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를 키우면 종종 일어나는 일이 있다.
어느 날 무심코 고양이를 보았다가 응? 으응? 하고 뭔가 이상한데...
이건 누운건가 엎드린건가, 이건 얼굴인가 뒷통수인가 헷갈릴 때가 종종 있다. (정말)
검은 고양이를 키우다보니 집사가 입는 옷들도 점점 다 검은 색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아무렇게나 벗어둔 옷가지, 혹은 장보고 던져 둔 검은 비닐봉투가 어스름한 새벽에 보면 고양이인가 옷인가 비닐봉투인가 지그시 쳐다보게 된다.
뭐 그런 건 이제 일상이니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는데 몇일 전 밤이 때문에 정말 깜짝 놀랬다.
휴일의 어느 날 캣모나이트 위에 실신한 고양이 한마리. 오늘 사건의 범인이다. 아니 피해자인가......
사진을 보며 이상한 걸 느꼈는가? 못느끼는 당신은.....!!!!
무튼 너무 웃겨서 카메라를 들고 왔다.
현장 사진을 여러번 찍어도 꿈쩍도 안하는 밤이.....
저기...머리 어디있으세오?
확대해서 찍어봤다.
저기 밤아... 머리 어딨어 ㅠㅠㅠ
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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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쿡쿡 찔러 깨웠다.
응? 나 깨웠냐옹?
걱정말라옹, 나 머리 잘 있다옹!
하. 진짜 깜짝 놀랬다. 왜 그러고 자!
사실 보름이는 엎드려서 자는 편이고, 반달이는 엄청 긴장하는 자세로 자는 편이라 이렇게 무방비하게 자는 고양이는 처음이었다.
그래도 머리를 그렇게 숨기고 잘 줄이야.
으엌ㅋㅋㅋㅋㅋㅋㅋㅋ 어려서.... 너무 유연해서 그런걸까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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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귀여워우어ㅓㅓㅓ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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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머리가 어디갔지???
저 한참 찾았어요ㅎㅎㅎㅎㅎㅎ
저희 고양이는 뚠뚠이라 머리가 안숨겨져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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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너무 귀엽네요~고양이 품종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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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고양이는 사랑이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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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ㅋㅋㅋ
저도 놀래서 머리 찾았어요 ㅠ ㅠ
엉엉
알면서도 놀래는 이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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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이 너무 너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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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고양이도 저렇게 목 꺽고 자면 얼굴 없어진줄 알고 깜놀하는데 까망이들은 더 감쪽같네요 ㄷ ㄷ ㄷ
검은 비닐봉지가 고양이인지 한참 본다는 부분에서 풉 했어요. 그 장면을 상상하니 재미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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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진짜 머리가 어디 있는 게예요ㅋㅋㅋㅋ
저는 예전에 여행할 때 밤길을 혼자 걸어가야했던 적이 있었는데, 올블랙은 아니었지만 검은톤의 고양이가 따라왔어요.
어두워서 처음엔 못 알아봤는데, 나중에 이게 뭐야! 하고 깜놀했네요.
결국에는 귀여워졌지만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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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님.. 밤이 머리 어디 두셨엉?? ㅋ 비닐봉투가 털봉투가 된거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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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까망 고양이 있는데 눈감으면 머리와 궁딩이 구분이 안되요 앞인지 뒨지도 모르겠구요 뭐 귀여우면 됐지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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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펀치보러왔어요 넘나 귀욥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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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긴가 민가 한데 머리를 저 쿠션 가운데 구멍 뚫린 곳에 넣고 잔 거 맞아요?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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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저사진을 보고도 몰랐던... 확대해봤는데도 몰랐던... 어찌 이렇게 셋다 다를까요ㅎㅎ 뽀시래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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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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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검정 고양이 키우는데 공감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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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진짜 저도 다른 분 깜냥이 사진에서 느끼던 거였어요. 눈이 안 보이면 도대체 어디가 어디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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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고양이도 비슷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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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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