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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날

밀린 기록 #8 - 북녘에서 온 반가운 손님

by 이음 2022. 8. 16.

밀리고 밀리고 밀려있는 사진들을 보니 포스팅이 더더욱 하기 싫어지는 것... 사진이 정말 산더미 같이 있는데 과연 이것들을 밀린 기록이라도 남길 수 있을까?! 밀린 기록을 처음 시작할 때 그때는 밀린 기록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밀린 기록이 되어 버렸으니 #8로 붙혀 본다.

 

이사가면 놀러오세요! 라고 줄곧 이야기 했는데, 내 주변의 사람들은 알고 있듯 인사치레 정말 싫어하는 나란 사람, 놀러오라는 말은 진심이었으니까 북녘에서 귀하고 반가운 손님이 발걸음을 해주셨다. 히히, 스슴님이 방문하시기로 한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버스타고 시내 가서 성심당을 털어왔다. 분명히 성심당 들러서 빵 쇼핑할 시간따위 우리에겐 허락되지 않을거니까, 이른 아침이라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어서 그 와중에 맛있어 보이는 것들로 골라담아오기. 오랫만에 성심당 부티끄도 털어왔다구요!

 

 

여행에 최적화 되신 스슴님이 택시타고 아파트까지 와주셔서 입구에서 기다렸다.

어머, 날씨도 무슨 일이야! 날씨도 너무 좋잖아! 하늘에 구름이 진짜 뭉게뭉게 너무 예뻤음, 눈부신 하늘. 요즘 보기 힘든 귀한 풍경... 크흡, 

처음 만나지만 처음 안만난듯, 택시에서 내리시는거 보자마자 스슴님이다!!!!!!
반가운 손님이 오셨으니 빨리 집안으로 뫼셔드리기... 아, 정말 엘리베이터 가림막까지 제거한 첫 날이라 완벽해! 손님 맞이에 완벽하다구! 

 

 

일단 조촐하게 웰컴푸드로 티타임, 커피 마셔요❤️

복숭아타르트는 못먹어서 내가 다음날 먹었는데 이것도 맛있었.... 흐흐흐, 생각보다 슈가 너무 맛있었고 그래서 오키도키슈가 없어서 너모 아쉬웠다. 오픈 시간 맞춰 8시 조금 넘어서 방문했더니 아직 준비중인게 너무 많았음.. 아쉬워... 흑흑....

 

그렇게 수다를 불태우고,

미친듯이 자라는 몬스테라와 식물들이 정상인지 물어보고.... 또 수다타임.

대화 코드가 맞는 사람을 만나는건 정말 너무 즐거운 일이다. 그래서 블로그로 오래 알고 지낸 분들이 더 편하고 좋음. 나만 좋아도 상관없... 내 행복이 최고야!!!!!

 

 

스슴님 오시면 스시정 가기로 했는데 이사하고 나니 너모 먼 것... 한군님이라도 있었으면 차타고 갔을텐데 그러지 못하니 배달 초밥과 매운오뎅을 준비했다. 아, 엄마한테 새로 가져온 고춧가루가 그냥도 맵고, 청양은 더 맵고, 진짜 난리 난리... 올해 김치 어쩔.... ㅋㅋㅋ

 

 

아, 세번 넘게 시키는 동안 실망한 적이 없었는데 처음 시켜보는 셋트로 주문했더니 살짝 실망스러웠던 초밥.... 크흡, 

 

 

매운오뎅은 뭐.... 종종 궁금하다 하셨으니까 접대 음식으로....

그봐유, 직접 먹으면 별거 없쥬?! 사진으론 다 맛있어~~~

 

 

마파가지볶음을 만들었는데, 어머... 이거 밥을 준비했어야 했네... 이것만 먹기엔 너무 자극적이었구낭?!

몰랐구냥... 맨날 나는 밥이랑 먹었구냥.... 그렇게 또 망....

 

그래도 안주보다 맛있는 대화를 벗삼아 맥주도 마시고, 신나게 놀았다.

특히 밤이.... 밤이 정말 너무 접대묘....

밤이 자꾸 납치해가실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밤이 진짜 미친 친화력! 나한테 이런 고양이가 있다니, 역시 인생은 삼세번.... 그것은 진리...

 

이 날 진짜, 수다 떨다 시간 가는 줄 몰라서 올라가는 버스 놓치고, 부랴부랴 기차타고... 그 와중에 탈선으로 지연되고... 파란만장했던.... 🤣

괜찮으셨던거 맞죠?! 이제 안올거죠...... 🥺

괜찮아요, 우리가 갈거니까... 등산-캠핑 코스 한번 밟아봅시다! 

씨-유 어게인,  

 

 

그리고 스슴님이 가져다주신 약과... 어머 나 약과 좋아해요.

근데 다음날 일어나니까 약과가 반이 없어.... 

사진도 안찍었는데 이미 뜯겨져서 반이 사라져있는 약과.... 그분이 쭈압쭈압 드시고 계셨음, 아오!

 

 

더 뺐기기 전에 온전한 모양은 따로 담아놓고 작은 조각들을 싹 먹어치움....

바삭하고 쫜득하고.... 쭈압쭈압, 너모 맛있....

유리병에 담을 필요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 다음날까지 가지 못했거든요... 맛있게 잘 먹었어용... 행복해쑴... 👍🏻

 

댓글8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후까 2022.08.17 12:59 신고

    배달 초밥 퀄리티가 일본 웬만한 일식집을 후두려 팹니다. @!! 대에박.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8.18 13:31 신고

      일본은 더더더더 잘나오는거 아닌가요!
      일본 여행을 굳이 간다면 삼시세끼 초밥만 먹고 싶어요!
      초밥-카이센동 교대로 ㅋㅋㅋ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paran2020.tistory.com H_A_N_S 2022.08.17 16:27 신고

    친구들 모여서 술만 마시면 여행 가자며 술자리 끝나면 끝ㅎㅎㅎ 빈말 저도 정말 싫어요ㅋ 아 초밥 먹고 싶당ㅎ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8.18 13:32 신고

      말로는 복권 당첨돼서 집도 사줄걸욧! 후후후,
      빈말 잘 못하는 성격이라 그러면 은근 불편해요... 저는 프로불편러입니다. 후후후,
      저도 오랫만에 초밥 먹구 싶어요. 사진엔 가득있는데 정작 요즘은 못먹었어용!

  • 스슴 2022.08.17 20:58

    우와 나다!!! 텔레비전에 나온 것 같은 이 기분!!
    매운오뎅 맛있었는데여???
    캠핑 가면 또 해달라그를끈디!!!!??ㅋㅋㅋ
    근데 벌써 저게 한달반 전이에요? 세상에나 마상에나!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8.18 13:33 신고

      꺄르르, 스슴님입니다.
      스슴님은 없지만 스슴님의 포스팅! 후후후...
      제가 파블이었으면 아주 스슴님 사진을 대빵만하게 찍어서 올리는건데 말이에욧! ㅋㅋㅋ
      한달도 넘었어요. 시간 진짜 미쳤다요!

  • Favicon of https://schluss.kr Normal One 2022.08.18 12:21 신고

    크..... 완전 진수성찬이었군요. 거기에 밤이의 환대까지!!!! 😆😆😆😆
    답글

    • Favicon of https://www.eoom.net 이음 2022.08.18 13:34 신고

      밤이 진짜.... 안겨주고, 물어다주고, 낚시대도 해주고...
      대단한 녀석이에요. 휴.. 그녀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처음 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