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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산책

48번째 먹고 논 캠핑요리 이야기

by 이음 2020. 7. 7.

스스무님... 보고 있어요? 네에? 스스무님 헌정 포스팅은 아니고 따로 올리려고 했다구요.... 그래도 메뉴별로 따로 포스팅을 안하고 몰아서 올리겠음. 왜냐면 귀찮으니까....

 

캠핑장을 수요일에 예약하고 보니 우리 뭐 먹지? 캠핑을 갈지 안갈지 모르지만 뼈가 붙은 갈비를 봐서 주문해둔게 있었으니 메인은 한우 갈비... 그리고 거짓말 많이 보태서 손바닥만한 바지락도 먹고 싶으니 바지락술찜. 그렇게 주메뉴를 정하고 주변 음식들을 셋팅했다. 냉동실에 마지막 남은 문어 한덩이도 챙기고, 마트에서 보고 반가워 집어든 공심채까지... 메뉴는 대애충 그렇게!

 

 

공심채는 잘 씻어서 줄기와 잎 부분 분리해서 가져왔다. 질겅질겅 줄기 부분도 아주 좋아해서 억센 부분 안골라내고 가져옴. 헤헷, 마늘+고추로 기름내고 줄기 먼저 넣어 잘 볶아주면 됩니다. 그럼 완성이에요. 

무슨 생각으로 이 사진을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다음 사진이 없기 때문에 과정 설명은 아닌걸로.....

 

 

메뉴는 공심채볶음을 메인으로, 바지락술찜. 그리고 문어숙회 : )

와아아아아아!

 

 

공심채볶음은 진짜 피쉬소스만 뿌려줘도 마시쪄.... 마무리로 참기름 휘리릭 해줬더니 짭쪼롬하고 꼬소한것이 꿀맛!

문어랑 먹어도 맛있고, 바지락살이랑 먹어도 맛있다!

하악,

 

 

그리고 문어숙회. 가장 꼬마부분 애껴둔거 가져왔당.... 흐흐흐,

쫄쫄쫄 썰어서 마늘참기름장이랑 초고추장에 찍어먹었다. 맛있어... 이제 문어 다 먹었어... 담에 또 사야지...

 

 

그리고 엄청 큰 바지락,

밤새 해감해서 가져왔더니 씹히는 것도 없고 아주 괜찮았다.

 

 

그리고 빠지면 서운한 맥주!

피치에일이라고 하길래 사본 구미호. 음, 인공 향이 너무 강하더라... 흐흐흐,

 

 

한잔 따라보거라~

 

 

이게 거품이야? 맥주야?

 

 

그래도 내가 짠은 해준다. 근데 이게 거품이야? 맥주야?

 

 

한 숨 자고 일어나서 이번엔 골목대장 : )

으앙 야옹이가 있어서 집어들지 않을 수 없었다.

 

 

잘 보고 배우라고... 저기요?

맥주와 거품의 비율을 이렇게 어? 예쁘게 따라야 거품도 맛있고, 맥주도 맛있지!

 

 

한 잔 마시며 저녁 준비를 해본다.

소스 그릇을 안가져와서 셋팅이 애매~하다. 하하하, 그러고 보니 가위도 안챙기고, 집게도 안챙김. 힛,

명이나물은 나물대 부분만 가져왔고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마늘짱아지도 좀 챙겼다.

그리고 와사비에 아무거나 막 섞어 만들어온 그럴싸한 찍먹소스

 

 

그리고 버섯과 구워먹는치즈.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소갈비!!!!!!!!!!!!!!!!!!!!!!!!

 

 

제비추리 한팩이랑 소갈비 한팩 주문했는데 와아.... 제비추리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똘똘 말아진 갈비를 쭈루룩 펼쳐주니 칼집도 잘 들어있고, 갈빗대에 잘 붙어서 쭈루룩 이어진 자태가 너무 이쁘다. 흐흐, 이렇게 구워먹는 소 생갈비는 처음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냉동실에 잠자던 대창구이도 가져왔는데 이건 망했음. 헤헷,

 

 

나무 태워서 숯불 만들고 드디어 고기님을 얹어본다. 하악, +_+

히히, 소갈비살은 먹어봤어도 이렇게 뼈에 붙은 소갈비는 사진으로만 봤는데 이렇게 만나서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한번 싹 뒤집어주니... 비주얼 무엇.... 크.....

고기를 굽기 시작하니 캠핑장 산에 살고 있는 듯한 고양이가 나타났다. 냄새 맡고 왔구나? 먹을 복 있는 녀석,

그래서 제비추리랑 갈비살이랑 나눠먹었다. 처음 온 녀석은 소고기로 배를 채웠고, 두번째 온 녀석은 남은 소고기 두점과 소세지.. 그리고 마지막에 온 녀석은 소세지....ㅋ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듯, 일찍 온 고양이가 소고기를 먹는다. 흐흐,

 

 

소고기 구워서 고양이들과 나눠먹는건 집사의 로망이었는데 밖에 나와서 이루다니... 우리 애들 보고 있니? 혹시 집사 출근하고 인터넷 하다 이글을 보면 한번 먹어줄래? ㅠㅠ

 

가위가 없으니 도마에 올려 슥슥 잘라준다. 부드럽게 잘리는 고기 보니 이건 맛있을 수 밖에!

 

 

와사비 얹어 양념 소스도 찍어먹고, 거기에 명이나물 같이 먹음 꿀- 맛!

진심 육즙 팡팡,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돈 벌면 소갈비 사먹는거구나 ㅠㅅㅠ

 

 

나는 뼈를 좋아하니까, 뼈도 더 구워서 야무지게 뜯어줬다. 근데 돼지갈비랑은 다르게 뼈 부분이 넘나 기름져.... 갈빗대 뜯는 맛은 돼지갈비가 더 좋구낭 +_+

 

 

대창도 올렸는데... 불이 일단 너무 죽었고....... 집게가 없어서 젓가락으로 뒤집다가 빵꾸나서 안에 기름이 줄줄... 망했다. 이건... 못먹었다 ㅠㅠ 아까웡........

 

 

그리고 구워 먹는 치즈도 먹었다. 흐흐, 

 

 

고기를 고양이들과 나눠먹고, 한껏 속이 느끼해졌으니까 라면을 먹어야겠다.

 

 

보글 보글 라면을 끓여준다. 점심에 먹고 빼둔 조개 육수에 문어도 넣고....ㅋㅋㅋ

라면 하나지만 아주 그냥 해물맛이 찐한 라면!

 

 

사실 라면은 라면보다 총각김치가 먹고 싶어서 끓였다면 말 다 했지, 

딱 맛있게 익은 김치에 라면 호로로록 먹으면 세상 맛있다. 츕... 가끔 김치가 먹고 싶어서 라면이 먹고 싶은걸 보면... 김치란 정말!

 

 

라면 먹고 뒷정리하고 불멍 타임 : )

 

 

하늘에 구름이 많다.

그래도 보름에 가까운 날인지 달도 동그랗고 밤하늘도 밝았다.

 

 

캠핑 나왔으면 불멍이지... 근데 불멍이고 뭐고 자고 싶다.

쉬고 싶어!

 

 

나무가 다 타길 기다리며 사진 놀이.... ㅎㅅㅎ

별거 없는데 그냥 자꾸 찍고 싶어!

 

 

엄마랑 아이들이랑 전등 들고 밤 산책을 나왔는데 그 모습이 너무 이쁘더라 : )

어두운 산책길, 가족들만 빛이 난다.

 

 

어느덧 머리 위로 옮겨와 빼꼼히 얼굴을 비추는 달 : )

안녕, 

 

 

오랫만에 나왔더니 아침에 일찍 철수하고 싶지 않다.

뒤적거려 고양이들 주고 남은 소세지도 구워 맛을 보고, 남은 치즈도 구웠다.

 

 

집에서 가져온 참외. 새언니가 참외를 지금 먹어야 한다고 월요일에 전화해서 닥달을.... 그때 먹었던 그 아삭함이 사그라든 참외도 깍았다. 새언니가 당장 먹으라고 재촉하지 않았다면 가장 맛있었을 시기를 맛보지 못했겠지. 흐흐,

 

 

그리고 체리 : )

옴뇸뇸뇸, 남은 것들로 한상 차려 아침을 먹었다.

 

 

나는 모닝 맥주도 먹었지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 먹었으니 산책 한바퀴 해주고

 

 

화장실 갔다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편의점에 들러 주전부리를 샀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사고...ㅋㅋㅋ

과자는 딱 하나만 먹을 수 있다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고른 김맛 꽃게랑. 신박해... 김맛 꽃게랑이라니!

좀 짠거 빼고 맛있었다. 역시 과자는 오랫만에 먹어야 맛있어 : )

 

그렇게 한바퀴 돌아 사이트로 돌아와 철수했다.

아쉬워........ 또 가고 싶다. 캠핑 ㅠㅠ

 

 

 

댓글11

  • 스스무 2020.07.07 14:53

    아아아... 안심..ㅋㅋㅋㅋ
    선플 남기고 포스팅 읽겠스따!!
    답글

    • 스스무 2020.07.07 14:57

      우와 크으크으크흐
      생갈비ㅠㅠ 대박이에요
      저 몇년전 사장님 퇴임식 때 몰래시켜먹은 생갈비랑 복분자주 생각이 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킄크크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 솔솔 불고ㅠㅠ 요즘 딱 캠핑 가기 좋은 여름 같애요
      흑흑 떠나고파라........

  • 착히 2020.07.07 15:04

    저도 고양이와 함께 소고기 구워먹는거 로망이었는데
    생식도 거부
    구워진 것도 거부합니다 ㅜ ㅠ
    답글

  • 아! 정말 너무나 아름다운 캠핑 메뉴입니다!!!
    이렇게 아침저녁으로 해군과 육군을 모조리 해치우시다니요. 혹시 다음 메뉴가 치킨인가 유심히 살폈습니다. ㅎㅎ
    답글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후까 2020.07.07 22:18 신고

    야외에서 먹는 고기가 더 맛있다고 하더군요. 이런 진수성찬.. 그리고 비어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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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망있는 캠핑이네요!! 요즘대세가 캠핑이라던데 잘보고가요!:) 소통해요!
    답글

  • Favicon of https://darm.tistory.com 핛생 2020.07.07 23:31 신고

    으아ㅠㅠㅠ 대창을 못 드셨다니ㅠㅠ 덜 익어서 그랬던거에요??? 불멍 하실때라도 불에 올려 보시지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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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darm.tistory.com 핛생 2020.07.07 23:33 신고

    요즘 참외가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엄청 맛있더라고요!! 너무 싸서 맛이 덜한가 싶었는데 시식해보니 달고 싱싱해서 저도 한봉지 사왔어요 ㅎㅎ
    답글

  •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담덕01 2020.07.10 14:40 신고

    아우~ 맥주 거품가지고도 뭐라 하시는 이음님.
    너무 예민하신 거 아니에요?

    그런데 김맛 꽃게랑도 있네요.
    요거 맛있을 거 같은데요. ^^
    답글

  • 뚀니 2020.07.12 01:43

    저는 바지락 술찜은 안먹어봤는데 ㅠㅠㅠ 요새 들어 왜이렇게 해산물이 맛있을거 같은 느낌일까여 저 원래는 조개류는 별로 안좋아하거든여....
    그리고 알타리도 꿀맛일거 같네요 ㅋㅋㅋㅋ
    답글

  • Favicon of https://dldduxhrl.tistory.com 잉여토기 2020.07.14 11:51 신고

    저녁에 고기와 치즈도 구워먹고 거품 많은 맥주도 한잔,
    그리고 밤 운치를 느끼며 걷는 발걸음, 다음날 과일까지 기억에 남는 추억을 제대로 남긴 캠핑이었을 듯해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