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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먹었어?

봄날의 노동, 홈메이드 제주레몬청 & 딸기잼

by 이음 2022. 4. 12.

나에겐 '기껍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봄날의 노동이 있다. 이맘때 만날 수 있는 제철 딸기와 헤어짐을 준비하는 제주레몬으로 만드는 홈페이지 레몬청과 딸기잼 만들기 😊
이제 딸기철은 겨울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세상을 살고 있는데 겨울동안은 간식으로 먹기 좋은 큼직한 딸기를 먹고, 봄이 다 지나갈 무렵 만날 수 있는 알이 작은 딸기들로 딸기잼을 만든다. 

 

레몬청은 보통 겨울 초입에 만드는데 이사를 계획하고 있었어서 냉장고 짐을 늘리지 않기 위해 늦게 만들었다. 금요일 저녁 만드려고 주문해뒀는데 어쩌다보니 토요일 저녁에야 세척을 마쳤다. 수입산 레몬도 아니고, 제주산 무농약 레몬으로 주문했으니 가볍게 베이킹소다 세척 + 뜨거운 물 소독으로 토요일 밤을 마무리 했다.

 

 

일요일 아침에 만난 물기 뽀송하게 마른 레몬 : )

 

 

딱 좋아하는 주방 뷰... 😍

이사오고 외부생활은 불편해졌는데 주거 만족도는 최상이다...ㅠㅠ... 주변에 진짜 아무것도 없어서 급하게 뭘 살수가 없다. 특히 애정하며 사용했던 품앗이매장과 한살림 매장이 근처에 없어서 망함, 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레몬을 손질하다 앞을 보니 그분이 오셨다.

저 귀여운 뒷태.... 밖에 뭐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베란다 창을 열어두면 고양이들이 돌아가며 자리잡고 바깥 구경을 한다. 일요일 오후엔 보름이가 샤시에 올라가서 녹아내리고 있었다. 물론 사진은 없음. 

 

 

레몬은 꿀이지! 묵은 꿀도 소진해버릴겸 500그램은 꿀로 채워줬다. 그리고 나머지는 설탕으로... 올 겨울엔 비정제설탕 미리 사다놔야지....ㅠ_ㅠ

설탕 녹이는 동안 유리병과 유리 락앤락 열탕 소독을 하긴 했는데 갑자기 귀찮아져서... 

 

 

김냉통 소독해서 담아버렸다. 🤣

그렇게 레몬청 담그기 완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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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김에 딸기잼도 만들고 싶은데 딸기를 살 곳이 있다? 없다!

하...... 진짜..... 파머스161도 가보고 싶긴했는데 일단 필요한건 먹을 딸기가 아니고 잼용 딸기라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하다 오정동농수산물시장을 갔지... 음, 여긴 나랑 안맞네... 운동 삼아 걸어다녀왔는데 날도 너무 덥고, 역시 시장이라 양이 너무 많아서 내가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흑흑,

 

 

어쨌든 더운날 땀 뽈뽈 흘리며 걸어가서 얻은 전리품.... 그냥 먹을 딸기도 사고 싶었는데 싱싱한게 안보여서 그냥 왔다. 그냥 온 나님 칭찬해~ 앞에 바구니는 엄청 예쁘고 싱싱해서 바로 골랐는데 한팩 더 고르려니 머리에 쥐날뻔 했다. 괜찮은게 없어서 ㅠㅠ...

 

 

딸기도 호로로록, 부어서 세척할 준비 완료!

깨끗하게 씻어서 꼭지 따며 한두개 먹었는데 음... 그냥 잼 만들어야지~ ^_________^

 

 

설탕이 모잘라서 근처 슈퍼에 다녀왔다. 수북히 부어주고, 섞섞.... 설탕 충분히 녹여주고 끓이기 시작...

앗! 맞아 스사모 직화볼... 엄마랑 언니 주려고 몇개 더 사놓고 안가져가서 아직 잠자고 있다. 근데 어디에 치워뒀지? 5월엔 가져가야되는데.......... 어쨌든 직화볼 이거 요물이다. 너무 좋네.... 손잡이 없어서 더 편한 것... 🤣 

딸기잼 2키로가 아슬아슬하게 만들어졌다. 딸기잼 만들때 딸기를 푹 익히는 편이 아니라 중간에 딸기만 건져뒀다 시럽 부분만 잔뜩 졸인 후에 다시 합쳐 끓이는 편이라 간당간당하게 완료... 그냥 만들려면 1키로씩만 하는게 안전하겠다!

 

그렇게 야밤에 잼 만들기도 완료했고, 담날 먹으려고 주문해 둔 식빵 구워달라고 징징거려서 식빵 구워서 잼이랑 내줬다. 첫날의 야식은 사진이 없고, 어제도 달라고 해서 사진으로 찍어뒀지, 후후후...

 

 

버터를 너무 많이 녹이는 바람에 어쩔 수 없으니까 나도 한쪽 먹어야겠다 : )

한군님 두조각 나 한조각, 야식 준비 완료!

 

 

딸기잼은 요래요래 요런 느낌이랍니다.

작은 딸기는 그대로, 조금 큰 애들은 반 잘라서 만드는데~ 잘려진 딸기들은 으스러져서 베이스가 되고 원형 그대로 딸기들은 토핑으로 남음 : )

 

 

간식은 영화보면서 소파테이블에 냠냠냠,

나 사진찍는 동안 딸기잼 한알씩 올려주는 한군님 ㅋㅋㅋㅋㅋㅋㅋ 고오오오맙다아아아아아!

그만 올려!!!!!

 

 

히히, 암냠냠냠,

확실히 딸기잼 얹어 먹기엔 감자식빵보다 우유식빵이지!

사이즈 너무 귀여운데 가격 실화야?! ㅠㅠ

점심먹고 캘리포니아 베이커리 다녀와야지.... 거기 식빵도 맛있다궁!

 

 

댓글16

  • 스슴 2022.04.12 11:42

    헐... 저 딸기쨈 먹으러 가도 되요?
    저는 주말에 딸기청 만들었어여... 만들면서.. 와 이게 불을 안 쓰니까 내가 하지...
    끓여야했으면 안했다 안했어... 했는데?!?!?!!?!
    와 역시 이음님이에요... 최고야.... 짱이야..... ㅠㅠ!!!!!!!!!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4.12 11:46 신고

      딸기청은 제가 잘 안먹어서... 전에 만들어뒀다가 끓여버렸답니다?!
      제가 생각보다 딸기라떼도 잘 안먹드라구요!
      딸기잼 따로 담아서 킵해둘께요?! 이 소진 속도라면 한번 더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저분 무서워요... 너무 먹어욧 ㅋㅋㅋㅋㅋㅋ

  • 스슴 2022.04.12 12:07

    요즘에 알 작은 딸기 진짜 싸더라고요.
    3키로에 만원이라는데.. 어떻게 안 사요!!!!ㅎㅎㅎㅎㅎ
    답글

  • 스슴 2022.04.12 14:11

    오? 그럼 제가 딸기 사서 가면 이음님이 만들어주시는 걸로..???!
    결정할까요? 판사봉 땅땅땅 칠까요?ㅋㅋ
    답글

  • 진수오빠와민이 2022.04.12 19:34

    레몬은 상큼해 보이고 딸기쨈은 통으로 만들어 진건 처음봐요. 저도 딸기쨈 만들어 봐야 겠어요 ^^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4.13 11:20 신고

      통으로 먹고 싶어서 딸기잼은 늘 만들어 먹어요... ㅎㅅㅎ
      이제 사먹는 딸기잼은 못먹는 몸이 되어 버렸어요...

  •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담덕01 2022.04.13 09:38 신고

    주소를 뭘로 알려드려야 될까요?
    주소 알려드리면 다음 날 받을 수 있겠죠? ^o^
    답글

  • kyo 2022.04.15 22:18

    새 집 너무 예쁘게 꾸미셨네요 그리고 사진 퀄리티 예술........
    저 이음님 블로그 북마크 해놨어요 ㅋㅋ
    댓글 자주 남길게요!!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5.09 17:28 신고

      우앙, 여기서 뵈니 왠지 감격(?)스러워요....ㅋ
      kyo님이 사진 예쁘다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당...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