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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식탁

그녀들과 다시 사당투어 : 올웨이즈온 - 로코민트 - 로우슬로우 - 오돌 - 칼리가리박사의 밀실

by 이음 2021. 1. 26.

먼저 주객이 전도되어 그녀들과의 만남에 끌려다닌 남자친구에게 감사함과 함께 심심한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미안한 마음을 담아 시원하게 웃고 넘어갈께요. 

 

내방역에서 병아리를 만나고 다시 지하철을 탔다. 이럴 줄 알았으면 사당에서 만날껄 그랬넹?! 걸어서 사당을 가기엔 그녀가 너무 차려입고 나온 것... 오랫만의 외출이라고 예쁨 모드 창작하고 구두 신고 나왔길래 걸어가는건 내 발이 아픈 느낌이라 다시 지하철을 탔다.

 

 

사당역 카페 올웨이즈온

빅웨이브 병맥주와 기본안주가 담겨진 논슬립 트레이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했는데, 후보는 성수동의 대성갈비와 사당역 근처의 로코민트. 사다리 타기를 해서 '집에가' 두개를 피해 로코민트를 선택한 어린이 칭찬해. 그래서 로코민트를 가야하니 반차쓰고 도착 할 어린이를 기다리기 위해 로코민트 맞은편의 올웨이즈온에 들어갔다. 2.5단계가 조금 완화되어 카페 내에서 1시간까지 있을 수 있으니 여유있게 어린이를 기다린다. 모두들 모닝커피를 마셨으니 병아리와 나는 낮맥으로 빅웨이브. 남자친구는 따아메..... 진짜 커피 마실거냐고 몇번을 물어봤는데 아메리카노 시켜놓고 자기는 왜 맥주 안주냐고 꼬장 피우신..... 저기요? 우리는 분명히 계속 물어봤는데요.......... ㅋㅋㅋ

 

 

낮맥은 사랑이지 아니한가. 그러고 보니 짠 귀신 짠도 안하고 마셨네? 왠일!

 

 

맥주 한잔 하며, 플모 조립도 하고.... 눈빛이 변하는 병아리를 피해 호다다닥 정리해서 넣어뒀다. 줬다 뺐는게 제일 나쁜거야. 그러면 안된다고!

어, 어린이 온다고 몇번을 낚더니 진짜 어린이가 왔다. 우아앙! 이게 얼마만이야? 라고 하기엔 우리 얼마전에 만난거 같은데....?! 기분탓인가.....

 

어린이가 점심시간 끝나는 시점에 딱 맞춰 도착해서 여유있게 식당으로 이동했다. 우리만 있을 줄 알았는데 손님이 좀 있어서 불안했다. 허허허, 밖에서 밥 먹는거 너무 오랫만이란 말이야 ㅠ_ㅠ

 

 

사당역 파스타 맛집 로코민트

여전히 아담한 매장의 로코민트. 

남자친구에게 김파스타는 꼭 맛보여주고 싶으니까 김파스타와 내 사랑 새우 오일파스타, 오징어먹물리소또, 그리고 아라비따 소스를 하나 시킨 것 같다. 우리 오늘 계속 먹어야되니까 사이드로 피자는 패스했어요.

 

 

 

오랫만에 먹어도 맛있는 파스타 : )

가격도 착하고, 맛도 있고, 면 익힘이 넘나 내 취향이라 너무 좋았다. 너무 알덴테도 아니고, 그렇다고 푹 퍼지지도 않은 알맞은 익힘. 크.....

 

 

그리고 음료로 맥주 한병씩, 남자친구는 와인 한 잔. 알쓰 어린이는 음료 패스

맛있게 먹겠습니다 : )

 

 

그리고 병아리를 위해 준비해주신 서비스... 아 놔 배불러서 맛도 못봤어... 자고로 서비스는 남기는거 아닌데! 크흡,

오쨌든 남자친구에게 원조 김파스타를 맛보여줬다. 담에 만들어주면 이제 비교가 가능하겠지?! ㅋㅋㅋ

알리오올리오 만들기 강좌도 좀 하고 하다보니 어느새 깨끗해진 접시.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 여유로운 시간이 되었으니 더 여유를 찾기 위해 커피숍으로 이동!

 

 

사당역 카페 로우슬로우

남자친구와 병아리는 계절차로 유자차를, 나는 추우니까 코코넛써머라떼. 어린이는 따뜻한 아인슈페너? 매장 이용 가능시간은 1시간임을 고지받고 자리에 앉았다. 편한 자리로 : )

얼추 시간을 계산해보니 카페에서 나가면 4시 정도니까 저녁으로 오돌뼈를 먹으면 딱 맞는다며 6시 기차표를 취소했다. 이때부터 남자친구 혼이 나간 것 같은데... 주식 얘기 할 때 반짝 텐션이 돌아오긴 했으나 '한군님은 주식하지 마세요'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우리는 그냥 이렇게 살다 죽자고. 

 

 

당산오돌 사당점

네이버 영업시간엔 오후 3시부터라고 되어 있었는데 4시에 가까운 시간에 갔는데도 아직 오픈 준비중이었다. 조금 기다릴지, 아니면 원래대로 신가네 오돌뼈 연탄구이를 갈지 고민하다가 남자친구에게 1/2의 선택지를 주었는데 다행히(?) 기다린다를 골라서 새로운 식당을 가보았다. 

 

 

오랫만에 소주 회오리도 보고 : )

전직 술과장님이 말아주는 소맥도 마셨다. 어서와 남자친구. 그녀가 말아주는 소맥은 처음이지?! 

 

 

꽃 같은 꼬들살은 너무 맛있었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고기가 싱싱한게 느껴질 정도 : )

으아 비계도 맛있겠어!

 

 

으아, 왜 꼬들살이라고 부르는지 알 정도의 식감 : )

꼬들하고 아삭하고, 역시 비계까지 맛있는 고기였다.

 

 

그리고 오돌갈비,

당산오돌의 오돌갈비는 신가네 오돌뼈구이랑 다른 느낌이다. 신가네 오돌구이는 살코기인데 식감이 독특하다면 여긴 정말 오돌뼈가 중간중간 오독오독 씹히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딱 식감이 뼈 부위 근처에서 발라낸 살코기 느낌. 정육이 일정하지 않아서 먹는 재미도 있고, 양념도 더 진하다.

둘다 맛있는데 각자 완전 달라서 그날 그날 당기는거 먹고 싶은 맛. 근데 여기 꼬들살이 압도적으로 맛있다.

 

고기를 다 먹고 나니 차 시간이 애매하다 : (

배가 불러서 뭔가 더 시키긴 어려우니 자리를 이동한다. (아 너무 돌아다녔네)

 

 

수제맥주 전문점 칼리가리박사의 밀실

수제맥주 마시러 가요. 라는 말에 아~ 거기?라고 대답하는 대전사람. 남자친구 둥절... 나 사는데 아닌데 왜이렇게 매끄러운 흐름인가 싶고. 하지만 나도 한번밖에 안가봤어. 이건 진짜야. 진짜라고!

 

 

남자친구에겐 지금 이날이 최고의 헬-요일일테니 헬요일을 주문해줬다.

 

 

병아리의 픽은 신포우리맥주 

 

 

어린이가 시킨건 뭔지 정확하게 잘 모르겠지만 그냐는 에일맥주는 좋아하니 아마도 닥터필굿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너 뭐 마셨니?

 

 

그리고 나는 파도. 와 파도가 정말 압도적으로 맛있다.

향도 좋고 목넘김도 좋고, 너무 맛있어... 배만 안불렀어도 두잔 먹는 건데 ㅠㅠ

 

 

안주는 간단하게 토마토 카프라제, 꼬치 형식이라 신기했다. 방울토마토 맛이 좀 밍밍해서 아쉬웠지만 바질페스토가 향긋하니 맛있었다.

 

먹고, 수다떨고, 또 먹고 수다떨고....

도대체 맨날 그녀들을 만나면 뭐 하냐고 물어보던 남자친구가 직접적으로 체험한 그녀들과의 만남은 어땠을까? 다신 같이 안놀고 싶겠지? 깔깔,

 

그래도 덕분에 갑작스럽게 만나 즐겁게 잘 놀았다.

고마워 😍

 

2021.01.21

 

 

댓글17

  • 병아리 2021.01.26 13:56

    한군님..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1.26 17:37 신고

      첫 문단만 읽으라고 했더니 당연히 자기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엣헴이라고 했습니다.
      겸손을 몰라서 괴롭히고 싶네요, 쳇!

  • 몹시 흥미로운 풀 ㅡ 코스네요 ㅎㅎ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1.26 17:37 신고

      먹고, 마시고, 먹고, 마시고의 루틴입니다.
      만나면 그 누구도 이 지옥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어요.

  • 앨리스 2021.01.26 19:15

    즐거운 일상이야기 재밌었어요.
    맛있는 사진까지 소주 사진 ㅋㅋ맥주 사진
    즐겁게 구경하다 갑니다. 소소한 일상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1.27 16:13 신고

      술사진이 제일 맘에 드셨던건가요! ㅎ
      이 시국에 놀러다닌 이야기라니 싶기도 하고...ㅠ_ㅠ
      어서 즐겁게 쏘다닐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다시 자중의 시간을 갖겟습니당 ㅠ_ㅠ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후까 2021.01.26 23:34 신고

    음식도 예쁜데 그릇도 예쁘고 글래스도 예쁘네요. 지름신... .. 오는뎅..ㅜ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1.27 16:13 신고

      아, 후까님이 구매대행 좀 해주시면 안되요?! ㅋㅋㅋ
      갖고싶은 건 인터넷에 없어.......... 흑흑흑,

  • 아니 이날 대체 무슨날이예요? ㅋㅋㅋ
    하루에 이곳을 다가셨다니 정말 놀라워요 ^^ 존경스럽습니다.
    너무 맛나는 곳만 다니셨어요.
    그리고 내방역에서 사당역은 걸어가긴 넘 멀어요 ㅋㅋㅋㅋ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1.29 15:18 신고

      먼저 걸어가겠다고 한 사람은 병아리였습니당! 크크,
      운동은 잘 못해도 걷는건 좀 잘해서... >ㅁ<ㅋ
      이날은 남자친구 면접을 가장한 그녀들과의 만남이 있는 날이요! 헤헷!

  • 맥주 사진들이 군침돌게 만드네요 ^^ 즐거운 시간 보내서 좋았겠어요 저는 멍뭉이 8마리 커가느라 어딜 못가요 부럽부럽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1.29 15:19 신고

      파도는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 )
      향과 청량감이 너무 좋아서 정말 배만 안불렀어도 몇 잔 더 마셨을 것 같아요. 히히,
      멍뭉이가 8마리라니.... 저도 출근하듯 다녀왔습니다! 속닥속닥,

  •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담덕01 2021.01.29 10:55 신고

    우와 스킨 작업하셨네요.
    목차야 뭐 그렇다 치고 사진 위에 저 동그란 핀 같은 효과는 css로 하신 거 같은데 이음님 직업이 웹디였어요?
    저거 마음에 들어요.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1.29 16:17 신고

      목차가 있으면 좋다고 해서 넣었는데 기존에 글쓰기 방식이 잘못되어서 크흡,
      저 직업이 웹디였어요.... 알고 계셨으면서 모른척 하기 있습니까! 흥!
      저도 저거 맘에 들어요. 스티커로 사진들을 똑 붙였습니다. 헷,

    •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담덕01 2021.01.29 16:58 신고

      응? 몰랐는데요.
      지금은 웹디 업무를 하는 건 아닌 거 같아서요. 그냥 혼자 짐작만 하고 있었죠.

      알려주신 적이 없는데 어떻게 압니까? ㅋ

  • 스스무 2021.01.31 22:28

    옹ㅏ아아아외식이다아아,,,,,,!!!!!
    숯불구이ㅠㅠ 오먹 리조또ㅠㅠ 음청 마싯겠어요ㅠ 힝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2.09 10:46 신고

      외식했어요! 외식 ㅠ_ㅠ
      오랫만에 콧바람 쐬고 하니까 너무 좋은데 또 한켠으로 마음이 무겁고...
      언능 모두에게 따뜻한 봄이 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