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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현실

자동급식기가 필요했던 이유

by 이음 2021. 7. 22.

보통 잠들기 전에 사료를 한번 채워주고 잠드는데 간혹 늦은 새벽... 이른 아침이 되면 꼭 새 사료를 달라고 깨우기도 한다. 잠든 나에게 와 얼굴을 햝아주는데 반달이는 뭐... 그 강도가 미미해서 아주 귀여운 수준이라 기분 좋은데 보름이는 폭력이다. 혓바닥 힘이 어찌나 좋으신지 사포로 문지르는 느낌?! 하악... 잠에 취해서 귀찮아서 이불을 끌어 덮으면 꼬깃꼬깃 파고 들어와 입술을 콕 깨문다. 됐고 빨리 밥 달란 얘기지, 

 

입술까지 깨물리고 나면 진짜 배가 고프구나 싶어 좀비처럼 일어나 사료 그릇 앞으로 가 잠결에 사료를 채워주고 다시 침대로 돌아와 잠이 든다. 이 시간이 새벽 5시에서 6시 사이. 부지런한 사람들은 일어나서 하루의 시작을 맞이할 시간이지만 왠지 출근하기 전까지 잠들어 있어야 뿌듯한 나는 다시 잠이 들곤 한다. 하지만 그런 날은 아침에 일어나도 너무 피곤한 것.

 

그래서 고민 끝에 샀다. 자동급식기!

 

자동급식기를 선택한 기준

1. 일단 예쁠 것!

2. 정전 시를 대비해 충전 배터리가 있거나 혹은 알칼리 건전지를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3. 원격 조정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이 세가지가 내가 찾던 기준이었다. 디자인은 다른 급식기가 제일 맘에 들었지만 사실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라는게 한번 인식되면 바꾸기 어려운거라 와디즈 펀딩 정수기 때가 생각나서 일단 제외했다. 😅

바램펫의 밀리 급식기는 일단 디자인적으로도 걸리는 것 없이 딱 심플했고, 알칼리 건전지를 이용해서 정전 시 긴급으로 운용이 가능했다. 그리고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외부에서 추가 급여도 가능하고, 실제로 사용해보니 사료 섭취 후 메세지를 보내주기 때문에 아, 애들이 밥을 먹었구나 어느정도 파악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에게 언박싱이란 없다. 금요일인데도 늦게 퇴근해서 남자친구가 먼저 택배를 찾았지만 언박싱은 나를 위해 미뤄뒀다고 말했지만....  깔깔, 박스 내부에 공백없이 단단하게 포장되어 있어서 손가락에 힘없는 나님이 열고 꺼내기 너무 힘들어서 사실 쪼꼼 짜증이 났지만 그만큼 흔들림없이 잡아줘서 좋은거라고 생각했다.

 

사용설명서 보고 분리해서 첫세척을 마치고, 꼼꼼히 물기를 제거한 후 조립해서 작동!

핸드폰에 바램 어플을 설치하고, 접속해서 기기를 연결 시도하면 급식기를 와이파이에 연결하고(5G 와이파이는 사용되지 않는다) 반려동물 정보를 입력하고, 급식기 셋팅까지 단계별로 진행된다. 어플에서 다 지시해주기 때문에 지시에 따라 행동하면 별 어려움 없이 셋팅이 완료된다. 급식기와 와이파이를 연결하는게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 본체 앞의 원형 램프 부분이 깜빡이는 상태일때 연결이 되기 때문에 초반에 우왕좌왕하다 시간이 흐른 후 와이파이에 연결을 시도했더니 와이파이 목록에 밀리가 잡히지 않았다. 그때 내부에 있는 버튼을 이용해 리셋해주면 원혈 램프가 깜빡이고 이때 다시 와이파이 연결을 시도하면 된다. 

 

 

깔끔한 UI의 바램펫 어플. 아주 맘에 든다. +_+

요소요소가 예뻐서 잘 만들어졌다고 감탄 중... 크!!!!!

 

 

두개의 밀리 급식기를 연결했다. 밤아... 밤이꼰... 음, 이사가면 하나 더 사줄께! (소곤소곤, 더 신상일거야!)

어짜피 서로 급식기를 알아보고 먹는게 아니기 때문에 급식기별로 반려동물의 정보를 넣고 권장 칼로리에 맞춰서 나오는 기능은 별로 필요가 없는 것 같다...ㅠㅠ 하지만 단일묘라면 아주 좋은 기능이겠지!

 

 

급식기 두개로 세마리의 고양이가 먹어야 하기 때문에 권장량 보다 한단계씩 더 많은 양을 선택해서 하루 4회 급여되도록 설정했다. 설정한 시간에 맞춰 사료가 토출되고, 이전에 토출된 사료가 남아 있을 경우 남아있는 사료량을 계산해서 부족한 만큼만 토출된다고 한다.

주말에 사료 나오는 양을 계속 체크했는데 급식기 한대만 한번 나오지 않길래 알아보니 기존에 사료가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추가 급여가 필요하지 않았던 것! 

 

 

알람 소리가 먼저 나고 사료가 또로로 굴러 나온다. 따로 적응기를 거치고 급여하라고 되어있었지만 사실 그냥 바로 사용이 가능했다. 밤이와 반달이가 먼저 먹고 보름이가 왔다.

 

 

보름이 와서 밥 먹고 있으니 밤이가 왔다. 밀어내기...ㅋㅋㅋ 귀여워!

두갠데 왜 굳이 묘르신 밥드시는데~ 쪼꼬만게 말이얏! 너 급식기 없다고 지금 항의 하는고야?!

 

 

 

어쨌든 밥을 먹고 난 후 1분간 아무 변화가 없을 경우 알림 메세지가 도착한다. 기기에 등록된 반려동물 이름으로 메세지가 오는데 너무 귀엽다 ㅠㅠ

보통 밥 먹었음을 알리는 메세지가 다양하게 오고, 시간대에 따라 메세지 내용도 조금씩 다르다. 그리고 하루 한번 깨끗한 그릇에 밥을 먹고 싶다고 그릇을 바꿔달라고 안내해줘서 잊지 않고 챙길 수 있다.

사료보관통에 사료가 조금 남으면 사료통을 채워달라고 미리 알람도 오는데 이삼일 정도 여유가 있게 알려주고, 주기적으로 알람이 오기 때문에 그 사이 채워주면 된다.

 

알람 메세지도 너무 귀엽고, 새벽에 깰일이 줄어들다 보니 아주 편리한데 밥 줄때 쪼로록 달려와서 밥주는거 구경하는걸 볼 수 없으니 조금 아쉽기도 하고... 그래도 때 놓치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게 훨씬 중요하니까 만족!

 

 

 

댓글13

  • 착히 2021.07.22 15:21

    저희집은 자동급식기 필요없다 생각했는데
    알림메세지를 보니 사고 싶어졌어요 ㅋㅋㅋ
    답글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후까 2021.07.22 15:43 신고

    알림 메시지가 너무 좋아요 누가 먹었는지 알려주는게 귀여워요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7.23 10:47 신고

      사실 먹은 애가 걔일 확률을 33.3%지만 그래도 너무 귀여워요!
      이런 생각을 했다니 칭찬해야합니다 ㅋㅋㅋ

  • 니트 2021.07.22 17:20

    와 이거 완전 내 스타일인데요
    하지만 우리집엔 남편이 산 꺼무튀튀한 자동급식기가 있을뿐이고....
    답글

  • Favicon of https://schluss.kr Normal One 2021.07.23 00:57 신고

    알림이 귀엽네요 정말 ㅋㅋㅋ 신경써서 만든 티가 나는... 게다가 아이들이 급식기에서 별 탈 없이 먹어서 다행입니나!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7.23 10:48 신고

      그쵸! ㅎㅎㅎ
      출근해서 메세지 오면 오구 밥 먹었구나~
      안먹고 잠잠하면 다들 자는구만?! 하고 상상하게 되요 >ㅁ<

  • Favicon of https://andar.tistory.com 안다R 2021.07.23 02:26 신고

    와 저희 집에 꼭 필요한 아이템 같아요.
    알림 메시지가 정말 환상적인 거 같아요~^*^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7.23 10:55 신고

      알림메시지가 정말 너무 귀여워서 알림 올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 )
      진짜 이렇게 생각해주면 너무 좋을텐데 그건 저만의 착각이겠죠... 훗 ㅋㅋㅋ

  • Favicon of https://happy-q.tistory.com 해피로즈 2021.07.26 11:30 신고

    급식기를 두 개를 사셨군요~
    보름이짜식, 이불 속까지 파고들어와 집사님 입술까지 깨물다니.. 아이공~ ㅋㅋㅋㅋ
    뭐 기능이야 말할 것도 없고.. 보기도 참 깔끔하고 예쁘네요~
    우리 루이코코는 집사가 여행 시 필요로 샀었어요.
    코로나 발생 전에요.
    한 개를 같이 쓰고 있지요.
    급식기, 집사들에게 정말 필요한 물건인 것 같아요.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1.07.28 16:54 신고

      세마리라서 한개는 아무래도 적을거 같아 두개를 샀죠! 후후,
      배고픈건 정말 참을 수 없나봐요. 하긴 참다 참다 와서 깨물겠죠...
      사실 보름이가 침 뭍은 사료를 안먹어서 샀어요... 많이 주고 가면 많이 남기더라구요 ㅠㅠ

  •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담덕01 2021.07.29 16:18 신고

    ㅋㅋ 블로거 가족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개봉기를 위해 내버려뒀다는 이야기에 공감 100%.
    우리 가족도 외식 가면 아이들이 아빠 사진 찍어야 된다고 음식 나와도 기다립니다. ㅋㅋㅋ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