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에 도착해서 남자친구에게 타프 칠 방향과 위치를 잡아주고 나면 나는 텐트를 치고 작은 짐들을 꺼내 조립한다.
각자의 할일을 착착 하고 나면 사이트 구축 마무리도 금방 : )
출발할때 사온 얼음은 반은 스탠리 캠프 크록에 담아줬다. 이건 아이스 커피 마실 용도 : )
캠프 크록에 얼음을 담아 야외에 두니 2시 정도에 담아서 밤 10시까지는 거뜬했다. 이정도면 괜찮다 싶었지만 그래도 확실히 쿨러 안에 넣어둔 얼음도 상태가 좋았다. 얼음양이 확실히 많았고, 이번엔 쿨러를 자주 여닫지 않았더니 다음날까지 괜찮았다. 크록에 둔 건 밀폐되어 두어서 왠지 깨끗한 느낌이 들어 좋았달까....
크록에 담고 남은 얼음은 워터저그에 채워줬다. 워터 저그에 물 채우고, 얼음 넣고 맥주를 담았다.
두캔 넣으니 넘칠 것 같아서 물을 좀 빼주고 네캔을 담아줬다. 아오, 역시 얼음물에 담겨 있던 맥주는 시원해!
고생했으니까 시원하게 맥주 한잔 하자 : )
우아아아아아아, 얼음물에 담궈서 금방 시원해진 맥주 한 캔과 안주는 구운 브리치즈 + 꿀
그리고 오랫만에 등장한 더치 캡슐, 이번주는 간단하게 먹을거니까 작은 캡슐로 들고 나왔다 : )
여기에 군고구마 구워먹어도 맛있는데, 꺄울!
하지만 오늘은 치킨이닭!
마트 갔다가 뭔가 하나 간편식이 있음 좋겠어서 고르라고 했더니 치킨을 골랐다. 이거 괜찮네, 요즘은 진짜 간편 조리식품들이 너무 잘 나와서 좋다. 예전엔 간편한거 빼곤 장점이 없었는데 요즘은 맛도 있어! 후후후, 특히 치킨 한마리 시켜서 반밖에 못먹는 우리 커플한테 딱이다. 딱이여....
그리고 두번째 캔 따기!
드립커피 장비는 챙기고 원두는 안챙겨서 커피 사러 들어간 편의점에서 발견한 노르디스크 맥주 : )
와아아아, 사진으로만 봤는데 실물로는 처음이야! 늦었지만 마셔본다.
달자캠핑장은 잔디 바닥이라 유리컵도 안전 : )
왜... 원두는 안챙겼니.... 원두 새거 들고 간다고 어디뒀는지 물어봐야지 하곤 그냥 출발해버렸다... 하하하하,
그래서 급한데로 마트에 들려서 커피를 샀지.... ㅋㅋㅋ
이것도 간편하니 좋구먼!
모기의 습격이 시작되었다. 그렇다면 모기향을 피워야지.... ;ㅁ;
파이어콘의 힘을 빌려 쉽게 장작에 불을 붙였다. 크, 역시 캠핑은 장비빨
저녁은 돼지고기를 구워먹을거니까 숯 만들기 필수 : )
곁들이는 음식으로 버섯+마늘구이
묵은지 찜 아닌 구이
삼겹살이니까 쌈야채도 준비하고 : )
남은 쌈야채는 가져와서 집에서 밥 비벼먹었다. 꺄르르르,
쌈장은 맥쌈장을 사봤는데 너무 달지 않고 짭쪼롬하고 씹히는 맛이 있는게 괜찮았다.
고기는 삼겹살을 준비했지 뭐야? (미쳤구나)
버크셔K 돼지고기를 준비했는데 목살이 없어서 삼겹살로 준비했더니 정말 눈물없이 맛볼 수 없는 바베큐였다. 흑흑흑,
불판에 올리자마자 존재감 뽐내주시는 삼겹살..... 치이이, 크으으으으!!!!!
연기 장난 없고... 진짜 바람이 안불어서 다른 사이트로 안퍼져서 망정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연기 지옥....
하....... 눈물 콧물... 자리 옮기면 또 나 따라오고... 엄마집에서도 그렇고 캠핑와도 그렇고 연기 왜 나만 따라와!!!
고생한 보람이 있게 고기는 맛있어보인다 ㅠ_ㅠ
채즙 머금은 버섯과 김치도 진짜 잘 구워졌고 +_+
재작년에 담근 김장김친데 지금 그냥 딱 묵은지...! 최고 묵은지!
연기가 너무 심해서 그리들을 등판 시켰다.
잘 익은 고기를 먹기 좋게 잘라주기, 하... 비계부분도 쫀득하고 껍질부분은 말해모해?
고기가 정말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다... 연기만 아니면 또 한번 구워먹고 싶을 정도.... 크흡,
야채 두장깔고 쌈싸먹고,
잘 구워진 김치랑도 먹고 : )
완벽해, (연기빼고)
술도 빠질 수 없지 : )
얼음 잔에 백세주 꼴꼴꼴~
쨘!
디저트로 염통구이 +_+
우아, 이거 맛있다. 배가 불러서 맛만보고 나머지는 집에 돌아와서 한방에 구워먹었다. 냄새도 없고 부드럽고 쫄깃해서 진짜 너무 맛있음.
그렇게 불멍의 시간을 보내고,
안먹자니 아쉬운 컵라면.
한개 끓여서 둘이 나눠먹기 : )
아침은 감바스 : )
원래 점심 메뉴였는데 전날 치킨이 생각보다 많고 소화가 안되서 아침 메뉴로 변경, (원래 아침은 간단하게 무화과 오픈 샌드위치 먹을 예정이었... )
자글자글, 감바스의 새우가 익어가는 동안
곁들일 빵도 구워준다. 아 바게트는 진심 써니스브레드가 최곤데, 아쉽다.
그래도 감바스 맛은 말해 모해?
새우 가져오면서 피쉬소스 + 소금 살짝 뿌려서 가져왔더니 새우에 간이 쏙 베여서 진짜 너무 맛있었다.
맥주 아닌 모닝커피와 곁들이기
나는 맥주 먹고 싶은데에에에에에에에! 백신 맞아야 되니까 미리미리 금주하기.....꺄르르르,
기름없이 구운 바게트에 마늘과 새우 얹어서 냠!
고소 + 매콤 + 산미 있는 기름에 담궈서 냠!
아! 스탠리 런치박스는 요렇게 도마와 양념통, 조리도구 담아서 사용하니까 좋다. 좋아 +_+
큰 짐들 정리하고 여유롭게 휴식하기 : )
밤새 이슬에 좀 젖은 부분들이 있어서 바싹 말리고 나가려고 잠시 기다렸다.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나폴레옹 커스터드 스폰지인데 생각보단 너무 달지 않고 촉촉함이 정말 대박 +_+....
따뜻한 커피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았지만 나는 얼죽아, 덤으로 남자친구도 강제 얼죽아....
나머지는 집에 가져와서 냠냠냠,
무화과 오픈샌드위치 재료는 결국 못먹고 가져왔다.
치킨을 사지 말았어야 했어....ㅋ
캠핑 다녀오신거 맞죠?
삼겹살 굽는 사진은 특히 장비빨 현란해서 식당같아요
오랜만에 이음님 캠핑 사진에 제가 힐링하네요
답글
육아는 장비빨
캠핑도 장비빨
음식은 당연히 장비빨이죠!
후후후, 이번주도 나갑니다. 가즈아!
고생 후 먹는 시원한 맥주는 진짜 꿀맛이죠 크큭
전 올해 캠핑은 끝났으니 맛난 음식들 저대신 많이많이 먹어주세요… 흑
답글
꺄르르, 과연 끝이실까요?!
10월에도 또 나가신다에 한표 겁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