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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차 캠퍼

56번째 캠핑 : 바람이 좋은 저녁으로 떠나요,

by 이음 2022. 5. 25.

56번째 캠핑 포스팅을 남기고 있지만, 캠핑 횟수에 비해 많은 캠핑장을 다니진 않았다. 무언가 새로운 것 보다는 익숙한 걸 좋아하는 성격이 캠핑장을 고르는데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그래도 언젠가 한번은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캠핑장 위시리스트가 있다.

 

  • 포천 캠프운악
  • 영월 동강자연휴양림
  • 영동 달이머무는집
  • 영월 나조스트 캠핑장
  • 여주 두리 캠핑장
  • 군위 바람이 좋은 저녁

 

무언가 서울, 수도권의 인프라가 캠핑장에도 반영된 느낌인데 시설이 좋은 캠핑장들이 주로 서울이나 경기도에는 근교(?)라고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하지만 그런 곳들은 대전에서 움직이기엔 다소 멀고 그나마 중부 지방은 움직일만 하다. 

주로 1박으로 다니는 캠퍼로 거리가 멀면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었는데 특출난 뷰가 있거나 좋은게 있으면 마다하지 않고 가주는 한군님이 있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하지만 나 이제 백수니까 2박으로 갈 수 있어! 대박....

 

어쨌든 할일 없을때 짬짬히 새로고침하던 중에 바람이 좋은 저녁의 취소표를 주웠다. 대박, 나 지금 예약한거야? 한참 멍때리고 있다가 한군님께 연락해서 갈거냐고 확답받고 바로 입금하고 예약을 마무리 지었다. 근데 무언가 식재료를 구상하고 준비할 시간은 안돼서(라고 쓰고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고 읽는다) 대충 집에 있는 것들과 마켓컬리에서 새벽장을 봐서 출발했다. 

 

 

대전에서 군위 가는 길에 문의청남대휴게소를 들르는데 양방향 모두 교동도나스 매장이 있다. 여기 도나스 진짜 맛있으니까 들를을 있으면 꼭 사드세요. 우리는 양가 시골집 갈때 루트에 있어서 매번 들러서 도나스 사먹음... 흐흐흐, 

 

 

문어짬뽕고로케, 찹쌀도나스, 소시지 핫도그 각각 하나씩 주문해서 커피랑 간단하게 요기를 했다.

문어짬뽕고로케는 바삭바삭하고 안에 들어있는 소가 살짝 매콤하고 씹히는 맛이 있어서 나의 최애이고, 찹쌀도나스는 한군님의 최애인데 말랑말랑한 찹쌀떡에 반죽을 입혀 튀긴거라 따뜻할때 먹으면 정말 입에서 달콤하게 녹아내린다. 그리고 소시지 핫도그는 반죽도 얇고 쫀득하고, 소시지도 맛있어서 옛날 핫도그에 비빌게 아님. 후후후,

 

 

그리고 캠핑장을 향해 떠났는데 왜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지? 하고 보니 왜 동군위ic를 지났는데도 아직 고속도로 위인가 물어보니 네비에 음성안내 끄고 운전하심.... 하, 딥빡....ㅋㅋㅋ 동군위 톨게이트 나오면 바로 휴게소가 있어서 거기서 맥주랑 라면, 김치볶음을 사려고 했는데 다른데서 내리니 주변에 아무거또 없어...... 하... 짜증... 카메라에나 안찍혔음 다행일 각, 

 

 

그리고 이것은 한팩에 만 얼마인가 주고 산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 작은캔 6개..... ^_^..... 이걸 만원이 훨씬 넘게 주고 사다니.... 실화냐?

주변에 편의점 없어서 동네 슈퍼 들어갔는데 눈탱이 진짜 엄청 맞았다. 소주랑 맥주, 과자 두봉지, 컨디션 하나 샀는데 2만 6천원 카드 긁혀서 놀래서 물어봤는데 맥주 한팩 가격 듣고 더 물어볼 의지를 상실하고 돌아옴. 쌈장 안샀길 망정이지. 쌈장도 집었으면 삼만원 각.
나는 그래서 어느정도 비싸도 천원 미만 금액도 카드결제되는 편의점을 사랑한다. 최소한 가격으로 양아치 짓은 안함 ^_^ㅗ

 

 

눈탱이 맞은건 맞은거고, 왕복 한시간 반 아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고 맛없는 맥주를 마시기 위해 안주를 만들어본다.

냉동실에서 꺼내온 불소반 쭈꾸미! 하. 토실토실 한 것 보소. 맛있겠다!

 

 

이거 먹을라고 깻잎도 주문했지... ^_^

깻잎 날치알 마요네즈를 준비해왔다.

 

 

대략 한캔에 2,500원 짜리 350ml 맥주를 따라 보거라. 꼴꼴꼴~

나 진짜.... 이날 산 맥주 3캔 먹고 3캔은 가져 옴... 내가 차라리 소주를 마시지....라고 쓰며 대학 다닐때 왜 나는 소주만 마셨나 생각해보니 카스/하이트가 취향이 아니었던거구나... 아하, 그랬구나! 20년도 지난 지금 알아챘음.

 

 

한캔 둘이 사이좋게 나눠 마시구, 저는 그만 마시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깻잎에 싸먹는 쭈꾸미는 맛있다.

마이쪙!

 

 

휴, 그냥 집에 있는 밥 가져오자 싶어 남은 밥 캐니스터에 담아왔는데 안가져왔으면 굶을뻔;;;

쌈장에 햇반도 샀으면 3만 5천원 각.... 후....

 

점심먹고 한숨 돌리니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라고 쓰고 사진은 안찍음;;;;)
진짜 풍경이 너무 좋아서 아무것도 안해도 너무 좋았다. 사진찍어야지 생각도 별로 못하고 걍 멍때림... 그러다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배도 부르니까 한숨자고 일어났....ㅋㅋㅋㅋ

 

 

텐트에서 밖을 바라보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아직 잠들어있는 한군님을 깨워 노을을 보러 가야한다고 준비하고 나섰다.

저쪽 반대쪽에 보이는 풍차까지 가야된다구!

 

 

육안으로 보기엔 거리가 좀 있어 보였는데 정말 캠핑장에서 금방이었다. 5분도 안걸린거 같은데, 도착해서 보니 이렇게 좋잖아...
하...ㅠㅠ 너무 이쁘다.

 

 

꽃잔디 잔뜩 뿌려진 꽃밭도 있고 풍차전망대 주변이 꽤 괜찮았다. 포토존도 있고 ^^

 

 

콧바람 쐬며 한참 풍경 구경하다 해가 구름 뒤로 숨길래 아랫쪽 구름이 많아서 더 노을은 없겠구나 싶어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도중에 포토존에서 한군님 인증 사진도 찍어주구....ㅋㅋㅋㅋ

 

 

포토존에서 바라보는 전망 진짜 무엇?!

경치 너무 좋다.

 

 

사이트로 돌아오니 꽤 어두워서 전구도 켜주고,

이제 저녁 먹을 준비를 해본다.

 

 

저기 조명 이거 실화야?

 

 

그래 이게 낫다.... ㅋㅋㅋㅋ

저녁은 원래 스키야끼 먹는다더니 출발하기 전에 음식 재료 챙기는데 갑자기 샤브샤브를 먹겠다고... 뭐라고?! ㅋㅋㅋㅋㅋㅋ

왜 갑자기 샤븐데....? 못바꾸냐고 하길래 재료는 거의 중복이니까 바꿔주긴 했는데 이랬다 저랬다 하지마라 진짜!

 

 

냉동실에 있던 육수 한팩 챙기고, 샤브샤브니까 계란 대신 어묵을 챙겨왔다. 양이 달라질뿐 내용물은 비슷하지 뭐~ 고기만 있음 뭔들!

우리 방문하기 몇주전에 큰 산불이 났어서 화로 사용이 금지된 주간이라 고기를 못 구워먹고 냄비 요리로 고르라고 해서 스키야키에서 샤브로 바뀐 비하인드 스토리.... 바베큐를 못하다니! 후후후,

 

 

냉동실에 있던 불고기 한팩 꺼내오고,

 

 

육수가 데워지고, 야채가 살짝 익기전에 배고프니까 고기를 먼저 넣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고프다궁!

 

 

곧 보글보글, 스키야키 소스로 만들어 둔 건 샤브 소스로 사용했다. 흐흐흐, 뭐 그렇게 먹음 되는거징!

이날 불고기감이 너무 부드럽고 맛있어서 감동적이었다. 진짜... 고기가 너무 맛있었....

 

 

샤브에 빠질 수 없는 쑥갓 까지 넣어서 증명사진 하나 남겨주고 먹기 시작! >ㅁ<

 

 

고기는 계속 추가 추가, 둘이서 300그램 한팩 순삭하고,

준비해 온 야채 다 먹고....

 

 

우동사리도 하나 넣어 먹었다.

챙길까 말까 고민했는데 안챙겼음 어쩔....?

 

우동 먹을때 김치는 있어야지! 하고 챙겨온 총각김치랑 야무지게 먹었다.

하.. 김치까지 완벽, 단무지였음 더 완벽했을텐데....편의점....네비 음성 끄즈므르....

 

 

그리고 술은 소주.....

샤브랑 먹는다구 려 꺼내놓고 그건 아일랜드에 고이 모셔놓고 옴... 그래서 참이슬 먹었다는 슬픈이야기... 흑흑,

쌀쌀한 저녁에 뜨끈한 샤브, 거기에 려였으면 완벽했을텐데 소주도 완벽했음. 혼자 한병 다 마셨....

 

 

그리고 다음날 아침, 역시나 운무는 만나지 못했지만 날씨 무엇?!

청명하고 너무 좋다!

 

 

냉동실에서 꺼내온 크래프트 아이스, 아직 짱짱하구요?!

흐흐흐, 이렇게 가져오니 너무 좋아서 앞으로 애용할 생각 ^_^

 

 

아침으론 몽슈슈 도지마롤, 그리고 커피맨션문장에서 받은 명사 드립백,

 

 

아이스로 내려서  옴뇸뇸,

하, 좋다!

 

 

맛있는 케이크와 커피 마시며 이 풍경,

그래 이 맛이지!

 

 

한참 너무 좋다, 아무것도 안했는데 너무 좋다.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그 어느때보다 하찮게 왔는데 왜이렇게 좋지? 하며 둘이 너무 좋다를 연발하는 중에 더 좋은거 옴

 

 

 

전날 본 고양이 : )

얘 바조녘 마스코트 같은 존재인가본데 건강해보이고 적당히 사람도 경계하고 예뻤다. 얘 안보이면 캠퍼 분들이 소식도 묻고 해서 넘나 훈훈하고 좋은 것... 😍

 

 

차에 있던 닭가슴살 5개 정도 바치구 사진 한장 나름 가까이 가서 찍었다. 멀리 올라갈까봐 조마조마;;ㅋㅋㅋ

잘 있어, 차 조심, 사람 조심하구!

담에 또 만나자!

 

 

사이트 정리 챡챡 마치고, 가져온 쓰레기는 되가져가는 클린캠 동참하기

고사리 있다고 하셨는데 여즉 잘 있고, 카페에서 본 사진보다 훨씨 많이 컸다.

 

 

캠핑장에서 나와서 떠나기 전 풍차전망대에 들러 한참 또 경치를 구경했다.

요기 한방향 운행구간이라 반대편에서 오는 차와 마주치지 않게 유의해서 운전해야 한다. 정신 차리라고!

 

 

점심으론 냉면이 먹고 싶었으니 주변에 냉면집이 없어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식당 음식으로 마무리 했다.

나는  부대찌개!

 

 

그렇게 위시리스트 한곳을 지웠고, 또 가고 싶은 캠핑장으로 남았다.

나중엔 2박으로 가야지, 히히히... 가을에 가을에 갈래!

예약 할 수 있다는 이 몹쓸 자신감. 가을에 2박으로 만나요!

왜 가을이냐궁? 이제 더워서.... 산꼭대기로 캠핑가면 머리 다 까짐;; 뜨겁다궁!

 

 

 

댓글8

  • 착히 2022.05.25 13:28

    영동 달이 머무는 집
    요기 저도 가고 싶어요!!!
    이제 우리 평일캠으로 만날까요? ㅋㅋㅋ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5.31 14:57 신고

      저는... 운전 불가능자라구욧! ㅋㅋㅋ
      제가 속초로 번개하러 가겠습니당,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어요 ㅋㅋㅋㅋ
      실업급여 신청하고 놀러갈께오-

  • Favicon of https://lifeground99.tistory.com Za_ra 2022.05.25 17:23 신고

    이거보니 저도 캠핑 떠나고 싶네요`~~ 아흐흐흐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5.31 14:58 신고

      아~ 갑자기 너무 더워져서 올해 캠핑은 가을에나 가려나 싶구요.
      집에만 있으니 너무 좋아서 밖에 못나가겠어요 ㅠ_ㅠ

  • 스슴 2022.05.29 01:55

    와 여기 운무 맛집!!!!!! 저도 넘 가고픈 곳ㅠㅠ
    동강휴양림은 이번생엔 못 갈 거 가타여...... 예전부터 예약 힘들었는데 코로나 이후라 요즘은 더 하겠죠 ㅠㅠ

    암튼.. 포천 운악은.... 가보고픈 이유가 무... 무엇이실까요...?
    전 1박은 안 해보고.. 거기서 스노우피크 행사해서 방문했었는데... 너무 난잡해서;;;; 여기가 왜 캠핑 성지인거 했거든여ㅠㅠㅋ
    매력... 있어요??? 그럼 포천 오세여...... 저 놀러갈게여....ㅋㅋ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5.31 14:59 신고

      운무를 보는데는 실패했어요. 담에 또가야지....ㅋㅋㅋ
      제가 빅사이트 예약할께 내려오세오! ㅋㅋㅋㅋ
      동강휴양림은 예약 진짜 흉악한듯... 어휴....
      운악 되게 프라이빗하다고 했는데 아니에요? 후기엔 되게 고즈넉해보였는데...
      밤이가 컴퓨터 하지말래요. 와서 소리지름....ㅋ

  •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담덕01 2022.06.06 13:18 신고

    이음님은 백수라서 가능하지만 한군님은 백수 아닌데 2박이 어떻게 가능해요? 연차? 🙂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