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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집

몬스테라 수태봉 설치, 이제 제발 똑바로 서줄래?

by 이음 2022. 7. 23.

이사 오고 야심차게 데려왔던 식물들... 그중에 몇은 죽고 몇은 살아남았다. 흐흐흐, 살식마 아래서도 줄줄이 새끼치며 새순 올라오는거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감동스럽기도 한... 먼저 간 애들아, 미안해... 우리집이 널 품을 수 있는 빛이 아니었어... 우리집은 음지다! 🤣

어쨌든 그런 와중에 제일 무럭무럭 자라는게 몬스테라인데, 스슴님이 조따 크게 키우는거라고 했으니 더 잘 자라라고 수태봉을 설치해줬다. 

 

수태봉을 설치해줘야겠다 마음은 먹었지만 실행에 옮기게 된 건... 바로... 새순이 또 나왔기 때문....

 

이미 다 펴진 녀석도 있고,

 

한참 나오겠다고 꼬물거리는 녀석도 있었다.

매일 사진찍으라고 어찌나 성화인지....?! 아니이이이... 내가 포스팅을 안할껀데 사진찍어서 뭐 한담?! 초등학생 관찰일지 쓰니? 하 생각해보니까 국민학교 여름방학엔 왜 그르케 뭘 키우래... 뭘 자꾸 관찰하래... 그 시절에 카메라도 없던 시절이라 그땐 그림으로 그렸는데... 그래서 가짜로 그렸던 생각이 난다. 지금은 어림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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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엔 잎이 더 펴지고, 뒤에 새순은 더 길에 뻗어나왔다.

식물들 키우면서 무언가 새순이 나오는건 처음 경험해보고 있는데 식물마다 새순 나오는 방법이 달라서 다 너무 신기하다. 빵 터져!

처음에 몬스테라 새순보고 자벌레가 생각나서 얼마나 깜짝 놀랬는지! 

근데 얘는 돌돌돌 말려서 나와서 쭉 펴지면서 자란다.

 

 

 

드디어 검색해서 찾은 수태봉이 도착했다.

1미터 수태봉과 30센티 수태봉을 주문했는데, 30센티는 작은 몬스테라랑 스킨답서스에 세워주려고 주문했다.

우리집 몬스테라가 화분 하나에 개체는 두개라서 분갈이를 해줘야 하나 싶긴 한데 아직은... 그럴 자신도 없고, 화분 데려온지 일년도 안됐으니까 버텨보는 걸로... 판매자님은 중간에 하나를 세워서 양쪽으로 묶는게 좋겠다 하셨지만 줄기 부러질까봐... 몇번을 시도했으니 실패했...

 

 

여러분?! 고양이들도 각자 관심 가지는게 정말 이렇게 다르다. 반달이는 포슬포슬한 벨크로 테잎에 관심 집중이고 밤이는 바스락 소리가 나는 포장지에 홀릭... 

 

 

일단 처음 조언 받은데로 수태봉을 꽂았다. 하지만 이미 너무 밖으로 넘어간... 저 아이들을 중간으로 잡아 세울 자신이 없어... 식물은 연약하고 소중하니까...

그 와중에 보름아 오디가! 너는 왜 택배에 관심이 없는것이냥! ㅋㅋㅋㅋ

 

 

후 이렇게 한쪽으로만 무럭무럭 자라나는 나의 몬스테라.... 원래 그렇게 자라는거라고 하니까 내가 이해할께?

흐흐흐, 근데 이 사진 너모 예쁘게 나왔다. 맘에 들어,

 

 

거의 다 펴진 신상 잎.. 소중하니까 간섭 안받게 자리 잘 잡아주고,

 

 

곧 펴질 잎도 주변 잎사귀에 방해받지 않도록 양쪽 수태봉을 좀 벌려줬다. 

 

 

그래서 요렇게 새 잎 잘 펼쳐질 수 있도록 공간 확보 완료!

수태봉이 도저히 하나로는 안되어서 30센티짜리 두개 연결해서 임시로 세워줬는데 얼릉 추가로 구매해서 본래의 화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줘야지...

 

 

 

완성된 모습은 이렇게 : )

정신없이 산발했던 모습보다는 멀끔해져서 이정도면 괜찮다고 만족 중...

나중에 분갈이 할땐 화분 두개로 찢어서 분리해줘야지... 한군님이 자꾸 스슴님 납치해오라고 -_-.... 몸조심해요... 잡히면 분갈이 노예 됩니다. 꺄르르르륵, 

 

 

예쁜건 한번 더 봐야지 : )

으아아아아아악, 에어컨 튼다고 한동안 환기 안시켰더니 화분에....곰팡이... 일단 씻어내고 선풍기 틀어줬다.

캠핑도 안나가니까 이렇게라도 일하렴 선풍기... 과산화수소를 사야겠어... 식물 키우는건 보통 정성이 아니고나... 하.... = ㅅ =

 

어쨌든 식물이 가진 매력은 강렬하니까,

죽으면... 죽는거지... 무념무상으로 키워보는 걸로... 흑흑흑,

아직은 가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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