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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고양이 캡슐 없이 가루약 먹이는 방법

by 이음 2020. 12. 23.

사람이건 동물이건 아프지 않고 병원 갈 일이 없으면 정말 좋겠지만 인생을 뜻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으니 종종 약을 먹을 일이 생긴다. 사람도 유아/소아/성인, 또 성별에 따라서도 다른 약을 처방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동물의 경우엔 체중에 따라 처방 약의 양이 미묘하게 달라지다 보니 알약보다는 주로 가루약으로 처방받게 된다. 

 

습식을 먹거나, 간식을 즐기는 고양이들은 주로 먹는 습식이 섞어주면 잘 먹는 경우도 있지만 입맛이 짧으신 우리 보름이의 경우 골골송을 부르며 먹는 습식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고 그나마 먹는 것도 기분 따라 안 먹는 날이 많이 때문에 약을 섞어두고 먹을 때를 마냥 기다릴 수가 없다. 특히 약이 섞이면 안 먹을 확률 500% 늘어남.

 

 

아니이이, 왜 꼭 약을 먹어야 되는 건데에에에! 

아프니까 먹어야지!

 

 

우리가 아픈건 집사의 보살핌이 부족한 탓이 아닌가!

예... 죄송합니다. 쇤네의 보살핌이 부족했습니당... 그러니 어서 약을 드시지요... 

 

 

가루약을 주실때 급여할 때 사용하라고 알약 캡슐을 주시는데 이건 거의 못쓴다고 봐야 한다. 덩치 큰 대형견에게는 이런 캡슐이 아주 작은 크기이겠지만 고양이는 아무리 대형묘라고 해도.... 캡슐이 너무 크다.

 

거의 못쓰는 거니 캡슐은 애당초 포기하고 작은 종지를 준비해서 약을 털어 부어준다. 그리고 요렇게 한쪽으로 잘 모아준다. 이건 보름이 약을 사진 찍어 둔 것인데 보름이는 6kg가량의 덩치 있는 고양이라 약도 양이 많다. 반달이는 확실이 약이 더 적음. 그래서 물 조절하기가 더 힘들다. -0-

 

 

물은 정말 한방울이다. 숟가락을 이용하기보다는 젓가락으로 물을 찍어 조금씩 양 조절을 해서 떨어트려주는 게 좋다.

티스푼으로 약을 물과 잘 섞어서 반죽해주는데 수저로 꾹꾹 눌러가며 다져준다. 물을 너무 많이 들어가면 약이 물에 풀려버리니 간식이랑 섞어줘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 그러니까 물은 정말 소량만! 약의 4분의 1 정도만 물에 젖을 정도가 좋은 것 같다. 

 

 

스푼으로 잘 다져주고 마지막에 깨끗하게 씻은 손의 물기를 잘 제거하고 손으로 동글동글 굴려주면 완성이다. 이대로 준비해두고 약 먹일 고양이를 잡아오면 적당히 겉의 수분기가 날아가서 알약처럼 만들어진다.

 

고양이를 등이 보이도록 안고 앉은 후 목 쪽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고개를 들게 한다. 고개를 들고 있는 상태에서 입을 벌려서 만들어 둔 약을 목구멍 쪽으로 넣어 준 후 입을 딱 닫고, 목 쪽을 살살 쓰다듬어 주면 꿀꺽!

 

이때 실수해서 앞쪽으로 떨구면 개거품행 급행열차를 탈 수 있음...........

입을 벌리게 할 때 성급하게 접근하지 말고 주인님을 잘 만져줘서 마음의 안정을 찾게 한 후 약은 빠르게 넣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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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 Favicon of https://ddlszltm1.tistory.com BAKI7 2020.12.23 16:33 신고

    고양이를 주인님이라 부르는게 귀여우십니다 ㅎㅎ
    답글

  • 착히 2020.12.23 19:28

    저희도 매일 캡슐로 알약 먹이는데
    저는 100% 실패 ㅠ

    약 잘 먹이는 남편이 있어 정말 다행이예요

    보름이는 뭐때문에 약먹는건가요 ㅠ
    답글

  • 어쩐지 2021.11.03 05:17

    캡슐이 너무 크더라니... 이런 방법이 있군요 한 수 배우고 갑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