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너를향한마음

야옹한 식탁

by 이음 2021. 4. 1.

삼일절 연휴라고 신났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만우절이다. 와, 내 3월 어디로 갔지?!

3월 내내 칼퇴근한게 한 손에 꼽히는 것 같다. 손가락 다섯개도 다 안접히는 듯 😭

그래봤자 보통 한 두시간 정도라 예전 같았으면 그게 뭐라고 했을텐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확실히 피곤하긴 피곤하다. 흐엉, 서러워.

퇴근하고 집에 도착해서 밥짓기부터 시작하자니 배고프고, 기운 빠지고 배달음식도 너무 지겹고.

 

 

그러던 중 사무실로 배달 받아서 집에 와서 포케를 먹었는데 이게 제법 괜찮다.

으앗,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연어도 먹고 싶고, 아보카도도 먹고싶다. (아보카도 주문해야지)

야채도 듬뿍이고 밥도 있고, 토핑도 여러가지라 좋은데 매일 사먹자니 가격이 좀 그렇기는 함. 어짜피 다른거 사먹어도 그 돈이 그 돈인데 왜 갑자기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겠다 생각을 했지. 하.....

 

 

어쨌든 어느 날은 딸기 한팩 사서 반은 먹고 반은 또 딸기잼을 만들었다. 딱 이만큼 : )

한번씩 먹기 좋고, 적은 양이다보니 금방 먹을 수 있어서 설탕 양을 확 줄여 만들어도 보관에 끄덕없다. 설탕 양을 확 줄이고 마무리로 레몬즙 대신 레몬청을 듬뿍 넣어주니 새콤한 맛이 아주 일품이다!.

 

728x90

 

어쨌든 본론은 샐러드.

야채는 농라에서 유럽쌈채소 어쩌구를 주문했는데 와 아삭아삭 너무 싱싱하고 좋았다. 버터헤드 너무 맛있어. 아삭이 생채도 너무 맛있고. 야채가 이렇게 맛있을 일인가? 쌈채소 1키로에 생채 500그램, 루꼴라 400그램인가 주문했다. 파스타 만들어 먹고 싶었는데 파스타 만들어 먹을 시간이 없네 ㅠ_ㅠ 루꼴라 반 남았으니까 주말엔 꼭 파스타 해먹어야지 : )

 

고기는 냉동실에 쟁여둔게 꽤 되니까 일단 야채를 주문하고, 품앗이 매장에 들러 계란, 토마토, 두부, 버섯, 가지, 구워먹는 치즈도 한팩씩 샀다. 이렇게 사면 사먹는거나 만들어 먹는거나 코스트는 비슷해지는데.... (사먹는건 맛도 있다구!) 

 

일요일 버섯과 가지, 두부를 한번에 다 구워서 밧드에 담아뒀다. 먹을때마다 조금씩 꺼내서 데우거나 혹은 차갑게 먹는데 그대로 괜찮다. 야채는 다 씻어서 물기 적당히 제거해서 소분해서 냉장실에 넣어두면 샐러드 먹을 준비 완료.

 

 

야채들이 싱싱하고 납작하지 않아서 썰어 넣으니 부피를 상당히 많이 차지한다.

트레이 종류별로 샐러드용 야채, 구운야채, 두부, 방울토마토 등 다 손질해서 넣어뒀기 때문에 퇴근하면 바로 냉장고에서 꺼내서 그날 그날 당기는 고기류를 넣어 만들어 먹고 있다.

이건 3일째 되는 날의 사진인데 남자친구가 왜 이건 사진 안찍냐고 해서 찍어서 기록 중이다.... ㅡㅡ;;;;

방울토마토는 기분 내키면 5알 아니면 3알... 남자친구는 많이.... 나는 토마토 싫어 -0-....

싫은데 가끔은 먹고 싶고, 있으면 또 먹기 싫은 요상한 녀석

이날은 닭가슴살을 편의점에 들러서 한팩 사왔는데 이거 엄청 맛있는데 인터넷에 같은 제조사가 없다. 오늘이거닭! 맛있닭!

100그램짜리 하나 사서 반반 나눠먹었다. 

 

 

이날은 대패삼겹살.

히히, 대패삼겹살이 두덩이로 배송왔는데 첫번째 뜯은건 좀 퍽퍽하더니 이건 아주 괜찮았다. 후추, 갈릭솔트 팡팡 뿌려서 노릇노릇 구워준 후 기름은 좀 빼줬다. 밥은 점심 도시락으로 준비했던걸 못먹어서 그대로 가지고 와서 저녁으로 먹었다 ^^;

밤아. 밤아!!!!!!!!! 밤이도 좋아하는 야채다. 정말 야채 준비하고 있으면 와서 상추 한장 귀신같이 물고 간다. 상추류는 괜찮다고 해서 작은 잎으로 한장씩 던져주면 정말 맛있게 먹는다. 귀여워!

 

 

이날은 무언가 엄청 푸짐해보이는뎅, 밤은 반공기 정도 데워서 반반 나눠 먹는데 야채랑 고기만 먹기엔 우리가 다이어터도 아니고 밥은 먹어야지 싶어서 조금씩 곁들여 먹는다. 도시락 싸고 남은 쭈꾸미 볶음도 반찬으로 조금 담아줬다. 저녁에 오랫만에 자극적인거 먹으니까 아주 좋구만. 옆에 곁들인건 요거트. 그릭요거트다. 요거트 만들어 먹고 싶어서 슈퍼 갔는데 매일 우유 없어서 다음날 퇴근하면서 집이랑 반대편 마트까지 가서 사왔다. 흑흑, 900ml로 만들었는데 유청빼고 나니 절반으로 줄어서 오늘 멸균우유 1리터 짜리 6개 주문했다. 매일 우유 사러 가는거 너무 힘드니까. 어쨌든 그렇게 만든 그릭요거트는 너무 맛있었다는 이야기. 딸기잼까지 얹어먹으니 꿀맛!

 

 

저기요? 밤아?! 네에? 엄마 밥이에요! 집사 밥이다아아아아아! 발 치워.........-_-^

오늘도 요거트에 밥. 그리고 샐러드. 인터넷으로 주문한 닭가슴살이 맛이 없다. 500원 차인데 그냥 편의점에서 사먹을까... 하 사오기가 귀찮은 것이 함정.

 

오쨌든 이렇게 먹으니 저녁에 늦게 퇴근해서 밥 먹어도 부담이 덜하고, 준비하는 시간도 짧아서 밥먹고 나면 그래도 여유시간을 좀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언제까지 이렇게 먹지는 않겠지만 당분간 바쁜 동안은 이렇게 먹는 걸로.

 

아, 주말엔 자극적인 것 좀 만들어 먹어야지.

김치찌개! 고추장찌개! 

 

 

 

태그

댓글12

  • 착히 2021.04.01 22:41

    샐러드 진짜 재료 많이 들어가잖아요;;
    사먹는건 비싸고
    그렇다고 만들어 먹어도 도긴개긴...ㅡ ㅡ
    늘 딜레마입니다 ㅠ

    아니
    상추 먹는 고양이라니 넘 귀여운거 아닙니까♥

    우리 냥이도 풀 훔쳐가는데
    토하려고 씹어요 ㅠ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4.04 19:54 신고

      그쵸. 샐러드의 딜레마란.... 만들어 먹어도 사먹어도 비싼 것....
      사실 또 풀만 먹으면 모르는데 풀만 먹고 살 순 없다구욧! 저는 착히님이 아닙니다. 엣헴!
      밤이 너무 웃기죠 ㅋㅋㅋ 샐러드 채소 꺼내기만 하면 와서 한장씩 물고가요 ㅋㅋㅋㅋㅋ

  • 샐러드 밖에서 사먹으면 맛나는데 왜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맛없는 것일까요? ^^ ㅋㅋㅋ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4.04 19:55 신고

      저는 집에서 먹어도 맛있드라구요 ㅋㅋㅋㅋ
      아마 집에선 샐러드는 건강식이라는 이유로 맛 나는 것들 빼서 그렇지 않을까요!
      저는 맛이 우선이라 소스 듬뿍 뿌려먹습니당 히히히,

  • 정말 건강하고 맛있게 드시는군요!
    오랫만에 오셔서 반가워요. ^^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4.04 19:56 신고

      히히, 반가워 해주셔서 감사합니당 ㅎㅅㅎ
      일도 많아 죽겠는데 늦게 폭식해서 죽을까봐 풀 먹고 있어요 ㅠ_ㅠ

  • Favicon of https://schluss.kr Normal One 2021.04.03 14:57 신고

    ㅋㅋㅋㅋㅋㅋㅋ 이젠 밤이방어전(....)이 계속되는 ㅜㅜ
    정말 건강한 식단이네요. 요즘 계속 맥주 홀짝이고 있는데 반성합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4.04 19:57 신고

      밤이는 부엌의 침략자에요 ㅋㅋㅋ
      진짜 먹을거 아닐꺼 다 덤비고 ㅡ.ㅡ
      어제는 회 먹고 남은거 익혀줬는데 그것도 잘먹더라구요 껄껄,
      저도 가끔 저기에 맥주 땁니다 ㅋㅋㅋ
      맥주 안주로도 좋아요....

  •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담덕01 2021.04.04 17:08 신고

    이런 샐러드라면 환영합니다.
    아무리 🥗 라도 역시 🍖 는 있어줘야죠.
    아 참고로 전 🍅 좋아합니다. 😉
    답글

  • Favicon of https://happy-q.tistory.com 해피로즈 2021.04.12 21:02 신고

    아.. 고양이가 상추도 잘 먹나요?
    그리고.. 요거트 만들면서 유청은? 말갛게 고이는 물?
    그거 빼야 하는 거예요?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4.12 21:12 신고

      세마리 중에 두놈은 상추를 먹어요! ㅎㅅㅎ
      한마리는 아주 관심없고 ^^;
      요거트 만들어서 그대로 드셔도 되요! 그럼 묽은 질감의 요거트가 되는거고, 유청을 빼면 약간 크림치즈처럼 뻑뻑한 제형이라 좀 더 맛이 진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