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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을위한마음

직장인 도시락 #042

by 이음 2020. 2. 27.

2020년 2월의 마지막 주는 코로나19 때문에(라고 쓰고 덕분에라고 읽는다.) 월-금 5일 모두 도시락 싸기에 성공했다. 아무래도 대전시청 부근에서 확진자가 나오다 보니 점심시간 밖에서 밥먹기가 꺼려지는게 현실 ^^;

지난 주 도시락은 따로 포스팅을 하지 못해 그냥 한번에 올려본다. 그래서 마흔두번째 도시락은 총 7개,

 

 

의성마늘로스팜/무생채/닭갈비숯불구이

명절에 받은 선물세트를 처음 열어봤는데 아놔 로스팜도 싫은데 심지어 장조림 같은거라 섞여있어... 과연 이걸 내가 유통기한 지나기 전에 먹을 수 있을까.... 지난 번 청소하면서 유통기한 1년 넘게 지난 스팸을 10개도 넘게 버렸다. 스팸은 한개 열어서 반도 못먹고 버리는 경우가 허다해서 애초에 안따게되고...그렇게 유통기한이 지나버린다. 하하하. 아직 지난 추석에 받은 스팸은 부직포 가방도 안열었다는건 비밀. 이건 술고래 선물로 줘야겠다. 킥, 

무튼 그렇게 로스팜 두조각 구워 올려주고 배달시켜 먹고 남은 닭갈비도 도시락으로 쌌다. 닭갈비 밑에 볶은 야채들 깔아 줬기 때문에 촉촉한 야채랑 불맛나는 고기랑 같이 먹으니까 맛있었음.

 

 

돼지불고기/보쌈김치/잡채

냉파 도시락이다. 냉동실에 있던 돼지불고기 한팩꺼내 냉면 먹을때 곁들이고 도시락 쌀 만큼 따로 빼두었다. 보쌈 김치가 괜찮은 보쌈 집이 있어 가끔 배달시켜 먹을때 보쌈 김치를 추가 주문해서 두고 먹는다. 가끔 생김치 먹고 싶을 때!

그리고 집에서 가져온 잡채도 냉동실에 있어서 꺼내 볶아주고 후추 챱챱 뿌려줬다. 점심은 자극적이어야지! 암만!

 

 

꽃갈뷔살이 숙주볶음에 빠진날

도시락 작명은 어린이가 해줬다. 병아리는 '꽃보다갈비볶음'

남자친구 생일에 먹었던 꽃갈비살. 400그램 중 250그램 정도 먹고 남은거 소금이랑 후추 뿌려 구워 도시락으로.

고기 구운 팬에 간장+굴소스 조금씩 넣어 볶아주고 물 넣어 농도 조절 한 후 밥 위에 살짝 올려줬다.

소스 뿌린 밥 위에 숙주 베트남 고추 팍팍 뿌셔 넣고 쯔유+피쉬소스로 짭쪼롬하게 볶아 올려주고 그 위에 구운 고기, 구운 야채 얹어서 세팅해 줬더니 아주 근사한 꽃갈비살 스테이크 덮밥. 

 

 

푸실리 나폴리탄

만들어 두고 사진찍는다고 뚜껑 열어두고 한참 있다 찍었더니 말랐다. 메마른 도시락.... 크흡,

도시락 싸긴 너무 귀찮고 밥도 없던 날이라 푸실리 남은거 탈탈 털어 삶아주고, 남은 토마토 소스와 케챱 털어 볶아줬다.

푸실리 + 토마토소스 + 케챱 모두 마지막을 장식한 푸실리 나폴리탄. 킥킥, 

 

 

소갈비볶음우동

소갈비찜 남은게 있는데 밥은 없고, 밥을 하긴 귀찮아 냉장실에 굴러다니는 우동사리 소환!

우동사리는 끓는 물에 데쳐 잘 풀어놓고, 냉장실 야채들 총 동원, 소갈비살 몇개 발라내 갈비 양념 한스푼, 진간장, 피쉬소스 넣어 짭조롬하게 볶아준 후 우동사리 넣어 다시 한번 볶아주기. 불고기 맛 나는 볶음우동 : )

마지막에 남은 한가닥 얹어 놓은게 자꾸 거슬려. 아오!

 

 

올면 쫄깃한 쭈꾸미 덮밥

올면 회냉면을 몇개 더 주문하면서 같이 팔고 있는 쫄깃한 쭈꾸미 볶음면을 주문해봤다. 전날도 볶음 우동이라 또 면을 도시락으로 싸기엔 그래서 덮밥으로. 밥 바닥에 깔아주고 집에 있는 야채 중에 쭈꾸미 볶음에 넣을건 영 없어서 알타리 김치 몇개 썰고, 부추랑 같이 볶아줬다. 볶음밥에 깍두기나 알타리 김치 들어가면 맛있으니까! 

점심에 먹는데 제법 매콤하고 불맛이 나서 괜찮았다. 생각보다 쭈꾸미도 많이 들어있고,

담에 주문 의사 또 있음. 

 

 

명란달걀말이/갓김치/야채조림

냉동실에 한주먹 남아있던 완두콩을 발견했다. 오랫만에 달큰한 완두콩 밥을 지었다. 지난번 도시락 싸고 조각으로 남아있던 명란젓이 있어 달걀 두개 풀어 계란말이를 했다. 달걀 남은게 딱 두개 뿐이라 탄탄하게 말리지 않아 속상... 크흡,

갈비찜 할때 같이 조려두었던 표고버섯과 메추리알, 꽈리고추, 그리고 무.

야채조림들을 한쪽으로 넣어주고 나니 조림도 달걀말이도 어찌보면 닝닝한 간장 베이스라 심심하니 매콤하고 깊게 맛이든 갓김치를 곁들였다.

 

 

사무실에 출근해선 화장실 갈 때 빼곤 도시락까지 챙겨 먹으니 도통 움직일 일이 없다.

도시락도 나름 알차게 잘 챙겨먹고 그래서 늘어나는건...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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