다'는 이름을 가진 한옥으로 1983년 건축하였다. 대한민국을 방문한 국빈과 청와대를 찾은 손님을 맞이하고 대접하는 장소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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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봄이 계속된다. 라니 너무 멋드러진 이름 아닌가. 크흡,

지금이 봄이어서 더더더 와닿는, 상춘재에서 바라보는 녹지원의 모습이 너무 궁금했다. 상춘재 앞에 진달래 나무가 한그루 있었는데, 녹색 잔디 위로 분홍색 진달래 꽃잎이 자연스럽게 살포시 떨어져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사진으로 남길 수 없으니, 아쉬운 마음에 몸은 앞을 향해  걸어 가면서도 시선을 뗄 수 없더라. 

 

천하제일복지 표지석과 절반만 찍힌 절병통

 

700년 넘은 주목

수궁터

1939년부터 1993년까지 54년간 구 본관이 있었던 자리로, 경복궁 후원의 용문당 서쪽에 위치했던 수궁의 이름을 붙여 수궁터라고 부른다. 
구 본관은 20세기 역사의 변천에 따라 총독관저에서 경무대, 청와대, 본관, 구 본관까지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현재 수궁터(구 본관터)에는 '천하제일복지'라는 글자가 세겨진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데, '천하에서 가장 복되고 좋은 장소'라는 뜻이다.
1980년 구 본관 현관을 새로 지으면서 지붕 위에 올렸던 절병통이 그 터에 원형을 유지한 채 놓여 있다.
700년 넘은 주목 또한 원래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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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가 있다고 어떤 나무인지 맞춰보라는 비서관의 질문에 모두 한눈에 알아봤던 주목,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지만 존재감 만은 최고!

천하제일복지는 설명을 들을 때마다 피꺼솟... 조선총독부 건물을 가차없이 무너뜨린 김영삼 전 대통령 칭찬해. 

 

청와대 본관

 

충무실

 

세종실

 

본관

 

본관과 충무실

 

세종실-본관-충무실

 

세종실-본관-충무실

 

본관

국가의 주요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우뚝 솟은 북악산을 배경으로 남산을 바라보고 있다. 본채와 좌우 별채 등으로 구성된 콘크리트 한옥 건물로, 총 15만개의 전통적인 한국 청기와로 덮여있다.
본채 중앙에는 현관이 있으며 1층에 인왕실, 2층에 대통령 집무실, 좌우 별채에는 세종대왕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뜻을 담아 세종실, 충무실이라고 하였다.
안마당에는 잔디를 조성하고 여러 그루의 소나무를 심었다.
현관의 양옆으로는 무궁화, 배롱나무, 모과나무를 심었다. 안마당 안쪽에는 4,892.56㎡(약 1,480평) 규모의 넓은 마당을 두어 국빈 영접을 위한 의장대 사열을 할 수 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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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를 실제로(?) 처음 본 건 새언니가 임신했을때 맛있는거 사먹자고 데이트 신청을 했던 날, 서울 시청에서 북쪽을 바라보니 무언가 그림같은 청색 지붕의 건물이 보였다. 너무 합성 같아 보고도 믿기지 않았던, 하긴 그 안의 현실을 더 믿고 싶고 싶지 않았지... 

무튼 그 건물을 이렇게 안에 들어와 생눈으로 보고 있으니 세상... 너무 멋짐. 청기와의 색이 비취빛 같으면서도 너무 오묘하다. 사진으로 표현 할 수가 없어... 난 망손이니까.... 크흡, 카메라 탓은 아니에요. 나의 문제야!

크으, 단렌즈라서 속상해보긴 이때가 처음이네, 본관과 충무실, 세종실을 다 담을 수가 없어... 아무리 뒤로 가도 안담경... 힝... ㅠㅅㅠ

후다닥 찍고 빠져야 해서 이게 최선입니다. 네, 최선이었어요.

 

영빈관

국빈을 위한 환영 만찬뿐만 아니라 회의, 포럼, 간담회,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여는 장소로 1978년 건축하였다.
건물 외관에는 22개의 화강암 기둥을 대칭으로 배영하고 기와지붕을 올렸다. 기둥 4개는 1층부터 2층까지 하나로 이어진 높이 13m의 화강암 기둥으로 전라북도 익산에서 채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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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빈관도 사진촬용 없는 곳,

앞쪽에 기둥 4개는 정말 이음새가 하나도 없이 매끈한 온전히 하나의 기둥이었다. 옆쪽으로 들어올땐 이음새가 보여 응? 했는데, 앞쪽을 보니 아! 했음. 크으, 영빈관 없을때는 신라호텔, 조선호텔 뭐 그런데서 행사를 했다던데, 잘 지었네 잘 지었어....ㅋㅋㅋ

 

영빈관까지 보고 나면, 안내에 따라 칠궁, 사랑채, 그리고 셔틀버스를 타고 되돌아 갈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데,

관람을 마쳤을때 이미 4시가 넘어 있어서 사랑채에서 진행중인 '대한민국에 드립니다' 전시를 보기 위해 후다닥 이동했다.

물론 남자친구에게 던져 줄 기념품도 고르려고, 흐흐-

 

칠궁도 다녀오고 싶었는데, 4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갈 수가 없어, 남자친구가 자기도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한번 더 방문할 생각이니 그땐 꼭 칠궁에 들러봐야겠다. 

 

청와대 사랑채

사랑채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와 한국 전통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종합 홍보관이다. 관람은 무료이며 청와대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사랑채 관람 안내 www.cwdsarangchae.kr

사랑채 2층엔 여러가지 볼거리들이 있었는데, 나는 시간 상 정상외교 특별전, 대한민국에 드립니다. 전시만 후다닥 보고 나왔다. 사랑채는 굳이 청와대 관람을 하지 않아도 방문 할 수 있으니 정상와교 특별전은 한번 보러 가셨으면 좋겠다.

 

청와대 기념품, 책갈피

기념품은 딱히 살만한게 없고, 갖고 싶던건 유기라... 너무 비쌌 ㅠ0ㅠ

그래서 그냥 책갈피만 하나 계산하고 나왔다. 남자친구한테 가장 실용적인 선물로 골랐음.

 

청와대 관람은 정말 너무 즐거웠고, 사진으로 남길 수 없었기에 더 특별한 경험이었다. 나만의 비밀이 생긴 느낌? 히히,

그래서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고, 무언가 그 풍경들이 그 자체로도 자연스럽고 아름다워서, 청와대가 직장인 사람들의 머리 터지는 현실에서 조금이나마 숨 쉴 공간이 되어 줄거란 희망.... 힘내세요. 열심히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자, 그럼 여러분 관람 신청하러 가세요!

 

 

대한민국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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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매주 화~금, 둘째·넷째 토요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무
오전 10, 11시   |   오후 2, 3시

신청인원
개인 : 10명 이하
단체 : 11~200명 이하

 

1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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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스스무 2019.04.18 09:17 신고 아아아아 여태까지 중 제일 부러워요 이음님!!!!!!!!!!!!
    저는ㅠㅠㅠㅠㅠ 문재인 대통령님 계실 때 가볼 수 있을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어엉
    남자친구고 남편이고 없어도 되는데 청와대에 이니 계셔야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근데.. 사진이고 뭐고 못 찍게 한다고 투덜대는 사람들;;;
    그럴 거면 오지 말았으면...... 지난 10년간은 저 앞에 가지도 못했던 거 아입니까??
    참나 참나 어이털랭이.. 후.... (사견입니다. 저한테도 시비 걸지마세요. 저는 당신들이 좋아하는 종북좌파 빨갱이가 맞습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담덕01 2019.04.20 02:14 신고 청와대를 이런 절차로 구경하는 거군요.
    물론 대통령의 경호 문제도 있고 보안 문제도 있겠지만
    뭔가 제약도 많아 보이고 관람 방식이 제 스타일은 아니네요. ㅡㅡ;
    그럼에도 한 번 가보고 싶긴 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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