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냥그런이야기

8월 두번째 주말, 엄마 생신 주간

by 이음 2019. 8. 12.

열과 성을 다해 불사질렀던 8월의 두번째 주말은 엄마 생신이 있는 주말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너무 힘들었던 일정, 금요일 부산 미팅을 시작으로 오전 8시에 대전역에서 출발해 오후 8시에 대전역으로 되돌아와 다시 9시 40분 기차를 타고 시골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 후후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밭일 하려고 했는데 너무 넉다운되어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흐흐흐,

그래서 아침 차려 먹고, 오후 시간엔 오디팩 작업을 했다. 오디팩 2차 생산 공장 가동!

언니랑 둘이 꿀 넣고, 사과 식초 넣고 우리 취향대로 제조해서 팩으로 포장하여 냉동실로 직행,




점심은 콩국수

엄마가 삶아서 냉동해 두신 콩을 꺼내 우유 한팩 넣어 윙- 갈아주고 거기에 들깨가루를 넣어 아주 찐~하고 꼬소하다.

확실히 그냥 물 섞어 내는 것 보다 우유를 넣으니 더 꼬소하고 맛있다.


콩국수를 먹다 보니 작은 오빠가 도착했다.

사실 작은 오빠에겐 특명을 내렸는데..... 오빠에게 세컨드플레이버 위치 찍어주고 들렀다 올 수 있냐고 했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주문한 라니님 케이크!

오빠 올때만 눈빠지게 기다렸는데!

케이크를 건네는 손이.. 수줍다.. 시선도 피하고, 가지고 오긴 왔는데...라고 말을 꺼내는 것이... ㅡㅡ

케이크 상자 위쪽에 투명한 부분으로 보는데 왜 외곽이 보이지? 원래 중앙이 보여야 하는 것 아닌가?

저기요? 야!!!!!!!!!!!!!! 바로 샤우팅 시작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예쁜 케이크에 무슨 짓을 한거니?

수줍게 단아한 복숭아 케이크에...

오빠 너님이 지금 무슨 짓을 한거니? 보름이가 반달이 되어 왔네... 아오 속상 ㅠ0ㅠ




죽일거다. 내가 너를 죽일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케이크 볼때마다 소리를 질렀다. 엄마는 깔깔 웃고 계시고 ㅡㅡ

어디 케이크가 이렇게 예쁘냐며 ^_______^




내가 라니님이 피드에 올리신 예쁜 애를 봤는데.... 진짜....

예쁘게 만들어 주셨는데 이렇게 와서 세상 너무 속상하고, 하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시트가 넘나 부드럽고 생크림도 담백, 흐흐....


올해는 손주가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주고~ 

그렇게 케이크 하나를 박살 낸 후,




저녁엔 등갈비~




등갈비 잔뜩 구워 먹었다.

숯불에 구워먹음 더 맛있었겠지만 날이 너무 더우니 간단하게 후라이팬에서 굽는걸로 타협




일요일은 엄마 생신 당일이라, 케이크는 생크림과 날씨, 그리고 아저씨가 서울로 올라가신다고 하셔서 전날 먹었다.

요건 엄마가 만들어 둔 도토리묵~

떫지 않고 완전 탱글탱글, 도토리 가루에 위에 뜨는 가루들?을 다 건져내고 거의 도토리 전분만 남겨 만드셔서 완전 탱글탱글 맛있었다.




반찬들은 요렇게, 엄마가 만들어두신거 그냥 꺼내서 차리기만 했고 ^^

엄마가 음식 준비 해두는게 더 힘들다고 내년에 오지말라고.......

그러니까 좀 밖으로 나가자고!!!!!!




미역국은 그래도 끓였다.

전복 하나씩 통으로 넣어 끓여주고, 전복 한박스 주문해서 큰 전복은 썰어서 전복 밥 지어 드실 수 있게 소분하고, 작은 전복은 찌개나 국 끓일때 드시라고 다 손질해서 냉동해드렸다.

많이 드시고 기력 회복하세요. 


점심엔 말복이라 백숙도 해먹었는데 사진이 없다.

사실 반도 못찍었다. 날도 너무 덥고, 가서 참깨 수확하고 밭정리하고... 고추 손질하고, 일이 너무 많아서 진짜 날도 더운데 너무 힘들었...

그래도 나 참기름 두병 팔았어.

어린이랑 병아리가 사준다고 했어!!!! (라고 적으면 발뺌 못하겠지 히히)


댓글35

  • 착히 2019.08.12 21:35

    참기름 저도 살래요!!!
    손 번쩍 ㅋㅋㅋ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8.28 13:53 신고

      착히님은 제가 선물해드릴께요! ㅎㅅㅎ
      가을에 털고나야 기름짜기 시작할거라 기다려봐야 해요!

  • Favicon of https://schluss.kr Normal One 2019.08.12 21:41 신고

    크... 알차고 행복한 주말이셨네요!!! 음식 하나하나 맛있어보여요.. 츄릅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8.28 13:53 신고

      오랫만에 가족들 다 모여서 좋았어요.
      남자친구도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 무렵 집에 너무 자주 델고가서 자유시간을 주었다죠 ㅋㅋㅋ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후미카와 2019.08.12 21:55 신고

    케잌 이쁜데요 ^^복숭봉숭 피~~치 하게! 케잌과 갈비 먹음직 스러운 상다리 부러지는 식탁이네요 ^^어무니는 분명 기쁘셨을거에요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8.28 13:54 신고

      소중한 복슝이 케이크를 이렇게 들고와서 얼마나 화가 나던지....ㅋㅋㅋ
      엄마는 음.... 사랑하지만 사랑스럽지 않으실때가 종종 있어요.
      그건 모든 관계에 똑같다고 생각하니 넘어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스스무 2019.08.12 22:08

    여기가 참기름 줄 서면 되는 곳인가요...? 오디팩은 안 파시나요??(질척질척)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8.28 13:54 신고

      질척질척 ㅋㅋㅋㅋ 너무 웃겨요 ㅋㅋㅋ
      스스무님? 대전으로 식물 샤핑 오시라구요.
      냉동실에 쟁여둔 오디팩 드릴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kk305557.tistory.com 뚜작가 2019.08.13 06:07 신고

    복숭아 케잌 상큼하네요
    답글

  • Favicon of https://sotori3.tistory.com sotori 2019.08.13 10:19 신고

    우와 ~~ 수줍은 복숭아 케이크 ㅎㅎㅎㅎ 너무 귀여워요 ㅠㅠ
    전복 들어간 미역국이라니! 엄청난 영양식이겠어요. ㅎㅎㅎ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9.01 18:16 신고

      전복 한마리씩 다 담아줬어요! 통으로 ㅋㅋㅋ
      생신 맞이하신 엄마는 두우개~!
      근데 요렇게 큰거보다 작은거 라면용이 더 맛있어 하시더라구요.
      흐흐, 라면용 다 손질해서 여기저기 넣어드시라고 냉동해드려서 뿌듯 ^^

  • Favicon of https://lara.tistory.com 4월의라라 2019.08.13 11:02 신고

    와~ 정성 가득한 상차림이네요. 복숭아케익 맛보고 싶은데요. ^^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9.01 18:17 신고

      복숭아 케이크는 생긴것처럼 맛도 단아하니 맛있었어요 : )
      촉촉하고 부드러운 시트와 생크림 또 먹고 싶 ㅠㅠ

  • Favicon of https://anneloving.tistory.com anne_loving 2019.08.13 13:54 신고

    역시 남매는 티격태격 하는군요
    ㅋㄷㅋㄷ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9.01 18:18 신고

      남매는 언제나 전쟁모드입니다.
      후후후, 전화로도 잔소리 만나도 잔소리~~~
      안전운전해야지 누가 케이크를 이렇게 되도록! 급정거를 했을가요!
      케이크가 문제가 아니고 사고 났을까봐 정말 ㅡ.ㅡ^

  • Favicon of https://hee0027.tistory.com 쩡벼리 2019.08.13 14:28 신고

    케잌이 너무 이쁘네요 복숭아 좋아하는데 먹기 아까울거같아요
    도토리묵 탱글탱글하니 먹고싶어요 ㅠ.ㅠ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9.01 18:18 신고

      도토리묵이 정말 너어어어무 맛있었어요.
      몇번 걸러내고 전분으로만 남긴거라 너무 탱글탱글, 깔끔한 맛 ㅠㅠ

  • 복숭아케익좋은데요. 등갈비도 참 맛있겠네요ㅎ
    답글

  •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담덕01 2019.08.13 17:00 신고

    우와 집에서 먹는 음식들이....
    콩국수, 등갈비, 전복 미역국에 백숙까지
    저도 좀 데리고 가 주시면...
    굽신굽신 _(:3」∠)_
    답글

  • Favicon of https://raycat.net Raycat 2019.08.13 20:17 신고

    케이크 참 맛있어 보입니다. 생크림을 좋아하는지라...ㅎ.ㅎ
    답글

  • Favicon of https://jh22j.tistory.com J히찡 2019.08.13 21:06 신고

    진짜 진수성찬이라는말이 여기서 나오나봅니다. 케익도 너무 예쁩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9.01 18:22 신고

      맞아요! 엄마집에 가면 언제나 진수성찬~~~
      엄마가 너무 고생이 많으시죠... 가기 전 부터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세요 ㅋㅋㅋ
      그래서 추석엔 수정과 만들어 달라고 했어용 ///ㅡ///

  •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저녁노을* 2019.08.14 06:42 신고

    맛있겠당.ㅎㅎ
    모두 복숭아케이크가 궁금...

    잘 보고 가요.
    즐거운 수요일 되세요^^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9.01 18:23 신고

      요즘은 정말 케이크 문화가 발달해서인지! 후후후,
      대전에도 복숭아 케이크가 있더라구요. 거기도 맛있었어요! ///ㅡ///

  • 라니 2019.08.14 19:38

    ㅋㅋㅋㅋ 반달이 되었단 말씀에 가시다 드셨나 별생각을 ㅋㅋㅋㅋ 그래도 맛나게 드셨다니 다행이공 요렇게 에피소드가 하나 만들어졌네요 ㅎㅎ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9.01 18:23 신고

      아. 정말 인스타에서 본 그 예쁜이를....
      야아아아아아아아!!!!!!! 라고 바로 샤우팅 나왔잖아요 ㅋㅋㅋ
      세상 속상.. ㅡㅡ^

  • Favicon of https://ekablog.co.kr 꿈꾸는 에카 2019.08.15 14:34 신고

    케이크가 깔끔하고 예쁘네요~~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9.01 18:24 신고

      단정하죠? ㅎㅅㅎ
      만드시는 분도 미인이에요. 속닥속닥,
      손은 괜찮으세요? ㅠㅠ 덧나기 좋은 계절이에요. 조심하셔야해요!

  • Favicon of https://everythingyouneed.tistory.com Hannij 2019.08.29 19:40 신고

    우와 블로그도 너무 알록달록 이쁘고 음식들도 다 맛있어보여요,,,!!!!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19.09.01 18:25 신고

      헤헷, 방문과 칭찬 감사드려요 : )
      엄마 집에서 먹는 음식들은 사진=맛이 동일해요.
      맛있습니다! 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