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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그런이야기

플레이모빌과 함께 눈구경

by 이음 2021. 1. 12.

지난 주 오랫만에 폭설이 내렸다. 무슨 일인지 오늘도 제법 눈발이 굵은 눈이 내리고 있다. 

대전으로 와서 생활한지 벌써 15년째인데 기억에 남게 눈이 온게 한손에 꼽히는 것 같다. 딱히 눈 구경을 한 기억이 없네;

아주 어렸을때 마당에서 키 만큼 쌓인 눈 사이에서 길 만들고 놀때 빼곤 즐겁게 기억에 남는 눈에 대한 추억이 없다. 근데 어렸을 때 앨범을 보면 내복만 입고 곰인형을 옆구리에 낀 볼 빨간 아이가 커다란 털신을 신고 신나서 찍은 사진이 수두룩하다. 

학교 다니기 시작했을때부터 눈이 싫어졌던 것 같다. 미끄럽고 질척이고.

 

 

남자친구는 아직 눈이 좋은가보다. 눈 오니까 구경 나가자고... 도대체 왜?!

너무 추워서 안나간다고 하고 내리는 눈을 지나보냈다. 그리고 출근하는 길에 갑자가 플레이모빌을 눈 위에 올려서 사진 찍고 싶다고 생각을 했지, 근데 그걸 또 실행에 옮기긴 너무 귀찮아.

토요일 밤인가, 아이스크림 사러 슈퍼 가는 길에 플레이모빌 챙겨서 나갔다.

눈은 거의 다 치워졌고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에만 쌓였다.

 

 

그나마도 댕댕이들이 산책하며 신나게 파헤쳐 두어 딱히 사진 찍을 포인트가 없네.

역시 뭐든 부지런해야 때를 놓치지 않고 즐길 수 있다.

눈 위에 플레이모빌이 너무 추워보인다. 외투도 못입었네.... 꺄륵, 

코바늘 같은 걸 할 줄 알면 모자나 조끼같은 것도 떠서 입힐텐데 나는 엄마가 인정한 고양이 손 ㅋㅋㅋㅋㅋ

 

 

히히, 안녕?!

둘이 남기는 사진은 없어도 올해는 같이 눈 구경 했다네, 자네!

 

 

그리고 오랫만에 꺼내보는 플모 : )

하이커 제니가 필요해. 하이커 제니를 구해오렴! 남자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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