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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먹었어?

먹고 산 이야기 #2

by 이음 2022. 4. 7.

이사를 마치고 맞이한 첫번째 금요일, 다음날 일찍 엄마 집에 가야하니까 저녁은 간단하게 배달, 과연 간단?!

새로운 동네를 오고 나니 배달 음식을 고르는데도 매우 신중하다. 그러던 중 발견한 두부전골, 뭔가 조금 슴슴한 맛이라 조금 아쉽긴 한데 두부도 꼬소하고 나쁘지 않았다. 양이 제법 많아서 먹다 남은건 미생이들한테 줬다. 담날 보니 말끔하게 분해해서 뭔가 뿌듯.... ㅋ

 

 

집에 다녀온 후 일요일 저녁, 엄마 집에서 김치도 잔뜩 가져왔고~ 엄마가 잡채도 만들어줘서 냉동실에 꽉꽉 채워뒀다.

저녁은 귀찮으니까 잡채 한봉지에 김치 넣고, 고추장 양념 넣어 밥 넣고 잡채볶음밥, 그리고 계란 후라이 하나씩~

반찬은 엄마의 열무김치 : )

 

 

밥 먹자고 불렀는데 게임한다고 한참 안나오는 한군님, 나 배고픈데~ 화가 나기 일보 직전이었는데 보름이가 와서 앉아줬다.

그럼 나 먼저 먹어야지 : )

 

 

냠냠냠, 맛있어 : )

밥 먹으면서 없는 양념들이 많으니 이거저거 쓱- 주문

쓱 주문은 처음인데 다음날 받아보니 나름 편하다. 흐흐흐,

 

 

그리고 오랫만에 그릇을 샀다. 그동안 산 건 조리도구지 그릇이 아니다!

백자 같은 소재의 그릇을 갖고 싶었는데 발견한 무자기 : )

아흥, 예뻐~ 다른거 말고 일단 필요한 면기 먼저 두개 주문했다. 

 

그릇을 샀으니 새 그릇에 어울리는(?) 진짜장을 끓였다.

혼자 라면 끓이고 부침개 데우고~ 후라이 하고 바쁘다 바빠. 그래서 좀 불었다 ^^;

 

 

라면이 불어서 먼저 먹으라고 했더니 이미 부숴지고 있는 한군님의 그릇....ㅋㅋㅋ

저기... 그릇에 기스 나니까 벅벅 긁지 말아줄래? 나무 젓가락을 사야게쒀! 그릇은 소중하니까....

 

 

그 와중에 설정 사진 찍으라고 면발 들어주는 센스~~~

계란후라이에 짜장라면은 진리다.

 

 

짜장라면에 파김치도 진리지! ㅋㅋㅋ

전날 당근하게 된 계기, 엄마가 옛날 집으로 보내준 택배는 바로 파김치!

엄마 파김치는 정말 너무 맛있다. 엄마가 기른 파로 하면 여리여리 진짜 더 맛있는데 이건 사온거라 조금 맵다.

흰 부분은 더 익혀서 먹어야지~

 

 

 

그리고 오늘의 저녁도 무자기 : )

오늘은 어제 먹으려고 계획했던 차돌된장밥

 

 

그리고 대문어 소분한게 도착해서 서비스로 온 자연산 미역과 문어를 초무침하고, 열무김치, 버섯장아찌를 꺼냈다.

 

 

문어 머리 부분을 어슷 썰어서 같이 무쳐줬는데 칼이 새거라 진짜 시원시원하게 잘리니까 너무 좋다.

옛날엔 내가 문어를 써는 건지 찢는건지 몰랐는데... 히히, 잘 썰리니까 너무 좋아!

 

 

그리고 메인 차돌된장밥

된장을 다 먹어서 이번에 가지러 갔더니 엄마가 된장 울큰지(?) 얼마 안되서 아직 먹을때가 안되었다길래 하나도 없다고 하니 조금 담아주셨다. 우리 엄마가 그런 엄마가 아닌데 진짜 아직 먹을때가 아닌긴 한가보다. 된장 떨어진 동안 된장찌개 양념을 사둔게 있으니 반반 섞어서 된장밥을 만들었다. 이런건 고깃집에서 후식으로 자주 먹으니까 아무래도 시판 된장을 쓰면 더 식당맛이 나서 좋긴하다.

감자도 넣고, 두부도 넣고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식재료들을 나름 잘 소비하고 있다.

 

밥을 먹으면 그릇만 정리해서 식세기에 돌려놓고, 남은 시간은 게임을 하거나 포스팅을 하거나 예전보다 확실히 설거지를 안해도 된다는 해방감이 꽤 크게 다가온다. 바로 하지 않으면 쌓여있는 설거지가 하기 싫어 매번 귀찮아서 배달을 시키거나 했는데 설거지가 매번 되어 있으니 요리를 새로 시작하는데 부담이 없어 좋다.

 

식세기 만세다!

식기세척기 최고!

 

 

 

댓글12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jshin86 2022.04.08 01:34 신고

    세상에....어머님이 참 많이도 손수 담궈서 보내주시고 만들어 주시네요.
    짱이신 어머님이 해주시는걸 설마 당연하다고 생각 하지는 않으시겠죠?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4.08 08:34 신고

      세상에 부모자식간에도 당연한건 없다고 생각해요 👀
      그만 주셔도 된다고 하는데 김치는 안되네요 🤣🤣🤣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jshin86 2022.04.08 08:58 신고

      우리집에 ...일주일에 한번씩 옴 손자랑 같이 3-4시간씩 있다가 감...오면 정말 절 해줍니다.
      안심 스테이크, 훈제 등심구이..집에 훈제기 있음....떡만두..만두 집에서 만든거임...돼지김치찌개, 갈비 구이, 갈비찜, 갈비탕, 삼계탕, 닭구이....이렇게 해주는데 김치는 절대 못만들어 줍니다.^^
      정말 힘들거든요 김치 담그는건요.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4.08 09:06 신고

      맞아요 ㅠㅠ
      김치 독립을 못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진짜 울 엄마 김치엔 젓갈이 안들어가서 이 맛을 시중에서 찾을수가 없어요 ㅠ
      '고모는 뚝딱뚝딱 쉽게 만들자나' 하면서 김치 담궈 달라고 하면 옆에서 화내요.
      한해 농사짓고, 고추 빨갛게 물 들을때마다 수확해서 생으로 갈아 얼려두고, 다른 재료들도 다 그렇게 일일이 준비해뒀다 매번 김치 담글때 꺼내쓰니 색도 곱고 쉬워보일뿐이지 그게 얼마나 고생스럽고 수고로운 일인데 ㅠㅠ
      김치는 진짜 꼬다리부터 국물까지 다 먹어요 ㅎ

  • 착히 2022.04.08 10:04

    암요암요
    파김치에 짜장라면&반숙후라이
    이 조합 아주 칭찬합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4.08 13:41 신고

      그쵸그쵸, 완벽하게 조합을 맞춰보긴 처음인데 맛있어요...
      항상 후라이가 없거나~ 파김치가 없거나였는데 이건 진리! ㅋㅋㅋ

  •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Deborah 2022.04.09 21:17 신고

    식사를 같이 하면 정도 들고 좋아요. 우리 아이들은 가끔씩 같이 먹지 않아서 서운할 때가 있어요. ㅠㅠ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4.11 09:22 신고

      그쵸... 사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같이 먹는 밥한끼가 주는 의미가 큰데 말이에요 : )

  •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담덕01 2022.04.11 13:14 신고

    전 저 수저 세트가 이쁘네요.
    특히 투톤의 젓가락. 너무 이쁜데요. 😄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4.11 17:37 신고

      수저 셋트 아니에요 ㅋ
      숟가락은 남원 갔을때 사온건데 관리르 잘 못해서 젓가락이 구부러져서 젓가락만 따로 샀어요. 헤헷,

    •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담덕01 2022.04.12 09:38 신고

      응? 젓가락이 구부러져요?
      역시 파워 이음님! ^^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4.14 09:42 신고

      바로바로 씻어야 되는데 귀찮아서 물에 담궈두면 나무가 틀어지는 현상을 만나실 수 있습니당!
      제 괴력으로도... 펴지지 않더라구요... 크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