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너를향한마음

갈비찜, 맛있는 수고로움

by 이음 2020. 2. 26.

오랫만에 요리같은 요리를 했다. 갑자기 갈비찜이 먹고 싶어 퇴근하고 시청에서 만나 강남면옥을 갈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휴대폰으로 날아온 문자. 한우찜갈비 1+1이라니 갈비찜 언제 만들어봤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무턱대고 질렀다. 하하하. 금요일 퇴근해서 만난 갈비찜을 한번 째려봐주고 귀찮으니 일단 고기 먹고 생각하기로... 그렇게 다음날이 밝았다. 토요일 느즈막히 일어나 전날 고기 먹었더니 바닥이 미끌미끌한 기분이라 거실 바닥 닦으면서 일단 핏물빼기 부터...

휴일엔 보통 컴퓨터 하다 침대에 누웠다 반복하며 돌아다니니 방과 거실을 오가는 동안 한번씩 물을 바꿔주면 된다.

 

오후 4시에 온다는 남자친구에게 품앗이 매장에 들러 장보기를 부탁했고, 물건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았을 뿐 필요한건 다 사왔다. 하하하. 고마워!

 

 

핏물빼기도 마쳤고, 필요한 재료들도 왔으니 숭덩숭덩 야채들 준비해서 갈비찜 만들기 돌입 : )

당근이랑 무를 돌려깍기 할때면 정말 요리하는 기분이라 즐겁다. (돌려깍기 하고 남은 자투리 야채들은 따로 모아뒀다 멸치육수 만들때 같이 우려낸다.) 갈비찜 마무리 단계에서 도시락 반찬으로 이용하려고 메추리알과 꽈리고추도 넣어줬다. 따로 분리해서 담아놨지, 후후후.

 

 

그렇게 만들어진 일요일의 밥상.

토요일은 밤늦게까지 끓이느라 못먹었다. 나는 뜯어먹는걸 좋아하는 성향이라 갈비찜을 압력밥솥에 하지 않는다. 홀랑홀랑 벗겨지면 뜯어지는 맛이 없다고... 번거롭고 오래걸리더라도 일반 냄비에 푹 고아주듯 끓이면 적당한 식감을 찾을 수 있지. 취향에 맞는 음식을 먹기 위한 기꺼운 수고.

 

 

곁들인 엄마표 반찬들과 그리고 갓 지은 하얀 쌀밥 : )

맛있어! 행복해 : )

 

 

 

댓글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