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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향한마음

11월 제철 굴요리 굴파스타와 굴밥

by 이음 2020. 11. 19.

쌀쌀한 계절 11월이 왔다. 11월과 함께 제철을 맞은 굴 판매자들도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굴은 생으로 한번에 많이 먹는 건 좀 물리지만 요리 재료로 사용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농라 카페에서 주의 깊게 판매 글을 보는 판매자가 몇 분 있는데 그중에 고성콧털삼촌 판매자가 있다. 얼마 전 올라온 글에 새로운 방식으로 굴을 손질하여 이물질 부분을 확연하게 줄인 굴을 판매한다고 해서 알람을 설정해 두었는데 프리미엄생굴 판매 글이 등록되서 바로 주문해봤다.

 

바다의 우유 굴의 효능

굴은 칼슘, 철분, 비타민B, 아연, 타우린 등 풍부한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는 완전 식품에 가까워 성장기 어린이나 회복기 환자, 노인에게 좋은 식품이라고 한다. 굴을 열량이 낮고, 단백질과 글리코켄의 함유량이 높으며 단백질 함량은 10% 정도로 우유에 비해 3배 정도 많다고 하니 바다의 우유라고 부르면 좀 서운하려나?

 

  • 타우린 함유량이 문어나 오징어에 비해서도 높아 피로회복에 효과가 뛰어나며 간 건강에 도움이 되고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고 숙취해소에 뛰어남
  •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막기 때문에 피부 미백에 효과적임
  • 풍부한 아연은 뇌기능 저하를 막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만들어 주어 저체온증 및 수족냉증을 예방함. 아연은 체내에 쌓인 노폐물 및 독소를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고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촉진하여 남성 자양 강장에 효과적임
  • 철분과 칼슘이 풍부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액을 공급하는데 도움을 주며 구리 성분을 함께 함유하고 있어 철분 흡수에 효과적으로 빈혈 예방에 효과적임
  • 열량이 낮고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 다양한 무기질을 함유하여 체중조절 시 발생하는 영양불균형 해소에 효과적임
  • 셀레늄 성분이 다향 함유되어 암세포를 억제시키는 능력이 뛰어남.

오, 포스팅을 하려고 굴의 효능을 좀 알아보았는데 이렇게 다양한 효능이 있다니... 심지어 우리 엄마한테 필요한 효능들이 엄청 많다!!! 엄마가 기력보충이 필요한 상태인데 주말에 잘 세척해서 소금물에 담궈 냉동실에 소분해 보관해줘야겠다. 까다로운 우리 엄마 굴은 정말 잘 먹으니까 : ) 

대신 요즘은 기력이 많이 떨어졌으니까 생으로는 안돼! 탈나!

 

 

어쨌든 주문하고 다다음날 배송 온 생굴 : )

아직 굴이 큰 편은 아니라고 하셨지만 나한테는 충분히 큰 사이즈였고, 손질하면서 만져봐도 부유물만 있을 뿐 껍질 부분은 걸러지는게 없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부유물이 많은건 굴이 손질하는 과정에서 손상되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대사 활동이 활발해서 그런거라고, 받아서 물 빼주고 소금 푼 물에 살살 흔들어 세번 씻어줬다. 

 

 

처음엔 생으로 먹고 싶어서 보쌈을 삶으려고 했는데 이 날 도저히 음식할 기운이 나지 않아 배달시켜 먹었다. 그래도 마냥 널부러지면 안된다 싶어 배달 오는 동안 굴전도 몇점 부쳤는데 멘탈이 너덜너덜, 심적 안정을 되찾고 나니 온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관절 마디 마디 쑤셔서 무슨 정신으로 먹었는지도 모르겠네;

그래서 굴보쌈과 굴전 먹은 사진은 없음.

 

 

먹고 난 나머지는 스몰 딥트레이에 담아 보관했다. 절반도 넘게 남은 양이라 나머지는 휴가동안 다른 음식 해먹어야겠다 싶어 냉장고로 이동!

 

 

아시안 스타일 굴파스타

그래서 한번은 굴파스타를 만들었다. 굴은 왠지 굴소스와 함께 요리하면 더 풍미가 좋아지는 느낌이라 집에 있는 야채들과 함께 아시안 스타일로 만들었다. 양파와 대파는 굵게 채썰어서 마늘과 페페론치노와 함께 기름에 볶에 준 후 쯔유, 굴소스, 피쉬소스로 간해서 볶아줬다. 아시아 각국의 소스가 들어가서 아시안 스타일이라고 이름 붙였다.

짭쪼롬하면서 매콤하고, 야채들도 잔뜩 곁들여져 있어서 좋다. 중간중간 씹히는 버섯도 좋고 : )

맥주랑 콸콸 한 팬 볶아서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요즘 치즈 갈아 올리는게 취미인데 여기저기 듬뿍 갈아 먹고 있다. 아직 반 남았어 😭

 

 

남자친구의 우엉굴밥

남자친구가 예전에 연어솥밥을 만들고 남은 우엉을 굴밥에 넣었다. 남은 백만송이 버섯도, 나는 무를 사용해 달라고 했는데 왜 무는 안넣었지? 어쨌든 굴이 넘나 토실토실 하고 듬뿍 들어 있어서 먹는 동안 행복했다. 굴과 야채에서 나오는 수분을 생각 못해서 밥이 좀 질다고 속상해 했지만 양념장을 매트하게 만들어서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았다. 술고래님과 급 만남이 추진되어 한그릇 떠서 슥슥 비벼먹고 부리나케 나갔지만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맛있었어.

요리에 재능있는 남자친구 완전 더 좋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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