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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날

성수동 핫플레이스 무드랩 & 밀도

by 이음 2020. 10. 30.

성수동 골목길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었다. 사실 만나기는 했으나 사람이 많은 장소를 방문하긴 꺼려지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못하긴 또 슬프고, 그래서 골목길을 다니다 사람이 그나마 적은 카페를 골라 자리를 잡았다.

 

mood.lab

나중에 찾아보니 무드랩은 나름 핫플이었나 본데 우리는 그냥 길에서 보이는 공간 쪽으로 다른 곳들보다 손님이 없어서 들어갔을 뿐. 🤣 그런데 주문하려고 메뉴 보는 동안 손님들이 우르르 들어왔다. 나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린이가 찾아낸 좋은 공간.

그래서 우리는 제일 안쪽으로. 실내가 오픈된 공간에 자리를 잡아서 다행히 주변에 사람이 오지 않았다. 아마도 그냥 앉아있기는 다소 쌀쌀한 공간이라 사람들이 안쪽까지 들어왔다 되돌아가곤 했다. 참 다행이지! 흐흐흐, (절대 우리 때문이 아닐 거야)

 

 

와인도 있고, 향수도 있고, 식물도 가득하다.

두번째 공간이 제일 맘에 들었는데 내가 좋은 곳은 역시 남에게도 좋으니 이미 만석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제일 안 쪽, 개방감 있는 공간이라 좀 쌀쌀했다.

나한테는 딱 맞는 온도인데 병아리는 추웠을 듯,

 

 

이렇게 담장으로 이루어진 곳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 앉음. 위쪽 부분이 오픈되어 있던거 같지는 않았는데 그렇다고 단열이 잘되게 시공된건 아니라 공기가 쌀쌀하다고 느껴졌나 보다. 커다란 식물이 많이 있어서 내부이지만 외부인 듯한 기분이 들어 좋다.

 

 

사진 찍는 동안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서빙은 친절한 그녀들이 : )

병아리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어린이는 큐브라떼, 나는 아인슈페너.

 

 

이거 사진찍고 예쁘다고 보여줬더니,

 

 

본인 커피를 밀어 넣는 병아리와 자기 컵은 테이크아웃 컵이라 예쁘지 않다고 치워주는 어린이. 아, 너무 웃겨.

깔깔거리며 그럼 또 사진을 찍어준다.

 

한참을 이 얘기, 저 얘기. 수다는 정말 끝이 없다. 무슨 얘기가 그렇게 많지? 오랫만에 만나고 병아리 퇴사 이후로 셋이 보는 건 처음이라 이야기 소재가 끊임없이 나온다. 남자친구가 종종 만나서 할 얘기가 뭐가 그렇게 많냐고 하지만 정말 삼박사일 떠들 수 있을 것 같다. 나 빼곤 수긍도 잘하고, 그냥 일단 공통된 적들이 있으니 하나 되기 딱 좋아. 

 

이야기 하다 보니 어느 정도 소화도 되었고 그럼 슬슬 일어나볼까?

 

 

담장에 붙은 포스터 마저 예쁜 성수동 골목길

골목길을 구경하며, 작고 개성있는 샵들을 만날때 마다 신나고 즐겁다. 특히 반지하에 자리잡은 곳들이 너무 좋았다. 반지하가 보금자리로는 좋지 않지만 매장으로는 아주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선으로 떨어지는 시선으로 전반적인 분위기와 아이템들을 파악할 수 있으니 호기심이 더 생기게 되더라.

 

 

우리 이제 어디가? 이때까지만 해도 서울숲을 한바퀴 구경하고 대성갈비를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맛있다는 빵집에 들러 빵을 포장하러 가기로 했다. 

 

 

그 곳은 바로 저 길 건너, 길 건너에 있는 사람들 중 옆으로 서 있는 사람들은 모두 베이커리 손님들이다. 

긴 줄을 봤는데도 짜증지수보다 설렘지수가 상승! 이건 사야해! 얼마나 맛있기에 사람들이 줄을 저렇게 서지?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사실 옆에 있는 사람이 남편이, 그리고 남자친구가 아니니 때문이지.... 옆에 있는 사람이 그들이었다면 일단 눈치보며 상대방 기분부터 살필꺼니까; 다 똑같아. 정말!

 

 

군밤, 군고구마 파는 곳도 있었다. 와 이런건 정말 오랫만에 본다!

대전엔 거의 없는데;;; 찾기 힘들어서 먹기도 힘든 군고구마. 군고구마를 먹으려면 카페를 가야한다.

 

 

그렇게 우리는 긴 대기열에 합류했다.

와, 그 와중에 병아리 머리색 너무 이뻐!

 

 

예쁘다. 예쁘다!

역시 염색한 머리는 자연광에 그 매력이 더 돋보이는 듯! 크.... 부러워, 뿌염이 무서워서 탈색 못하는 나란 사람. 크흡, 오쨌든 밝은 그녀의 분위기랑 찰떡이다. 예뻐 : )

이 사진이 마지막 기념 사진이 되어 슬프지만, 그래도 또 예쁜 색으로 물들었을테니 너의 머리카락에도 가을이 온 걸로 해.

 

기다림도 즐겁게 줄을 서고 각자 먹을 빵들을 골라 주문하고 나니 시간이 애매해, 그래도 이제 배가 꺼졌으니 갈비를 먹으러 갔는데 브레이크 타임.... 4시 30분에 저녁 영업이 시작이라고 하는데 그때 식사를 하기엔 병아리의 신혼집으로 이동하기에 시간이 너무 애매해서 포기했다.

 

그래서 택시타고 집으로 이동!

날씨가 쌀쌀해서 옥상에서 난장을 피우기로 한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로봇이 없는 신혼집 안으로 입성했다.

오, 집 짱 좋아! 

 

집에서 논 이야기는 다음 편에!

 

 

 

 

나는 토요일도 출근을 했다.

병아리도 만났었고, 어린이도 만났었지만, 코로나와 퇴사,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들로 셋이 같이 본 적이 언제인지........ 벌써 몇달 전 장난스럽게 이쯤 되면 코로나도 어떻게든 되겠지! 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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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첫 나들이, 다로베! DAROBE!

성수동엔 좋은 곳들이 많다며 그중에 꼭 이곳을 가보고 싶었다던 병아리의 픽 '다로베' 다로베의 토요일은 영업 시작은 11시 30분이라고 해서 11시부터 웨이팅 한다고 했잖아... 네에? 그래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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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 Favicon of https://smart-daily-life.tistory.com 고양여 2020.10.31 01:57 신고

    역시 아인슈패너... 어디든 맛있어보여요~~
    머리색 완전 취저..♡
    성수동은 어딜가든 예쁘죠~
    사람이 너무 많지만.. ㅠ
    좋은 글 잘보고 구독, 공감 누르고 가요~ 소통해요:)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0.11.02 22:39 신고

      정말 어딜가든 예쁘더라구요. 벽에 붙은 포스터까지 이쁘다니... 이건 반칙이에요! ㅎ
      골목골목 누비는 재미가 있어 서울 사람들은 좋겠다 싶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담덕01 2020.11.02 15:02 신고

    저도 이렇게 카페에서 시간 보내는 거 좋아하는데 회사에서 간 거 말고는 최근 몇 개월동안 개인적으로 시간 보내러 카페 간 적이 없어요.
    이음님 부럽습니다. ㅜㅜ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0.11.02 22:40 신고

      그쵸. ㅠㅠ
      밖에 있으면서도 옆에 손님 올까 조마조마 하고 그랬어요. 다행히 추운데 앉아서 아무도 안오더란 ㅋㅋㅋㅋㅋ
      야외로 갑시다. 야외!

  • Favicon of https://lighthue-2.tistory.com 라이_츄 2020.11.25 19:39 신고

    성수동 카페들 때문에 자주 가는데
    덕분에 유용한 정보를 얻었네요!!
    다음에 성수동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가야겠네요!!
    겨울에 가기 너무 좋을것 같아용^^
    공감과 구독 누르고 가영!!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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