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고 꽃을 배송받던 어느 아침,
어스름한 푸른빛의 아침과 꽃, 그리고 고양이
다른 고양이들과 다르게 다정한 밤이는 아침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할때면 드레스룸으로 테이블로 따라다니며 눈을 맞춰 준다.
배송 온 꽃을 화병에 꽂아두고 예쁘다 하는 와중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한밤,
혹시 꽃을 보고 사고를 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조마조마 커피를 내려와 보고있자니 자신은 꽃 따위에 전혀 관심없다는듯 온몸으로 연기를 펼치고 있다.
꽃보다 고양이지, 고양이님이 꽃 따위에 관심을 가질소냥?!
꽃도 예쁘고 고양이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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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꽃보다 예쁘지 않냥?!
음, 그런가?
하지만 눈 깜짝하는 사이... 사고를 쳐버린 한밤,
역시 관심없는척 그건 다 연기였지?
물을 먹고 싶으면 니 물을 먹으라구! ㅋㅋㅋ 화병 엎어놓고 물 먹는건 무슨 심보람!
물 넣는걸 안봤으면 넘어트리지도 않았을 것 같아. 후, 너란 고양이!
어쨌든 꽃은 예쁘게 피어났다.
낮에도 예쁘고,
밤에도 예뻤지,
기분전환 삼아 오랫만에 꽃주문을 해야겠다.
히히,
사고를 쳤네요 사고가 안나서 다행 저희 3냥이도 꽃 좋아해서 문질 거려요 그래서 엄청 큰 화분에 심어버려요
헌데 흙을... 첫 상토를 좋아하더라구요
답글
다행히 흙에는 관심이 없어요.
큰 화분 두개 둔거엔 별로 관심 안가지더라구요.
작은 화분도 그렇고... 아무래도 저건 제가 물을 넣는 걸 봐서 그런거 같...
밤이는 수속성 고양이거든요 ㅠㅠ
꽃도 이쁘고 냥이도 이뻐요~
강쥐만 그런줄 알았는데
고양이도 한눈팔면 안되겠네요..ㅎㅎㅎ
답글
고양이는 진짜 알면서 치죠~
엄청 수습 불가능한 그런 사고는 잘 안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집사 열받게 할 건 귀신같이 아는거 같....ㅋ
ㅋㅋ 칭찬받고 사고치는 냥이.
그래도 안 다친게 어디래요? 🙂
답글
맞아요 진짜 털짐승들은 사고쳐도 안다치고 안아프면 그게 효도!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