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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향한마음

고기고기한 식탁

by 이음 2020. 5. 29.

본인 인생 최대의 몸무게를 갱신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숫자를 보고 정말 충격을 먹었는지, 요즘 (나름의) 소식도 하고, 간헐적 단식한다고 하루 1끼 식사만 하겠다고 정말 저녁 한끼만 먹던 날도 있었다. 운동을 해야겠다고 해서 더불어 등산도 다니고, 저녁엔 저녁먹고 한시간씩 천변도 걷는다. 워낙 맛있는거 먹는 재미 포기 못하는 인간들이라 적절히 타협하여 저녁엔 탄수화물 안먹는 걸로 합의. 저기 근데 쌈장도 탄수화물이거든?

 

정읍산외한우마을 모둠한입구이

등산 3주째 주말이었나, 등산을 하고 나면 보통 그 주변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데 이날은 오랫만에 소고기 주문한게 도착하는 날이라 집으로 바로 돌아왔다. 불판만 펴고 쌈도 없이 미나리만 무쳐서 소고기 구이. 요건 모둠한입구이인가? 여러 부위들 중 정량으로 넣어 팔고 남은 것들을 '한입구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나본데 가격도 다른 부위에 비해 저렴하고 랜덤으로 들어있다 보니 가끔 살치살 부위도 나온다. 담백한 부위, 기름진 부위 골고루 맛볼 수 있어서 둘이 400그램은 거뜬. 600그램 주문했는데 400그램씩 먹고 더 먹을까? 하는데 가스가 떨어져서 못먹음. 깔깔,

 

농라에서 주문한 [느림] 꽃뼈등심  

일부러 주문한 건 아니고 가끔 보는 타이밍에 신기한 식재료들이 나오면 한번씩 사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게 이번엔 바로 꽃뼈등심이었다. 오오 뼈에 붙어있는 이 아름다운 고기라니 : ) 

고기가 두꺼우니 스테이크 굽듯이 구워줬다. 아스파라거스랑 버섯도 좀 구워주고. 정말 스테이크 같네.
야채 듬뿍 썰고, 간단하게 드레싱 만들어서 섞어주고 방울토마토 톡톡, 
소고기 스테이크는 아니지만 스테이크처럼... 근데 살코기 부분은 정말 너어어무 맛있고, 와 칼로 썰어서 입에 넣었는데 수육처럼 담백하고, 부드럽고, 육향도 너무 좋았다. 하지만 비계가 너무 많고 비계가 바싹 구워지지 않아서 못먹음. 비계 부분도 바삭하게 구우면 맛있는데. 아쉽지만 패스! 한덩이 더 남은건 잘라서 구워먹기로....

 

돼지불고기와 콩비지찌개

냉동실에 있던 마지막 양념돼지고기를 꺼내 구워줬다. 오늘 야채는 샐러드 아니고 쌈으로! 쌈장까지는 포기 못할 남자친구인 걸 알아서 쌈장 알아서 꺼내드림. 한살림에서 사왔던 콩비지를 깜빡해서 담백하게 끓였다. 고기 생략하고 묵은지만 송송 썰어 넣고, 김치국물과 새우젓으로 간해서 심심한듯 시원하고 담백하게. 밥 대신 먹어 : )
채소 잔뜩 잡아 고기 올리고 쌈장 얹어 한입 크게 싸먹으면 볼 빵빵, 행복지수도 빵빵!

 

[느림] 꽃뼈등심 2탄

꽃뼈등심을 2덩이 주문해서 남은건 썰어서 구워먹었다. 소고기 한팩 남은거 몇점 꺼내서 구워주고, (조금 남은 소고기는 뭐 해먹지!) 구웠으니 오늘도 쌈이다. 쌈장에 짱아지도 꺼내줬다. 마늘짱아지는 작년에 담궈준게 지금 딱 맛있다. 다 먹어가는데 이번엔 식초에 잘 삭혀서 빨리 먹는 방법으로 담궈야겠다. -0-

탄수화물 줄이기. 평소보다 덜 배부르게 먹기를 주제로 살고 있다. 그래서 절대 다이어트라고 표현하지 않음. 하하.
평소엔 일주일 내내 밀가루 음식만 찾아 먹을때도 있었는데 밀가루는 점심에만! 그러고 보니 라면 먹고 싶다. 내일 점심은 라면 먹어야지...
그리고 햄, 소세지 같은 가공육류 먹지 않기, 디저트 줄이기, 야채 듬뿍 먹기, 토마토 먹기, 맥주 줄이기, 배달음식 안먹기를 실천하고 있다.
더불어 엄마가 만들어준 인삼즙도 잘 먹고 있고, 저녁에 야채만 씻고, 고기만 구우면 되니 세상 편하고 좋음.

하루에 5키로 걷기, 시간이 안될 땐 적어도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1주 1등산 실천 중.
인생 피곤하다. 하아.

 

댓글14

  • 정말 고기고기하군요!
    그래도 채소가 듬뿍 있으니 걱정 없겠습니다. ^^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0.06.01 13:36 신고

      고기 먹는 죄책감을 야채양으로 커버하고 있어요.
      제가 계속 풀만 먹는 코끼리도 살찐다고 ㅋㅋㅋ
      진짜 제가 더 뚠뚠이인데 남자친구가 다이어트 한다고 하니까 빵 터졌어요.

  •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Deborah 2020.05.30 05:38 신고

    맛난 요리 보기만해도 먹고 싶어져요. 하루에 5키로 걷기 힘든데 아주 잘 하셨네요. 작정하는 그 순간이 바로 실천에 옮기는 순간이니 이미 하고 계시니 성공 하실겁니다. 저도 운동 해야하는데 ㅠㅠ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0.06.01 13:37 신고

      나이 먹으니까 정말 체력이... 하하하,
      곱게 죽으려고 운동중이에요. 잘 먹고 운동하면 살은 안 빠져도 건강해지겠지 위안중입니다.
      먹는건 포기 못하겠어요 ㅠㅠ

  • Favicon of https://double-bieup.tistory.com 빵람씨 2020.05.30 21:50 신고

    고기고기 >< 사진이 너무 예뻐요!!! 탄수화물 줄이기 쉽지 않죠 ㅠㅠ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0.06.01 13:37 신고

      고기고기고기, 핑계대고 고기만 먹어대고 있어서 빵 터져요.
      쌈장을 집된장으로 좀 만들어둬야겠어요. 귀찮아서 시판쌈장 사먹었는데 안되겠어요 ^^;;;

  •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담덕01 2020.05.30 22:04 신고

    등산도 하시는데 그냥 맛난 거 드시죠.
    체중은 숫자일뿐이에요. ^^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0.06.01 13:38 신고

      후후후, 제 평소 지론이라 생긴대로 사는 거다. -0-??????
      근데 뭐 체력이 심각히 바닥을 찍고 있어 살려고 운동중이에요. 정말 조금만 무리해도 너무 피곤해요 ㅠㅠ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후까 2020.05.30 23:30 신고

    음식도 멋지고 그릇이랑 식탁이랑 플레이팅이랑 다 눈에 쏘옥~ 맘에 쏘옥.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0.06.01 13:38 신고

      맘에 쏘옥, 후까님 마음에 안착!
      히히, 아무거나 막 섞어쓰고 있는데 더 예쁜 그릇 갖고 싶고.... 빨리 이사를 가야겠어요.
      이 물욕을 해소하고 싶어요 ㅋㅋㅋㅋ

  • 뚀니 2020.05.31 19:34

    오잉! 쌈장도 탄수화물이었다니.. 여기 들어올수 있네요? 이거 티스토리가 아닌거에여? 예전 회사에서 팀장이 티스토리는 아무나 댓글 못단다고 막 그러던뒈 ㅠㅠㅠㅠㅠㅠ 역시 음식 맛있게 찍는건 이음님이 갑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0.06.01 13:40 신고

      네! 시판 쌈장은 탄수화물 덩어리에욤! ㅋㅋㅋ
      뚀니님 넘나 귀여운것, 티스토리 맞고 댓글은 작성금지/로그인회원만작성/모두작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당!
      저는 모두 작성으로 되어 있어서 아무나 다실 수 있어요! 엣헴.

  • Favicon of https://rassori.tistory.com 라소리Rassori 2020.06.01 16:50 신고

    아무거나 되는대로 먹고 살좀 쪘다 싶으면 팍 굶어버리는 저랑은 너무 다르시네요 역시~ㅎㅎ
    등산도 하시고 항상 건강하게 사시는 모습 본받게 돼요^^
    답글

  • Favicon of https://ccocco1120.tistory.com 태리리 2020.06.01 19:34 신고

    우앙~~~ 역시 인생은 고기죠!!
    베프가 요새 고기를 끊어서 저는 채소를 끊었어요 ㅎㅎㅎ
    그나저나 사진 플레이팅이 너무 예쁘네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