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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집

토분으로 모종포트 식물 분갈이를 했다.

by 이음 2022. 5. 25.

커다란 화분을 사러 간 곳에서 식물들을 보다보니 욕심이 뭉게뭉게.... 큰 것도 키울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에 모종포트에 심겨있는 풀들도 몇개 가져왔었다. 물론 가져온거 중에 한개 빼고 고양이랑 안맞다서 다 베란다에 격리중이지만 생각보다 고양이들이 식물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마냥 모종포트에 둘 수 없으니 토분을 주문했다.

 

이쯤되면 스슴님의 예쁜 토분들이 부러워서 토분을 사고 싶어서 식물을 샀나 싶을 정도?! 깔깔깔,

어쨌든 토분이 배송오기 전에 한개가 죽었고... 남은 식물들은 꼭 분갈이를 해줘야지, 다짐했거늘... 토분이 오지 않는다! 주문할때도 질문답변 게시판에 배송관련 문의를 엄청 봐서 늦게 올거라는 걸 알고 있었고, 잊고 있다보니 왔다. 🥹

 

주말에 분갈이 해야지~ 하고 토분들 제대로 배송왔는지만 확인하고 쌓아뒀는데 주말 아침에 일어나서 깜짝놀랬다.

 

 

아니 내 몬스테라에 무슨 일이람?!

진심으로 이게 새순일거라고 상상도 안해봐서 새 잎이 나올꺼라고 생각을 안해서 이게 새순일거라는 생각 자체를 안했던 것 같다. 사진찍어서 스슴님한테 디엠보내고 아, 혹시 새순인가? 했는데 스슴님이 새순이라고 확인사살(?) 시켜줌.

내주변에 이제 유일한 식덕 드루이드 스슴님, 모르는건 족족 물어보고 괴롭히고 있다. 이쯤되면 내가 왜 블로그를 시작했나 현타오실지도 몰랑, 근데 몰랑. 아 몰랑!

 

안그래도 몬스테라 잎사귀때문에 정신없어 죽겠는데 새순이라니 망연자실 해서 잎이라도 떼줘야되나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아니 생각해보니까 얘는 날때부터 이렇게 찢잎으로 나왔는데 밑에 저 동글한 잎들은 모지;;;;) 스슴님이 이건 조따 크게 키우는거라고 했으니까 그냥 키워야지! 헤헷,

 

 

그리고 저 멀리(?) 두었던 토분, 스슴님한테 토분 자랑하고 생각난 김에 분갈이를 해야겠다 싶어 호다다닥 분갈이 작업에 들어갔다. 분명 토분을 살땐 5개였는데 왜.... (또르르르...)


이미 떠난 그 아이를 심어주려고 산 귀요미 미니 화분인데... 크흡, 주인을 잃고 혼자 있음

사이즈가 아주 작고 귀여워서 동글동글 귀여운 식물이 딱일거 같았는데... 그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화원 지나갈때마다 딱 어울리는 애들이 있을까 싶어 기웃거리는데 아직 못찾았다.

 

 

식물 초보자 특징 = 좋다는거 다 삼

히히, 바닥에 깔고 쓰면 좋다고 해서 모종삽 사면서 사봤더니 한군님 머리 잘라줄때도 사용하고 아주 잘 쓰고 있다. 흙은 오가닉이라고 해서 습관처럼 샀는데 와 봉투 뜯고 깜짝 놀랬자낭... 구린내... 

 

 

여기 자기는 왜 베란다에 못나오는지 억울하고 궁금한 고양이 한분 오셨구요?

안돼~ 흙은 지지야, 애기들은 흙만지는거 아니야!

 

 

분갈이 당할 식물들.... 크흡, 바스락 말라버린 너.... 빨리 버려!

포트 채로 화분에 비교해보며 어떤 토분이 제일 잘 어울릴지 나름 고심해서 심어줬다.

 

 

한밤 : 아니 그래서 저는 정말 못들어가나요?!

집사 : 네

 

 

분갈이 한번도 해본 적 없고, 학교 다닐 때 언젠가 수업시간에 들어본 것 같긴 한데 그게 언제람?!
토분 살 때 봤던 동영상을 돌려보며 따라해봄

 

 

대충 뭐 그렇게 그까이꺼...... 이케이케 저케저케 따라해서 분갈이를 했다.

와 이거 네개 하는것도 나름 힘든데 대빵 큰 화분은 분갈이 어떻게 하지?! 덜덜덜....

 

 

그래서 이렇게 와우 예쁨,

하... 안방 베란다에 물 쓸 일 없다고 배수불량인거 하자보수 안받았는데 맨날 물 쓸때마다 쓸어내기 너무 귀찮고요... 

 

 

어쨌든 고사리는 두번째로 맘에 드는 토분에 담아줬다.

아이 예뻐!

 

 

그리고 그 외 애들은 설명 생략......

차별하냐고? 네, 사실은 쟤 이름 모르겠어서 못적음. 나중에 스슴님이 보면 알려주시겠지!

고사리 옆에 스킨답서스, 그 옆에 애 이름 모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10

  • 골드 2022.05.25 16:51

    분갈이 너무 이쁘게 잘하셨네요...
    고양이 한분도 넘 귀여워용~~~^^
    답글

  • 니트 2022.05.26 08:50

    저도 식물 이름은 몰라서.... 얘 이름은 뭐에요라는 물음에 응답하지 못하네요 ㅋㅋ

    토분이 이뻐요 저는 애들이 학교에서 가져온 강낭콩 토분에 심어주려고 토분 사놓은게 2주전인데... 털썩....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5.31 14:55 신고

      아, 스슴님이 갈쳐 주셨는데 이름도 너무 어렵네요... 후....
      토분 이쁘죠, 토분 사다 통장 잔고 탕진할뻔...ㅋㅋㅋ

  • 스슴 2022.05.29 01:47

    얖에 저거 줄무늬 있는 거요?
    필로덴드론 버킨 입니당ㅋㅋ!!!
    고사리는 더피고사리 혹은 단추고사리 가타용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5.31 14:56 신고

      필로덴드론 버킨... 버킨이라고 부르면 되는건가...하, 풀따구들 이름은 왤케 어렵나요.
      고사리도 종류가 있는거군요. 후후후, 저는 보스턴 고사리 사고 싶어요! ㅋㅋㅋㅋㅋ

  • 스슴 2022.05.29 01:49

    글구 몬스는 어릴 땐 걍 스킨답서스처럼 동그란 잎 나오다가
    커다면서 더 많이 가닥가닥 찢잎으로 나와요
    거기서 이제 더 커져서 조따 커지면 콧구멍 같은 구멍도 생김!!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5.31 14:56 신고

      아하? 얘가 아직 애기라서 그렇군요?! ㅋㅋㅋ
      아하... 조따 커진 애들은 안그래도 찢어져서 나오드라구요, 종류 다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 쳇 ㅋㅋㅋ

  •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담덕01 2022.06.07 18:20 신고

    토분이라는게 저 화분을 말하는 거죠?
    흙으로 구운 화분?

    아니 화분 때문에 식물을 기르는 건 정말 주객전도 아니예요?
    뭐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토분때문에 식물 잘 키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네요. ^^
    답글

  • 스슴님이 계셔 좋겠어요..
    글이 잼나네요..ㅎ
    잘보고 갑니다
    저한테도 놀러오세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