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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향한마음

농라 대광축산 육사시미와 1번수산 성게알로 즐기는 성게알육사시미

by 이음 2020. 6. 19.

아, 싱숭생숭하니까 놀아본다. 수요일에 성게알 주문해서 먹어도 돼?라고 물어본 물음이 마지막이 될 것 같은 불안한 마음.... 맛있는건 특별한 날이나, 가족들이랑 만날때나 핑계삼아 먹어야겠다. 그동안 잘 먹었지, 잘 먹었어.... 크흐으으읍, 어떤 대책이 나오던 어떻게든 되겠지하고 안일하게 계획했던 나를 반성한다. 미쳤다요.(그렇다고 또 엄청 긴축도 안하겠지)

원래 날고기를 못먹었다. 스테이크도 무조건 웰던! 육회는 절대 노노! 거기에 부속, 내장 종류도 그렇고... 많이 발전해서 소 곱창, 소 대창, 소 양은 먹는다. 순대 국밥을 먹어도 순대만! 돼지국밥만 먹어도 수육만을 외쳐서 안어울리는, 킥킥.

그러던 내가 어느덧 육회도 먹고, 육회는 양념맛으로 먹는다지만 육사시미는 어떻게 먹지? 싶었는데 요즘 자꾸 방송으로도 보고 SNS로도 보고 하니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 내가 못먹으면 남자친구가 먹으면 되니까, 핫하디 핫한 대광축산의 육사시미도 주문해봤다. 요이땅! 하고 주문해서 바로 겟겟, 근데 남자친구가 같이 저녁을 못 먹는다네?

 

그럼 혼자 용기내어 먹어본다. 못먹을 수 있으니 문어도 같이 썰어보아요.
빨간 양념은 육사시미 찍어 먹으라고 보내주신건데 1개 더 추가 구매했으나 내가 왜 했을까 손가락을 나무라봤다. 흐흐, 넘나 조미료맛... @_@

한살림이나 유기농 제품을 좋아하지만 그건 솔직히 나의 건강보다는 그들의 설립 취지와 농약쓰고 재배해도 힘든 농사인데 그걸 탈피해서 무농약, 유기농 하려는 농민들에 대한 예의 문제로 애용하기 때문에 조미료에 대한 거부감은 많지 않다. 맛을 위한 적정량은 조미료는 맛 없는 음식보다 낫다고 생각함. 물론 쳐발쳐발은 예외. 하하하. 근데 이건 좀 쳐발쳐발인듯;;;ㅋㅋㅋ

문어 먹으려고 만든 마늘참기름장에 찍어먹는게 훨씬 나았다. 한입 먹어보니 생각보다 비리지도 않고 질기지도 않고, 부드러우면서 쫀쫀한 식감이 신세계... 이거 맛있네? 흐흐흐, 그래서 먹었다. 성공했다!

 

술은 자제 중이니 엄마가 보내준 오디즙에 탄산수 타서 뇸뇨미,
엄마가 요즘 오디 수확 중이셔서 따오는 족족 즙으로 만들어서 보내주신다. 하, 먹어도 줄지 않아. 왜냐면 먹는 도중 택배가 또 오기 때문이지! 흐흐흐, 주변에도 나눠주고 부지런히 먹고 있다. 곧 또 올 것 같아서 +_+

여름이 가기 전에 성게알을 먹어야겠다고 벼루고 있다가 남자친구한테 소심하게 성게알 주문해 먹어도 돼? 라고 물어봤다. 역시 흔쾌히 그러라고 하니 질러! 제철음식은 먹어줘야지! 흐흐흐, 다음날 올 성게알 생각에 신이 난다. 신이 나. 근데남은 육사시미도 먹어야 하는데 성게알도 금방 먹어야 하고 어떡하지? 고민하고 검색해보니... 어? 성게 육사시미 메뉴가 있다! 육사시미에 성게알 얹어 고추냉이 + 참기름 조합이면 꿀맛이라니! 오오.... 이런 의도치 않은 황금 조합이...^^

 

설레는 마음으로 퇴근해서 택배받고, 호다다닥 준비해서 특별한 한 상 완성!
샐러드, 성게알, 문어, 육사시미, 구운김, 그리고 소스들

 

샐러드도 오랫만에, 야채는 무심하게 툭툭 손으로 뜯어 준비하고 레몬청 넣어서 새콤하게 소스 만들어 버무려줬다.
빨간 방울토마토도 너무 예뻐!

 

육회 위에 성게알은 토핑으로 올려주고, 나머지는 그냥 먹을 용도로 따로 담아줬다.
밥이 없으니까 많이는 못 먹을 것 같아 이 정도만,
나머지는 해수랑 담아서 냉동실로 직행!

 

육회 위에 성게알 : )
그리고 해동해서 전날 먹고 남은 문어도 몇 점, 흐흐흐.. 문어 너무 좋앙 >ㅁ<
붉은 소고기 위에 노란 성게알 자태도 예쁘다. 곱다!

 

아, 익어가는 망고도 잘라 담아줬구나.
익어가기 시작하는 중이라 아삭에서 질깃으로 넘어가고 있다. 어짜피 이렇게 된 거 후숙시켜 먹어야지!

 

예쁜 건 여러번 더 봐야지, 흐흐흐...

김 + 육사시미 + 성게알 + 고추냉이 + 참기름 장 슬쩍 얹어 간장 찍어 먹었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많이 먹었네... 남은건 소고기 성게 미역국 끓여먹어야징... 히히히, +_+

완벽한 술 안주였는데 술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 흑흑흑.... 

 

댓글19

  •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Deborah 2020.06.19 20:03 신고

    헉 혼자서 이 많은 양을 다 소화 하신 거예요?
    남자친구는 아직 안들어 오신 것 같은데요?
    하하하
    저런.
    젊으니 좋네요. 소화도 잘 되시고.
    전 나이가 있어 소화기능도 저하되고
    적당히 먹어야 하겠더라고요
    많이 먹으면 토하게 되네요.

    맛난 요리 앞에서 죄송..ㅠㅠ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0.06.19 20:30 신고

      ㅋㅋㅋ 설마요! 위에 한접시는 혼자 먹으려고 차린 저녁이고, 아래는 같이 먹은 담날 저녁이에욤! ㅎㅎㅎ

  • 어릴적엔 육회를 잘 먹었는데, 디스토마 이야기 나온 다음부터는 절대 먹지 않고 있어요. 겁이 나서....
    하지만 그 맛은 아직도 기억나죠. 생선회보다 육회를 먼저 먹었는걸요.
    성게알도 정말 좋아하는데. 통영에서 먹었던 것도 좋았지만, 엄마가 해주셔서 처음 먹었던 성게알 비빔밥의 그 맛은 진짜 아직도 잊을 수 없네요. ^^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0.06.20 17:09 신고

      으앙 저는 생선회도 늦게 배웠는데 ㅋ_ㅋ
      올해 풀도 많이먹고 그래서 구충약 꼭꼭 챙겨먹을라구욤 ㅎㅅㅎ

  • 스스무 2020.06.20 00:03

    오마이가아앜........
    육사시미이이이ㅠㅠㅠ흐어어ㅠㅠㅠㅠㅠ
    오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오늘 혼자 병맥 한병 깠어요
    샤워하고 마시니 한병 그냥 꿀꺽이네요

    전 내장 킬러.. 핏물 킬러.......
    코로나새키 언제 다 뒈지나요ㅠㅠ 이음님 보고시픈디요ㅠㅠ 흐어엉
    답글

  • 니트 2020.06.20 12:02

    저도 요즘은 조미료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졌어요
    맛있으면 장땡 ㅋㅋㅋㅋ

    근데 전 아직 내공을 더 쌓아야할까봐요
    성게알이랑 육사시미는 즐기는 편이 아니라 긴장하며 봤어요 ㅋㅋ

    근데 이음님이 맛있다고 하시니 도전해보고 싶네요!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0.06.20 17:23 신고

      ㅋㅋㅋ 저도 향 너무 진하고 그러면 못먹어요 ㅠㅠ
      오늘은 괜찮더라구요. 흐흐흐,
      맛있는게 최고야! 적당히만 넣으면 괜찮은거 같아여... 인생 편하게 살래유....

  • Favicon of https://rassori.tistory.com 라소리Rassori 2020.06.20 19:36 신고

    고급 식당 음식 보고 있는 느낌이에요 와... 성게 미역국은 말만 들어도 입맛 다시게 되네요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0.06.22 14:08 신고

      흐흐흐, 보이기는 그럴싸해 보이쥬? 헤헷,
      냉동해둔 가리비살이랑 성게 듬뿍 넣어서 미역국 끓일라구욤 +_+
      밥 말아 묵을꺼에욤 ㅠㅠ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후까 2020.06.20 22:08 신고

    면발처럼 얇은 육회는 많이 먹어봤는데 넓게 썬거는 처음봐요 .. 같은거겠죠^^ 울 아버지 좋아하는 메뉴라서.. 아빠 생각도 나고 그래요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0.06.22 14:10 신고

      저도 육회까지만 살포시 도전해봤었는데 육사시미는 처음이었어요.
      생으로 먹는 양이 다르니 큰 다짐을 하고 먹었답니다... 하하하... 하하하... ㅠㅠ
      저희 아빠도 예전에 배 하나, 육회용 소고기 한 덩이 들고, 오토바이 뒤에 저 태우고 탈탙탈 외할무니댁에 가시곤 하셨어요.
      그럼 할머니가 맛있게 주물러주시곤 했는뎅, 그땐 어려서 옆에서 배만 주워먹었지만 그립네요 : )

  •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담덕01 2020.06.22 18:29 신고

    응? 전 오디 안 왔는데요.
    주변에 나눠주셨다면서요. ㅜㅜ

    성게는 원래 안 먹으니까 안 부러운데 육사시미는 부럽네요.
    아내도 한 번 주문할 때가 된 거 같긴한데... ^^;
    답글

  • Favicon of https://khr9735.tistory.com 리미리미짱 2020.09.15 02:28 신고

    육사시미 너무 맛있겠습니다ㅜㅜ..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