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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향한마음

남자친구가 만들어 준 '켄지st 오므라이스'

by 이음 2020. 11. 3.

일요일 점심을 먹으며 월요일엔 뭐 할까? 하는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예전엔 나누지 않았던 대화의 주제인데 요즘은 저녁메뉴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한다. 신기해. 뭔가 더 몽글몽글 말랑말랑 애정이 샘솟는 기분. 히히,

지난 서울 나들이에 먹었던 파프리카절임을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었기에 인터넷으로 주문했던 몇가지 재료들이 있어 배송이 왔다. 

 

남자친구에게 월요일 장보기를 부탁하고, 월요일 저녁은 남자친구가 화요일 저녁은 내가 준비하기로 했다. 하지만 밤이가 있으니 집을 비울 수 없어 품앗이 매장에서 식재료를 주문해줬다. 장보러 가는 것도 이 남자의 재미 중의 하나였던 것 같은데 깔깔,

 

칼퇴근 하냐는 물음에 응! 이라고 대답했더니 그럼 6시부터 밥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전날 정해 둔 월요일 저녁 메뉴는 어제 뭐 먹었어에서 켄지가 만든 오므라이스였다.

 

 

켄지는 닭다리살 한장을 넣었지만 우리는 없으니까... 맥주 안주로 주문했던 소세지가 너무 헤비해서 그냥은 먹을 수 없기에 소세지를 사용해 달라고 했다. 전날 내가 지어 둔 밥이 현미 + 차조가 들어간 압력솥 밥이라 볶음밥으로 만들기 어려웠을텐데도 잘 볶았네,

내가 집에 도착할 무렵엔 이미 잘 만들어진 볶음밥을 그릇으로 모양을 잡아 커다란 접시에 담아두었다. 처음 이사왔을땐 이 접시 정말 잘 사용했는데 거의 7-8년 만에 사용하는 기분이다. 옛날 생각난다 : )

 

마요네즈와 우유를 넣어 만든 계란물인데 아무래도 내 팬들은 오므라이스에 적합하지 않은데(그래서 평소에 오므라이스 안만듬) 계란 물을 부어놓고 생각처럼 모양이 나지 않으니 스크램블에그를 만들려고 해서 모양만 잡아줬다.

그러는 동안 속까지 익어버려서 쥬르르륵 흐르는 비주얼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지름 28cm 무쇠팬으로 이정도 비주얼이면 완벽해!

 

칼로 갈랐는데 순간 당황해서 캐첩으로 속을 채워줬다. 깔깔,

오므라이스에 어울리는 소스도 없지만 잘 먹겠습니다.

 

와, 맛있어!

왜 맛있지? 왜 다 맛있는거지?

저기요?

이건 정말 미스테리, 요리신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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