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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도시락

직장인도시락 #051

by 이음 2021. 1. 14.

오예, 이번주도 다섯개의 도시락 미션 완료 : )

 

 

2021년이 오고 14일째인데 직접 준비하는 10개의 직장인 도시락을 완료했다.

와아, 이 정도면 정말 선방했으니 이제 그만 싸도 되려나. 깔깔, 근데 도시락 먹고 나서 좀 산책을 하던가 요즘 너무 추워서 밖에 나갈 생각 1도 못하고 자리에만 앉아 있었더니 속이 더부룩하다. 으으으,

 

 

묵은지야채볶음밥

지난 번에 김장김치를 가져오면서 묵은지를 잘 씻어서 한번 조려 먹고, 나머지는 두었다 먹는다고 냉동실에 넣어둔게 보여서 멸치육수 넣고 푹 끓여서 묵은지 지짐을 만들었다. 저녁먹고 남은 밥이 조금 있고, 저녁에 회를 배달해 먹었더니 딱히 남은 음식이 없다. 그럼 집에 있는 야채 총 동원해서 볶음밥 만들기. 파가 다 떨어져서 못 넣었더니 색감이 밋밋한 볶음밥이 완성 되었다.

야채볶음밥도 얌전한 맛인데 곁들은 김치고 묵은지지짐이라 전체적으로 밋밋했던 점심식사. 불만족 500% 도시락은 역시 자극적이야 제맛!

 

 

소불고기/분홍소세지/묵은지지짐

월요일 저녁엔 지금가유 서비스로 장을 봤다. 버섯전골이 먹고 싶어서 : )

전골하려고 냉동해둔 불고기감 꺼내서 해동하고 반은 전골에 먹고 반은 도시락으로 준비했다. 간설파마후참깨, 마법과 같은 주문을 외우며 불고기 양념을 만들고 잠시 재웠다 야채와 함께 볶아줬다. 뭐가 빠졌나 했더니 양파를 안볶았네!

불고기 양념 재우는 동안 분홍 소세지도 구워주고, 묵은지지짐도 한쪽에 담아줬다. 아, 참치 캔이 다 떨어지니 아쉽다. 설엔 오빠가 참치캔 선물 세트 가져왔으면 좋겠다. 나 달라고 가져오라고 해야지!

 

 

굴전/어묵볶음/소세지야채볶음

화요일 저녁은 가래떡볶이에 김밥이었다. 가래떡볶이에 넣을 어묵을 사기 위해 단지 내 슈퍼에 갔다 굴을 보고 한봉지 들고왔다. 굴은 잘 씻어서 껍질이 붙은 부분은 다 제거해준다. 굴을 씻는 동안 물을 끓여둔다. 잘 씻은 굴을 채반에 받히고 뜨거운 물을 골고루 부어주면 겉 표면만 살짝 익는다. 이렇게 만들면 전 부치는 동안 굴 자체에서 물이 덜 나오기 때문에 질척이지 않는 굴전을 만들 수 있다.

어묵은 1+1으로 가져왔으니 남은건 가늘게 채썰어서 고추장 양념으로 볶아줬다. 어묵은 왠지 길게 썰어줘야 먹는 재미가 있어 이렇게 썰어 볶는 걸 좋아한다. 사실 떡볶이 안에 들어있거나 어묵 꼬지가 아닌 이상 어묵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반찬.

그리고 치즈 미니비엔나가 있길래 한봉 가져와서 칼집 잘게 넣어 남은 버섯들과 볶아줬다.

 

 

소고기새우죽

수요일 저녁은 콩나물밥이었다. 콩나물밥을 처음 지어보는 남자친구가 아무래도 평소와 같은 양을 물을 잡았다보다. 밥이 아주 소화가 잘되는 밥이다. 소잘밥! 키키, 근데 평소보다 밥도 많이 지어두어서 위에 콩나물 부분은 비빔밥으로 다 먹었지만 남은 아랫부분이 문제였다. 밥이 죽이야! 밥이 죽인데 이걸 어떡하냐고! 남자친구에게 찡찡거리다 문득 생각이 났다. 밥이 죽이면 죽을 끓이면 되겠다!

야채야 아직 집에 골고루 있으니 냉동실에서 소고기 다짐육과 손질해서 냉동해 둔 마지막 새우를 꺼내본다. 흑흑, 새우야.....

야채 듬뿍, 고기 듬뿍, 새우는 더 듬뿍.

삼게소스와 집간장, 천일염으로 간했더니 달달하니 입에 챡챡 붙는다. 여러분 삼게소스 두번 사세오!

 

 

소고기볶음쌀국수

목요일 저녁은 목이버섯을 넣은 라면이었다. 원래는 비지찌개를 끓여야 하는데 어쩌다보니 라면을 먹었네. 밥도 없고 굳이 밥을 다시 하자니 귀찮아서 머리를 굴려본다. 한줌만 물에 불려 둔 흰목이버섯이 있으니 볶음요리가 좋겠는데 쌀국수 면이 (너무 얇지만) 있으니 볶음 쌀국수를 만들어 볼까? 냉동실에 야채를 꺼내고 냉동실에 카레용으로 남겨둔 소고기를 꺼내서 썰었다. 이로서 냉동실에 쟁여둔 소고기가 다짐육을 빼고 모두 소진되었다. 다시 주문해서 채워야지 : )

야채 듬뿍, 흰목이버섯도 잔뜩! 삼게소스, 굴소스, 칠리소스, 설탕 한 스푼. 휘리릭 볶아주니 맥주 당기는 맛이다.

아, 이걸 도시락으로 만든게 너무 아쉽다. 아쉬워!

 

 

댓글17

  • ㅋㅋㅋ 밥 물 잡는거 어렵죠.... ㅋㅋㅋ 웃고 갑니당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1.15 10:01 신고

      평소에는 정말 냄비밥 맛있게 잘 짓는데! ㅎ
      콩나물 밥은 물 적게 잡는걸 몰랐나봐요 : )
      귀여운 실수입니다. 다음번엔 다른 레시피를 알려줘야겠어요 ㅋㅋㅋ

  • 착히 2021.01.15 11:27

    와와♥
    이번주도 완도시락하셨네요
    멋져요♥♥♥
    답글

  •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담덕01 2021.01.15 13:06 신고

    이번 도시락은 왠지 모르게 더 화려한 거 같네요.
    반찬도 수가 많아 보이고요.
    그런데 질문!
    이렇게 도시락 싸 가면 회사에서 혼밥 하시는 거예요.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1.15 13:11 신고

      구색 맞춰 담은 보람이 있군용! 헷, +_+
      반찬은 더 골고루 담고 싶은데 밑반찬이 없어서 볶음밥 아닐때는 적어도 세가지는 싸려고 노력해요! ㅎ
      도시락 싸면 혼밥해요! 사무실 인원이 늘기전엔 회의실에 모여서 각자 도시락이나 배달음식, 사온것들 같이 먹었는데 인원이 늘면서 회의실에 모두 모여 먹기 힘들어져서 편하게 각자 자리에서 먹습니다!

  • Favicon of https://lifeground99.tistory.com Za_ra 2021.01.15 16:36 신고


    여직원들 보면 편의점 삼각깁밥 도시락 라면 이런거 잘 사다 먹던데..
    도시락 진짜 잘 싸가지고 다니시네요.
    답글

  • Favicon of https://emagazine.tistory.com 권두손 2021.01.15 23:52 신고

    실패는 성공의 어무니! 죽으로 탈바꿈되서 성공한 요리가 완성되었네요 ㅎㅎㅎ
    정말 요리 정갈하게 잘하시는 것 같아요! 요즘 같은 시대에 정말 좋은 재능입니다!
    읽다가 궁금한게, 삼게소스? 그게 뭘까요? ㅎㅎㅎ 저 요린이라 잘 몰라서요 ㅎㅎ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1.16 10:07 신고

      삼게소스는 피쉬소스에요. 우리나라 젓갈 같은! 비린향이 강하지 않고 살짝 달달한것이 숙성하지 않고 바로 먹는 요리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emagazine.tistory.com 권두손 2021.01.16 15:25 신고

      아하! 감사합니다! 또 이렇게 하나 배워가네요!

  • Favicon of https://woolii.tistory.com 우리0 2021.01.16 11:23 신고

    저도 이런 도시락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ㅠㅠ 부지런하지못해 시켜먹는 음식에 .. 부럽습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1.18 13:33 신고

      저도 마음 내킬 땐 도시락, 아니면 외식이나 배달도 많이 먹어요!
      매일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없이 한달에 한번이라도 준비해보시는게 어떨까요?! ㅎ

  • 볶음밥. 죽. 쌀국수 까지 라인업이 화려하네요~ 일하면서 점심이 기다려질것 같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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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1.18 13:34 신고

      맞아요! ㅎㅅㅎ
      도시락 준비해서 가는 날은 빨리 점심시간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할때가 많은 것 같아요.
      특히 맛있는거 준비했을때! ㅎㅎㅎ

  • 미니쭌 2021.01.18 13:44

    ㅎㅎㅎ 하나같이 다 맛있어보이네요 .정성이 느껴집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