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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그런이야기

궁동 공주칼국수쭈꾸미 먹고, 유림공원 국화전시회 관람

by 이음 2020. 10. 20.

일요일 볕이 좋다.

지난 산행에서 높은 돌계단 내려오다 무릎이 살짝 뒤틀린 게 잘못 디디면 악 소리 나게 아파서 무리하지 않기로 한 주말이라 산행은 안 가고 걸어서 식사하러 가기로 했다.

어휴, 브런치 먹고 싶다는 말에 벌컥 화를 내버렸지 뭐야? 나는 브런치 말고 밥 볶아 먹는 메뉴가 먹고 싶은데? 토요일에 간식으로 햄버거 사줬잖아. 근데 왜 또 브런치야! 울컥, (나는 탕, 국, 볶음 좋아하는 여자)

 

밥을 볶아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뭐가 있을까 고민하며 검색하다 발견한 궁동의 공주칼국수쭈꾸미! 사무실 이전하기 전에 있던 동네라 정말 매일 지나가던 곳인데 이런 식당이 생겼구나?

 

 

추울까 봐 바람막이까지 입고 나왔는데 걷다 보니 햇살이 너무 좋아서 더웠다. 점심시간 비켜서 온다고 왔는데 식당 안은 제법 손님이 많았고 그나마 좀 떨어진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어디 가던 늘 주문하는 메뉴로 쭈꾸미 볶음 소 사이즈에 얼큰이 칼국수 하나요!

 

소 사이즈지만 제법 넉넉하게 셋팅되어 나온다. 볶음밥 먹을 거니까 소 사이즈도 충분하다. 사실 요즘 눈이 침침해서 멀리 있는 글씨가 아련 미를 발산하는데 이 날도 쭈꾸미 볶음이 2만 3천 원인 줄 알았다. 근데 1만 3천 원이네....

 

 

 

위를 덮고 있는 초록색 깻잎을 잠시 옮겨보니 밑에 큼직한 양파가 듬뿍! 그리고 떡도 들어있다.

아, 잘 익혀서 볶으면 달큼하고 아삭한 맛이 일품이다.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얼큰이 칼국수도 나왔다. 생각해보면 식당에서 먹는 얼큰이 칼국수는 거친 맛이 있다. 멸치칼국수 처럼 속이 확 풀리는 개운함 보다, 장칼국수의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 보다도.... ㅋ 맛이 없는게 아닌데 뭔가 미묘하게 융합되지 않아서 거친거.... 근데 묘하게 당기는 맛 ㅋㅋㅋ

 

남자친구 칼국수가 나오면 맨날 한 젓가락 듬뿍 떼어 쭈꾸미 볶음으로 옮겨둔다.

 

 

이렇게 말이지, 그러면 맨날 사리를 하나 주문하라고 하지만 그러면 볶음밥을 못 먹는다고 친구!

 

 

그리고 그냥 사리보다 얼큰이 칼국수 사리가 기본적으로 간이 배어 있어서 더 맛있단 말이야! ㅋㅋㅋ

달콤한 양파와 통통한 쭈꾸미가 큼직하게 들어있어서 너무 좋다. 떡 사리도 맛있고!

 

요렇게 먹고 공깃밥도 볶아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

특이하게 공기밥 두 개를 주셨다. 하나는 큰 공기, 하나는 작은 공기...

아무래도 작은 공기는 칼국수에 말아먹는 용이고, 큰 공기는 쭈꾸미 볶음에 따라 나오는 것인가 보다. 볶음엔 김가루와 참기름이 필수이지만 따라 나온 밥들이 있으니 그냥 남은 양념에 볶아 먹었다.

 

와..... 역시 볶음밥이 최고 맛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잔뜩 먹었는데 계산하고 보니 2만 원이 안된다.

쭈꾸미 볶음, 얼큰이 칼국수, 공깃밥에 1만 9천 원이라니! 행복.... 담에 또 오자! ㅋㅋㅋ

 

 

그리고 갑천을 따라 걸어 집으로 가기로 하다, 길거리에 꽃 장식이 잔뜩 있길래 이 맘 때가 유림공원에 국화축제가 열린다고, 한참 장식 해 놨을껄? 했더니 또 가보고 싶어서 들썩 들썩;;;; ㅋㅋㅋ

 

 

코로나19 때문에 국화전시회가 유성에 위치한 공원마다 분산되서 열린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햇살이 너무 쎄서 눈부시고 피부도 따갑고 대충 한컷 찍었다. 마스크 썼어 ㅋㅋㅋ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림공원에 가면 핑크뮬리를 볼 수 있다고 했는데... ^^

사람들이 인생사진 찍는다고 들어갔는데 핑크뮬리 머리가 산발이다. 어휴 ㅋㅋㅋㅋㅋㅋ 눈으로만 이쁘다 하면 안됩니까? 본인이 들어간다고 하나도 안이뻐 보이거든요? 

 

어쨌든 핑크뮬리 처음 봤다. 이쁘지만 이쁘지 않은 마법~~~

 

 

태권브이도 있었다. 완전 역광이라.............. 그냥 있었다고만 올려봅니다.

 

 

 

그리고 이거 뭐지? 율마같이 생겼는데 색이 너무 이뻐.......... ㅅㅅㅁ님 이거 뭐에요?! 네에? 보고 있는거 맞죠?

때마침 빛도 너무 예쁘게 들어와서 찍었다. 흐흐흐,

 

사람이 많았지만 다들 마스크 쓰고 있어서 괜찮았다. 과자가 먹고 싶은 애기들이 가끔 과자 먹느라 벗고 있었지만 어른들이 다 썼으니 괜찮겠지.....

근데 반대편 공원으로 넘어가니까 돗자리 깔고 노는 모임들이 왜 이렇게 많아;;;; 깜놀;;;

 

 

갑천변 산책길 지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마스크 쫙 펴서 눈 밑부터 턱까지 햇볕 차단용으로 쓰고 왔다 -0-....

 

아오 다시 생각해도 너무 뜨거웡, 살갗 따가움. 크흡.

 

 

 

댓글7

  • 안여사 2020.10.20 12:53

    너무 예쁜 사진 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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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lifeground99.tistory.com Za_ra 2020.10.20 14:58 신고

    쭈꾸미와 칼국수 너무 맛나게 보여요 ㅠㅠ
    답글

  • richday 2020.10.20 20:13

    완전 맛있겠네요 ㅜㅜ 쭈꾸미랑 칼국수 크 조합 좋죠
    답글

  • 스스무 2020.10.21 14:02

    저 등장!!!!!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댑싸리예요!!ㅋㅋㅋㅋ
    초록색 핑크색 물들고 그래영ㅋㅋㅋㅋㅋㅎ히히히

    칼국수 덜어서.. 간간한 면사리 볶아먹는 거... 이음님 진짜 배우신 분
    사리박사 학위 드리겟습니다..............
    답글

  • 요새 쭈꾸미볶음이 땡겼는데 맛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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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담덕01 2020.10.23 10:55 신고

    햄버거랑 브런치는 다르잖아요.
    저도 브런치 먹어보고 싶어요.
    그런데 브런치가 너무 비싸요. ㅜㅜ

    유림공원? 여기 가면 태권브이를 볼 수 있군요.
    브런치 먹고 태권브리 보러가는 코스 좋을 거 같은데요. ^^
    답글

  • Favicon of https://rassori.tistory.com 라소리Rassori 2020.10.24 00:01 신고

    사진이 사진이 예~술!! 음식도 자연도 다 너무 예뻐서 힐링되는 기분이에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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