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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날

복날, 상주장수촌 누룽지 오리백숙

by 이음 2019. 7. 16.

초복이 평일이고, 그 다음주에 한군 어머님 생신이 있어서 겸사겸사 시골에 다녀왔다.

초복이니께 몸 보신 할 음식으로 찾아서 누룽지 삼계탕이 먹고 싶길래 메뉴를 그리로 조준했지! 음하하.

보은으로 송어회 먹으러 가자고 했지만, 너네 엄마 매운거 잘 못드시거든? 아오.... 

무튼 그래서 전국에 체인이 있고, 맛이 보장되는 장수촌을 검색해보니 상주에도 장수촌이 있네?!

미리 예약해주고, 오리로 주문했다. 근데 가보니 다들 오리를 드시더군.... 음...

오리랑 닭이랑 만원차이 밖에 나지 않으니! 그닥 부담도 없고 좋다.




예약했더니 미리미리 셋팅이 되어 있고, 예약한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해서 40분 기다렸다.

창가쪽에 앉고 싶었는데, 드시고 나간 자리라 치워지지 않아서 못 앉음 크흡,

바깥 풍경이 뭐 좋은것도 아니고 천정이 낮아서 불편했을꺼야 하고 여우와 신포도 모드 장착!




테이블에 딱 장수촌이라고!

어머 1982라니... 너 개띠니? 대박....




슬슬 찬들이 셋팅되고,

깨소금 : )




갓김치와 깍두기는 통으로 서빙되는데 잘라줬다.

갓김치가 시원하니 너무 시큼하지 않고 맛있어서 리필해서 먹었다.

경상도임에도 경사도 답지(?) 않게 음식들이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라 좋았다.

체인의 힘인가............ㅋ




물김치도 시원하고 : )

요건 나 혼자 다 먹었네!




나는 관심없던 반찬들..............ㅋㅋㅋ

마늘짱아지 맛있엉, 좀 살까... 계속 고민중.. ㅋ




겉절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배추가 달큰하니 맛있었다.

숨이 하나도 안죽어서 왠지 겉절이 김치보다는 배추 샐러드 같은 느낌 !

이 맛을 알았다면 많이 먹었을텐데 식사 마무리 단계에 알게 되어 아쉽...ㅋㅋㅋ

어쩐지 다른덴 리필해서 드시더라!




드디어 나온 오리백숙

예전엔 정말 오리도 잘 못먹었는데! ㅎㅎㅎ




잡내 정말 하나도 없고, 살이 너무 야들야들 담백해서 맛있었다.

오리 기름은 다 어디간거지?

깨소금 콩 찍어서 먹음 꿀맛! 살 발라서 누룽지 위에 올려먹으면 또 꿀맛!




요렇게 누룽지 죽이 따로 나오기 때문에 아주 양이 많다.

셋이 오리 보양식 먹으며 4만 7천원이면 요즘 물가에 저렴한 듯,

부모님 모시고 오기도 좋고, 아이 있는 집이라면 어른 둘, 아이 둘 식사까지는 거뜬하지 싶다. 우리는 죽은 반도 못먹었다.

오리도 조금 남겼고,



나는 누룽지가 좋아 누룽지는 두그릇 먹었다.


이전 직장에서 누룽지 백숙을 먹고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언젠가 박양, 아니 이제 박유부가 된 그녀와 한군과 함께 복날에 먹으러 가려고 했었는데 신탄진에서 먹은 기억과 가게 외관만 생각 나지 정작 중요한 가게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제대로 검색해 볼 생각도 못하고, 뭐 그러다 차에서 싸우고, 

눈에 보이는 닭갈비 먹은 적이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웃긴 추억(?)이지만 그땐 정말 싸우면 격했다.


그때 싸운 기억 나냐고, 그 집이 이 집이라고, 맛있지? 그때 내가 왜 가고 싶다고 빡빡 우겼는지 이제 알겠냐고 ㅋㅋㅋ

그때 남자친구는 대충 아무거나 먹으면 되지 꼭 그집을 가야 하냐고 얘기해서 불씨를 지폈다는... 후후후, 너란 생키.......

이만 줄임




무튼 장수촌은 어른들 모시고 가기 딱 좋은 식당, 

다음에 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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