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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집

D-3 드디어 인테리어 마감일이 왔다.

by 이음 2022. 3. 31.

D-3 드디어 인테리어 마감일이 왔다.

남들은 인테리어 하면서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데 우리는 매일 매일 잘 먹고 잘 지내며 무사히 인테리어를 마감짓게 되서 마지막 날 정말 운이 좋았다고 얘기했다. 우리 나름대로 무리한 요구는 우리 선에서 정리하고 타협했고, 턴키 실장님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주셨기에 이정도는 그냥 넘어가자~ 했던 부분들도 거의 먼저 다 손봐주셔서 감사했다. 

 

 

삼묘 이사를 위해 마련한 로얄테일즈 이동장, max 사이즈로 주문했더니 세마리 한꺼번에 이동이 가능해서 좋았다. 사실 애들 데리고 대피해야 할 상황이 오면 어떡하지? 시뮬레이션을 돌려봐도 두마리 까지는 어떻게든 되겠지 했는데 세마리를 데리고 이동하는건 어려울 것 같아서 무리해서 크고, 이동이 편리한 이동장으로 구매했다. 보름이랑 반달이는 여기에 넣고 밤이는 눕눕백에 넣어 이동해야지 했는데 세마리 모두 여유롭게 들어가서 너무 좋은 것! 대만족 : )

이동형 캐리어도 구매했는데 핸들링이 너무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서 좋았다. 흐흐흐,

 

 

D-3이 되었으니 이삿짐도 슬슬 꾸려야 하고... 포장이사를 신청하지 않았더니 짐이 적어서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나를 때리고 싶었지만... 그렇다고 포장이사를 하기엔 짐이 너무 비루했다. 박스 50개가 안나왔으니... 이사 사장님도 남은 박스들을 보고 이렇게 많이 남았냐고 놀라셨으니... 진짜 준비하는 과정은 고단했지만 이사는 그에 비해 금방 끝났다.... ㅋㅋㅋ

 

인테리어 마감일 오후 반차를 시작으로 주말 제외 3일 연차를 사용했고, 그 사이 짐싸고 검수하고 하면 되지 않겠냐는 야무진 계획은 물거품이 되어 매일 새벽까지 이삿짐을 쌌다는 피곤한 이야기... 흑흑흑, 진짜 그래서 컴퓨터 할 시간도 없었다.

 

 

퇴근하고 현장에 방문했더니 마무리 필름 작업이 한창이었다. 교체한 싱크대 상부장과 냉장고장 필름 추가 작업과 안방 슬라이딩 도어 필름 작업, 그리고 우리가 눈치채지 못한 필름 하자 부분들의 보수가 이뤄졌다. 사실 몇군데는 아직도 무엇이 하자였는지 알 수 없다. 🤣

 

세상 예민할 것 같지만 또 알고보면 별로 안 예민한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의 소유자라 어쩌면 무사히 공사가 마무리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입주 청소 하다가 벽지가 손상된 부분이 있는데 뭐 어짜피 일어난 일이니 괜찮다고 말씀드렸더니 새삼 놀라셔서 나도 놀랐다.

 

안방 슬라이딩 도어가 한참 달리지 않아서 어떻게 마무리 될지 너무 궁금했는데 본의 아니게 작업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보게 되었다. 필름 작업이 마무리 되고 나니 도어 사장님이 오셔서 뚝딱뚝딱 하니까 금방 문이 달려서 너무 신기했다. 수평도 안밖, 좌우로 꼼꼼히 봐주시고 문 닫히는 마지막까지 체크 해주시고 홀연히 사라지셨는데 멋있어.... 역시 전문가들이란!

 

 

나를 계속 번민에 들게 했던 식세기장 리폼... 인테리어를 하면서 나를 속썩이게 하는 게 있다면 단연코 식세기 설치일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말 그랬다. 인테리어 마무리 하면서도 실장님께 제가 연락을 드린다면 식세기 때문일거라고 했는데 역시 그랬어... 🤣

 

일단 윗 가림막 부분을 문짝 라인에 맞춰 두셔서 원래 이렇게 설치하는 건가 싶어 여러 시공 후기를 찾아봤다. 앞쪽으로 맞춰진 곳도 있고, 뒷쪽으로 맞춰진 곳도 있고... 그리고 싱크대 문선보다 1~1.5센티 정도 낮게 시공되어 있어서 이대로 미뤄서 될 일은 아닌 듯 했는데 작업자분이 전문가이니 어련히 알아서 하셨을까 싶어 안쪽으로 맞춰달라고 수정을 요청 드렸다.

하지만 결국 식세기 설치 기사님이 오셔서 한숨 쉬시고 맞춰보긴 하겠다고 하셨지만 결국 실패해서 윗 가림막 부분은 제거하고 식세기 먼저 설치 후 윗 마감은 다시 작업 받았다는 슬픈 이야기 뒷 이야기가 있다... ㅠ

 

 

그렇게 인테리어 마감공사가 완료되고, 기본적인 청소가 끝났다. 바닥재 걷어내기만 했는데 예쁨이 다르다. 흑흑흑,
폐기물을 처리하고 입주 청소 후 실리콘 작업이 끝나면  정말로 인테리어는 마무리가 된다. 

 

 

 

 

우리의 입장에선 큰 비용을 지출했지만 사실 요즘 같은 인테리어 호황기에 부분 인테리어 공사를 맡기는 자체도 쉽지 않았고, 폭등한 자재값과 인건비를 생각하면 이정도 결과물이면 정말 우리는 만족한다. 세세한 디테일들을 챙기고 싶었다면 제대로 된 비용을 치르고 요구하는게 맞는거고... 그 정도가 어디까지인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정도 선에서 아쉽지 않게 매우 만족스러운 공사를 마쳤다.

 

 

그리고 D-2 입주청소일

인테리어 공사를 한 상태라 공구가 보다 추가로 비용을 지불했고, 입주청소도 이만하면 만족할 만하게 청소가 되었다. 사실 내가 청소를 해도 꼼꼼하지 못하고, 청소기만 돌려봐도 돌아서면 다시 내려앉는 먼지를 아니까 11시 마무리 예정이었던 청소가 1시 가까이에 끝났으니 더 불평할 거리가 없다. 타일이 깨끗해지고, 처참했던 화장실, 현관이 말끔해진걸로도 충분한 값어치를 했다.

 

 

입주 청소가 마무리 되고, 실리콘 작업과 가구 배송이 남아 있어 머무는 동안 점심식사.

집에서 배달해 먹을때 매번 일회용 수저를 받지 않습니다를 체크했더니 미처 해제하는 걸 놓쳐서 수저가 없다. 누가 언제 올지 모르는 상황이라 최대한 간편하지만 되게 맛있는게 먹고 싶어 주문한 후토마끼. 아, 맛있어! (한군님이 바테이블에 어울리는 음식을 먹으라고 해서 골랐음)

 

 

밥 먹고, 기다림의 시간 : )

깨끗해져서 이제 아무대나 앉을 수 있는 우리 집 : )

바닥에 철푸덕 앉아도 보고, 컴퓨터방에선 누워도 봤다. 

 

 

 

말끔해진 모습도 촬영해서 한군님께 전송해주고 : )

 

 

바꿔 달린 손잡이도 너무 맘에 들어 : )

 

외부에 쉽게 눈에 띄는 스위치 부분도 예쁜 스위치로 모두 바꿔 주셨다. 갬동... 😍
인테리어 계약할때 르그랑 스위치 얘기를 하시긴 했는데 새로 추가되는 부분인 줄 알았지 기존의 스위치로 바꾸는 줄은 몰랐었다. 흐흐흐,


드디어 기다리던 가구가 왔다. 담날 새집증후군 시공을 예약했는데 가구정도는 받아둬도 된다고 하셔서 일정 조율이 불가능한 가구를 먼저 받게 되었다. 하지만 오블리크 테이블... 아니 잭슨 카멜레온... 아니! 무브먼트랩 나한테 무슨 불만있어? ㅋㅋㅋㅋㅋ
다리 한짝을 잃어 일어나지 못하는 내 식탁과... 컬러가 잘못 배송와 짝꿍 소파테이블을 잃고 외로운 내 소파... 그리고 식탁 의자는 네개를 구매했는데 두개만 왔다. 하... 이게 동시에 일어날 일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추후에 테이블 다리 교체하러 와주신 기사님이 바닥 타일 뿌개시는 줄... 나 이제 여기선 가구 안사! (라고 더 살게 없다궁!)

 

 

 

그렇게 어마어마한 배송 사고로  너덜해진 멘탈은 편한 소파에 누워 회복해본다. 아따.. 편한 것... 그래도 편하긴 편하다 : )

 

 

 

식탁은 식탁등과 찰떡으로 배치했다. 그봐 높이가 이정도면 딱이지... 절대 낮지 않다구!

퇴근해온 한군님과 말끔히 청소된 집을 둘러보고 저녁까지 시켜 먹고 집에 갔다는건 비밀 : )

 

 

 

그리고 다음날 D-1 일 오전에는 새집증후군 시공을 받았고 어마어마한 분진 가루를 뽑아 낸 현장을 마주하게 되었다. 사실 새집증후군 시공은 미리 예약했던 품목이 아니었다. 우리는 분양 당시에 친환경 도료 실버리아 시공도 했었고... 예전처럼 피톤치드 원액을 구매해서 셀프로 분무할 생각이었는데 공사하면서 현장을 방문하고 나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인데도 목이랑 가슴 부분 통증이 있었고, 먼저 입주하신 입주민분들의 시공 후기에 나온 분진을 보고 아, 이건 해야겠구나 생각했다. 인테리어 시공하지 않은 집도 놀랄 만큼의 분진이 나왔는데 각종 목공작업을 한 우리집은 더하면 더했지 괜찮을리 없어서 시공을 맡겼는데 정말 저만큼 나옴 ^^

 

청소한 날도 확실히 더 괜찮았는데 새집증후군 시공하고 들어서니 정말 쾌적함이 몸소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은은한 향도 😘

 

시공 후, 각종 가전과 침대프레임, 매트리스... 캣폴... 심플랙... 굉장한 일정을 소화하고 집에가서 새벽까지 이삿짐을 쌌다 ^^

하... 차라리 진짜! 출근이 더 편하다고!!!!!

 

이제 입주 준비 과정 포스팅은 이걸로 완결!
끝!

 

 

 

댓글8

  • 착히 2022.04.01 09:12

    역시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거였군요
    식탁 다리 잃어버린 상태로 가구가 배송될 줄이야;;;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4.01 12:45 신고

      진짜 웃기지 않아요? 진짜 배송사고가 4건이 한번에 터졌어요 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어이없어서 웃음밖에 안나왔자나요... 나만 있었길 망정이지, 한군님 있었음 난리 났을듯 ^^

  • 스슴 2022.04.01 11:26

    와 예뻐요!!! 예쁘다!!!! 예쁘다아아앜!!!!!!!!!!!!!!!
    부분 인테리어한 거 같지 않아요.. 걍 다 예쁨... 우리집보다 더 예뻐서 샘나요!

    그리고 이동장 하나에 세마리가 다 들어간 건.. 이음님댁 아이들이 날씬이라서..
    우리 뚱뚱이들은 1냥1켄넬했슴니다ㅠㅠㅠㅠㅋㅋㅋㅋ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4.01 12:46 신고

      뭐래는거에욧! ㅋㅋㅋㅋㅋ
      스슴님은 온라인 집들이를 안해줘서 눈으로 확인 안되니까 무효에욧!
      우리 애들 한마리는 날씬한거 확실한데 다른 애들은.... 음....
      일단 낑겨서 다 들어가서 한번에 옮기니까 좋더라구요. 세마리 다 넣는게 힘들었을뿐... ㅋㅋㅋㅋ

  • 익명 2022.04.03 20:04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라니 2022.04.06 15:29

    아 너무 부러워요~~저 며칠전에 거실 타일 접고 마루로 바꿨는뎅 이음님댁 보니 넘 이뻐서 또 갈팡질팡하게 되구요 ㅎㅎㅎ그나저나 새집증후군 시공 저도 할까요 🤔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4.06 15:37 신고

      목공 작업 많이 했으면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ㅠㅠ
      근데 저희는 일단 기본 가구 다 들어온 상태에서 목공을 해서 진짜 틈새....에 분진 장난 아닐 것 같아서 했어요.
      라니님은 일단 공정 다 끝나고 가구 들어오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