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사람을위한마음

직장인 도시락 #043

by 이음 2020. 3. 5.

블로그 검색 유입을 보니 '직장인 도시락'과 '섬진강 매화축제'가 많이 보인다. 둘다 코로나19의 영향인가... 올해 지역에서 열리는 봄꽃 축제들은 거의 개최되지 않는다고 하던데 얼마 없는 방문자지마 매화축제를 키워드로 유입하는 사람들을 보니 안타깝고 속상하다. 

이번 주 내내 재택을 하는 남자친구와 오랫만에 점심 데이트를 해서 이번주 도시락은 총 네개 : )

그래도 네번이나 쌌다. 오예-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는데 점심도 자리에 앉아 먹으니 정말 소화도 안되고 밖에 나가고 싶다. 내가 정말 활동적인 인간이 아닌데도 이 정도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지? 히히,

 

 

묵은지조림/꼬들빼기/팝콘치킨

묵은지는 조림이라기 보다 찌개 건더기에 가까운데 넓은 스킬렛에 고추장 넣고 자작하게 끓여 국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조림이라고 칭했다. 식사하고 남은거 한번 더 데워서 건더기만 건져냈다. 꼬들빼기는 살짝 새콤해졌지만 아작하고 쌉쌀하게 씹히는 맛이 좋아 조금 담아봤다.

맥주 생각이 간절해 배달이 오는 수제맥주집에 1000cc를 주문하고 안주로 간단하게 팝콘 치킨을 시켰다. 조금 남겨 간장과 굴소스로 짭짤한 소스를 만들어 데굴데굴 굴려 밥 반찬으로 변신.

 

 

양념닭갈비/메추리알야채조림/마늘쫑무침/도라지나물

몇일 전에 포스팅한 저녁 밥상이 그대로 점심 도시락으로 : )

똑같은 반찬은 질리니까 메추리알과 야채 조려준 것도 담았다. 메추리알에 간이 쏙 배어 아주 맛있었다.

 

 

비빔밥/물김치

밥은 냉동용 햇반팩에 담고 한참 고민하다 계란 후라이도 부쳤다.

물김치도 한그릇 담아내고, 엄마가 보내준 나물들과 냉장고에 한참 잠자고 있던 무 짱아지도 꺼내 조금씩 담아줬다. 골고루.

그리고 고추장 한 스푼과 참기름도 먼저 한 스푼 휙 돌려줬다. 사무실가서 싹싹 비며 물김치 홀홀 마셔가며 야무지게 먹었다. 밥 비벼 엄마한테 카톡으로 사진을 보냈더니 어딘데 밥을 비벼 먹냐고 놀라서 답이 왔다. 어디긴 사무실이지.

 

 

군만두/도토리묵/물김치

몇일 전 퇴근길에 만두가 먹고 싶어 아쉬운대로 만두를 주문했다. 다음 날 도시락으로 쌀 생각이었는데 이제야 도시락으로 : )

냉장고에서 꺼낸 만두는 기름에 노릇노릇 구워주고 어제 도착한 엄마표 도토리묵도 썰어 담아줬다. 도토리 묵도 찍어 먹고 곱창 김에 밥 싸 먹으라고 간장도 잔뜩 만들어 보내주셨다. 도토리묵은 사무실가서 뜨거운 물에 데쳐 먹으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후후,

그리고 그냥 넘어가기 아쉬우니 또 물김치 : )

 

 

 

댓글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