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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산책

53번째 캠핑 : 오늘도 평화로운 달자캠핑장

by 이음 2021. 9. 15.

봄과 여름은 캠핑의 계절이다, 물론 겨울도!

일 년 동안은 캠핑도 접고, 캠핑용품도 사지 말자고 약속했지만 이미 봉인해제가 된 그들을 막을 순 없다. 이것저것 사들이다 보니 캠핑도 나가고 싶어서 드릉드릉, 심지어 이제 가을이라고!

코로나 때문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은듯한 캠핑산업... 예전엔 캠핑장 요금이 4만원이면 비싼 축에 들었는데 요즘은 국공립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을 제외하면 4만원이면 저렴한 편이고, 기본이 5-6만원이다. 비싸면 8만원 이상.... 캠핑장 시설이 정말 엄청나게 좋은 곳들도 있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필요할 일인가 싶기도 하고... (장비는 왜 사냐!)

 

어쨌든 비싸진 요금에 치열한 예약까지 덤으로 맞이한 나님은 슬프다. 흑흑,

갑자기 떠나고 싶으니 그럼 가까운 듯 먼 달자캠핑장을 다시 찾기로 했다. 그래도 몇 해 전 처음 방문했을 때보다는 진입로가 좋아져서 체감 거리가 확 줄었다. 

 

충북 영동군 달자캠핑장

이용요금 : 1박 4만원
운영 사이트 : 1야영장(잔디)10팀/2야영장(잔디)6팀/3아영장(강자갈)6팀 (코로나19로 인해 매월 운영 구역 다름)
인원 기준 : 차량 1대, 텐트 1동, 4인 기준(성인2/아이2)
추가금액 : 추가 인원 시 성인 1명당 1만원, 차량 1대 추가 시 5천원
주소 : 충북 영동군 상촌면 대해리 산57-2
예약 : http://cafe.naver.com/daljacamping.cafe

 

달자캠핑장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덕분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 달자캠핑장을 방문하고 폭신한 잔디의 매력에 빠졌는데, 작년 한 해 동안은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을 중지해서 방문할 수 없었다. 올해 다시 운영을 재개했는데 기존의 사이트에서 절반 수준으로 운영을 하고 계셨다. 지난번 방문에 1야영장 6팀, 2야영장 3팀, 3야영장 3팀으로 운영했는데 이번 주(9월 13일 기준) 부터는 1야영장 8팀, 2야영장 5팀, 3야영장 4팀으로 변경되었다.

 

운영하는 사이트 개수에 비해 개수대가 넓고, 화장실 칸도 넉넉한 편이라 이용에 불편함은 없다. 공용 샤워실 사용을 좋아하지 않아서 샤워실은 확인해보지 않았는데 남자친구 말로는 2개의 샤워기가 있고 좁은 편이라고 했다.

 

 

출발 아침은 언제나 그렇듯이 고양이님들 챙겨드리고 집을 나선다. 

쉬바 닭가슴살 캔 하나 까서 셋이 나눠주면 적당해 아주 좋아. 잘 먹고 잘 기다리고 있어 : )

 

 

네비 말 안 듣고 본인 가고 싶은 데로만 달리는 남자는 본인에게 익숙한 신탄진 ic가 가고 싶고 신탄진 ic로 안내하지 않는 네비에게 화를 냈다. 저기... 애초에 우리 경로에 신탄진 ic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생각은 안 하니? 기계랑 싸우지 마!

대전을 돌고 돌아 무사히 고속도로에 올라왔다. 와! 날씨 무엇!

 

 

달자캠핑장으로 순간이동 완료!

푸릇푸릇 잔디 너무 예쁘다 : )

 

으앙 오늘 타프 너무 이쁘게 쳐졌다. 팽팽! 피부도 탱탱해졌음 좋겠고만... (먼산)

저기.. 사진 찍는 거 방해하는 자의 흔적이 남아 있..... 사진 보고 놀라지 마세요. 저건 인간입니다. 심령사진 아니에요.

 

 

왼쪽을 찍어도, 오른쪽을 찍어도 화면에 나오는 씬스틸러.... 아깐 심령사진을 만들어 놓더니만! 내가 증말!

쿨러랑 폴딩 박스를 하나씩만 들고 왔더니 짐이 훅 줄었다. 많이 챙겼는데 적어 보이는 매직!

 

 

남자친구를 앵글에서 빼버리고 후후후,

왜 이렇게 넓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타프 밖으로 장비를 셋팅했더란... 깔깔, 비가 안 왔길 망정이지... 끔찍할 뻔... 꺄르르,

 

어휴 이 와중에 새로 장만한 스탠리 런치박스와 밤켈 워터저그가 영롱하구먼!

기존 장비들이랑 찰떡으로 맞아서 좋다. 근데 나는 역시 정리는 안되나 예쁘게 꾸밈은 못하겠음. 나랑 안맞.... 그 와중에 존재감 뽐내는 싱크백... 바꾸고 싶다. 근데 맘에 쏙 드는게 없네, 하...

 

 

오늘은 텐트도 딱 내가 원하는 위치에 쳤다. 타프 사이 옆면에 딱 맞게 붙이기 : )

사실 다른 것 보다 침낭 교체가 시급했는데 마음에 드는게 없고, 이사 가면서 새로 이불을 장만하고 기존에 쓰던 구스 이불을 압축해서 나오기로 했다. 그리고 베개 바꿔 달라고 했는데 깜뽝했네... 

수납 때문에 풍기에서 구매한 인견 베개를 사용했는데 베개가 낮고 좁아서 조금 불편하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팔베개가 편하드라.... 깔깔, 🤣

 

그래서 생각난 김에 글 쓰다 말고 가서 구매를 완료했다. Flex!

 

 

사실 데이지체인은 캠핑 초반에 구매했는데 뭔가 사용이 너무 불편해서 사용하지 않고 가지고만 다녔는데 잉스의 데이지체인은 정말 최고다. 크으!

솜사탕 컬러가 화사하니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구매한 건 아이보리 520 마시멜로 컬러인데 은은하니 너무 이쁘다. 사야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내가 원하는 제품이 꼭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마시멜로 컬러도 약간 바랜 느낌이 너무 맘에 드니까 괜찮은 걸로!

 

 

크으 오늘 뿔 모양 아주 잘 나왔다.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타프 밑이 정말 천국이다.

어반 포레스트 타프 만세!

 

 

초록색의 싱그럽고 폭신한 달자캠핑장 잔디도 만세!

캠핑장이란 곳은 개인적으로 캠핑장을 운영하는 사람과 이용하는 캠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장소라고 생각한다. 같은 시간대에 이용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들인가에 따라 캠핑장에 대한 평가도 각기 다를 수밖에 없고....

불멍을 하고자 하면 불을 피우기 위해 화로대 사용은 어떤 캠핑장이건 필수 아이템이다. 하지만 달자캠핑장의 경우 잔디보호를 위해 화롯대 받침대를 사용해야 하는데 기존 방문자가 그냥 화로대에 불을 피웠는지 사각형으로 누렇게 죽은 잔디를 보니 속상했다. 제발 규칙을 지키라구!

 

 

텐트에 누워 바라보는 하늘이 예술이다.

하.....짙푸른 하늘에 구름도 너무 이쁘다 : )

 

 

캠핑장 입구에서 왼쪽으로 계곡이나 냇가라고 부르기엔 작은 물줄기가 있다. (그러고 보니 약간 엄마 집이랑 비슷하네) 남자친구가 가재가 있는지 본다며 여기저기 돌 쑤시고 돌아다니는 중! ㅋㅋㅋ

 

 

주변에 정말 다양한 나무가 심겨 있고, 호두농장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농사는 부지런한 사람이 할 수밖에 없어서 그런지 주변 정리도 잘 되어있다. 지난번 방문 때 3야영지 위로 산책한 적이 있는데 여기저기 수고롭게 관리한 흔적이 많아서 뭔가 엄마 집 느낌도 들고 이걸 다 관리하려면 얼마나 부지런하신 건지.... 전.... 못해요.... ㅋ

 

 

능소화인가? 군락이 아니고 조금씩만 있어서 더 예쁘다.

뭔가 흐드러지게 많은 건 벚꽃 말고는 조금 무서워서 온통 초록색 천지의 풍경에 화사하게 포인트가 된다.

 

 

아, 빛 너무 좋아 : )

평화로워.

 

 

저녁엔 별도 많이 떴다. 반딧불도 있다고 하셨는데 못 찾았다. 이제 추워서 다 들어갔나 보다 ㅠ_ㅠ

아주 흐릿하게 은하수도 보일 것 같은데 삼각대는 있는데 플레이트가 없네... 어디 뒀는지 기억 안 나 ;ㅁ;ㅋ

소모품으로 팔겠지.. 호달달달,

 

 

그리고 다음 날도 역시 맑음

쾌청했다.

 

히히, 추석 끝나고 또 만나요 😍

 

댓글1

  •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담덕01 2021.09.28 14:36 신고

    와~ 캠핑 용품이 한 가득.
    저런 거 보면 뿌듯하신거죠? ^^

    그나저나 이음님 오랜만이에요.
    추석 연휴 잘 보내셨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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