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두번째 주말, 엄마 생신 주간 본문

그냥그런이야기

8월 두번째 주말, 엄마 생신 주간

프로필사진
이음
2019.08.12 21:17

열과 성을 다해 불사질렀던 8월의 두번째 주말은 엄마 생신이 있는 주말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너무 힘들었던 일정, 금요일 부산 미팅을 시작으로 오전 8시에 대전역에서 출발해 오후 8시에 대전역으로 되돌아와 다시 9시 40분 기차를 타고 시골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 후후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밭일 하려고 했는데 너무 넉다운되어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흐흐흐,

그래서 아침 차려 먹고, 오후 시간엔 오디팩 작업을 했다. 오디팩 2차 생산 공장 가동!

언니랑 둘이 꿀 넣고, 사과 식초 넣고 우리 취향대로 제조해서 팩으로 포장하여 냉동실로 직행,




점심은 콩국수

엄마가 삶아서 냉동해 두신 콩을 꺼내 우유 한팩 넣어 윙- 갈아주고 거기에 들깨가루를 넣어 아주 찐~하고 꼬소하다.

확실히 그냥 물 섞어 내는 것 보다 우유를 넣으니 더 꼬소하고 맛있다.


콩국수를 먹다 보니 작은 오빠가 도착했다.

사실 작은 오빠에겐 특명을 내렸는데..... 오빠에게 세컨드플레이버 위치 찍어주고 들렀다 올 수 있냐고 했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주문한 라니님 케이크!

오빠 올때만 눈빠지게 기다렸는데!

케이크를 건네는 손이.. 수줍다.. 시선도 피하고, 가지고 오긴 왔는데...라고 말을 꺼내는 것이... ㅡㅡ

케이크 상자 위쪽에 투명한 부분으로 보는데 왜 외곽이 보이지? 원래 중앙이 보여야 하는 것 아닌가?

저기요? 야!!!!!!!!!!!!!! 바로 샤우팅 시작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예쁜 케이크에 무슨 짓을 한거니?

수줍게 단아한 복숭아 케이크에...

오빠 너님이 지금 무슨 짓을 한거니? 보름이가 반달이 되어 왔네... 아오 속상 ㅠ0ㅠ




죽일거다. 내가 너를 죽일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케이크 볼때마다 소리를 질렀다. 엄마는 깔깔 웃고 계시고 ㅡㅡ

어디 케이크가 이렇게 예쁘냐며 ^_______^




내가 라니님이 피드에 올리신 예쁜 애를 봤는데.... 진짜....

예쁘게 만들어 주셨는데 이렇게 와서 세상 너무 속상하고, 하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시트가 넘나 부드럽고 생크림도 담백, 흐흐....


올해는 손주가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주고~ 

그렇게 케이크 하나를 박살 낸 후,




저녁엔 등갈비~




등갈비 잔뜩 구워 먹었다.

숯불에 구워먹음 더 맛있었겠지만 날이 너무 더우니 간단하게 후라이팬에서 굽는걸로 타협




일요일은 엄마 생신 당일이라, 케이크는 생크림과 날씨, 그리고 아저씨가 서울로 올라가신다고 하셔서 전날 먹었다.

요건 엄마가 만들어 둔 도토리묵~

떫지 않고 완전 탱글탱글, 도토리 가루에 위에 뜨는 가루들?을 다 건져내고 거의 도토리 전분만 남겨 만드셔서 완전 탱글탱글 맛있었다.




반찬들은 요렇게, 엄마가 만들어두신거 그냥 꺼내서 차리기만 했고 ^^

엄마가 음식 준비 해두는게 더 힘들다고 내년에 오지말라고.......

그러니까 좀 밖으로 나가자고!!!!!!




미역국은 그래도 끓였다.

전복 하나씩 통으로 넣어 끓여주고, 전복 한박스 주문해서 큰 전복은 썰어서 전복 밥 지어 드실 수 있게 소분하고, 작은 전복은 찌개나 국 끓일때 드시라고 다 손질해서 냉동해드렸다.

많이 드시고 기력 회복하세요. 


점심엔 말복이라 백숙도 해먹었는데 사진이 없다.

사실 반도 못찍었다. 날도 너무 덥고, 가서 참깨 수확하고 밭정리하고... 고추 손질하고, 일이 너무 많아서 진짜 날도 더운데 너무 힘들었...

그래도 나 참기름 두병 팔았어.

어린이랑 병아리가 사준다고 했어!!!! (라고 적으면 발뺌 못하겠지 히히)


16 Comments
댓글쓰기 폼

WWW.EOO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