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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지내고 있어요, 2020년이 어느새 훌쩍 3월 중반으로 들어서고, 과연 따뜻한 봄은 언제 오려나 궁금했는데 어느샌가 폴폴 날리며 존재감을 뽐내는 털들이 봄이 왔음을 느끼게 해준다. 고마워 보름이, 반달이 : ) 반달이는 여전히 눈 마주치면 마주쳤다고, 안 마주치면 안 마주친다고 소리를 빼액 지르는 귀여운 고양이이고, 보름이는 세상 동안을 자랑하는 (내눈엔 언제나 애기) 고양이이다. 사랑스러운 내 고양이들, 그래서 캣휠 좀 달려줄래? 그거 요람 아니야.... 2020. 3. 11.
잔치국수 먹는 날 요즘 정말 너어어무 걸을 일이 없어 퇴근할때 월평동 한살림 매장까지 걸어가서 장을 보고 근처 갈마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온다. 3월 10일은 잔치국수 먹는 날이라고 자주 가는 커뮤니티들 마다 잔치국수 인증샷이 올라오니 드릉드릉 나도 잔치국수 먹고 싶다. 비가 와서 날씨도 쌀쌀해져 뜨끈한 국물도 생각나고, 오늘은 소면을 사서 잔치국수를 먹어야겠다 싶어 장을 봤다. 원래는 애호박 고명도 올리고 싶었으나 코로나의 영향인가... 야채칸이 텅텅 비었다. 어제도 콩나물이 없었는데 오늘도 없고, 두부류도 남아있지 않더라. 입고가 되지 않은건지 다 팔리고 없는건지... 소면 하나, 빈대떡 하나, 깐마늘 한봉지만 집어 들어 계산을 했다. 작은 미니 장바구니도 착착 접어 가방에 넣어왔으니 꺼내 담아주고 지하철을 타고 .. 2020. 3. 10.
와우 클래식 기록 : 신앙의 로브 오랫만에 와우 클래식 기록, 인간 여캐 사제는 올림머리가 진리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단발머리도 예쁜 것 같고, 여전히 퇴근하고 2-3시간은 와우를 하고 있다. 하루 던전 한번 돌고 딱히 사냥하는걸 너무 싫어하다 보니 특별한 앵벌 기술도 없고.... 까먹지 않고 달빛옷감이나 돌리면 다행인데 달빛옷감 10개 만들어 신앙의 예복을 만들었다. 남자친구 돈 털어서 경매질로 나머지 재료는 충당! 나는 굳이 안만들어도 된다고 했는데 자기가 열받아서 막 질러줌. 히히, 룬무늬 두루마리 (12) 달빛 옷감 (10) 정의의 보주 (4) 황금 진주 (4) 유령 염료 (10) 룬문자 실타래 (2) 내가 사랑하는 아즈샤라. 풍경이 너무 이쁘다. 단풍이 잔뜩 물들어 햇볕에 따뜻한 아즈샤라, 달리는 기분도 구웃! ㅎㅅㅎ 역시나 낚.. 2020. 3. 7.
직장인 도시락 #043 블로그 검색 유입을 보니 '직장인 도시락'과 '섬진강 매화축제'가 많이 보인다. 둘다 코로나19의 영향인가... 올해 지역에서 열리는 봄꽃 축제들은 거의 개최되지 않는다고 하던데 얼마 없는 방문자지마 매화축제를 키워드로 유입하는 사람들을 보니 안타깝고 속상하다. 이번 주 내내 재택을 하는 남자친구와 오랫만에 점심 데이트를 해서 이번주 도시락은 총 네개 : ) 그래도 네번이나 쌌다. 오예-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는데 점심도 자리에 앉아 먹으니 정말 소화도 안되고 밖에 나가고 싶다. 내가 정말 활동적인 인간이 아닌데도 이 정도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지? 히히, 묵은지조림/꼬들빼기/팝콘치킨 묵은지는 조림이라기 보다 찌개 건더기에 가까운데 넓은 스킬렛에 고추장 넣고 자작하게 끓여 국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조.. 2020. 3. 5.
엄마 협찬 저녁밥상 오랫만에 엄마 택배 자랑을 해본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나라가 난리인데 그 와중에 사람 많은 곳에 장보러 가지말라고 이것 저것 챙겨 택배로 보내주셨다. 확진자가 제법 많이 발생한 시골이라 병원도 요즘 못가게 하는데 엄마 집에서 시내 나가기 전에 택배 받아주는 곳이 있어 굳이 한아름 챙겨 보내주셨다. 그럼 어짜피 받는 김에 나 필요한 것도 몇개 부탁하고. 택배 두개로 도착한 반찬들과 사과즙, 나물들. 아침에 일반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택배 접수된게 파손 사고가 났다고 말씀 하시길래 김치만 아니길 빌었는데 사과즙이 죄다 터져 왔다. 아오, 세어보니 열개나 터졌네... 엄마 알면 속상하니 그냥 잘 왔다고 얘기하고 터진 사과즙이 묻어 끈적한 사과팩을 씻어냈다. 이 택배는 분실부터 파손까지 정말 다사다.. 2020. 3. 3.
직장인 도시락 #042 2020년 2월의 마지막 주는 코로나19 때문에(라고 쓰고 덕분에라고 읽는다.) 월-금 5일 모두 도시락 싸기에 성공했다. 아무래도 대전시청 부근에서 확진자가 나오다 보니 점심시간 밖에서 밥먹기가 꺼려지는게 현실 ^^; 지난 주 도시락은 따로 포스팅을 하지 못해 그냥 한번에 올려본다. 그래서 마흔두번째 도시락은 총 7개, 의성마늘로스팜/무생채/닭갈비숯불구이 명절에 받은 선물세트를 처음 열어봤는데 아놔 로스팜도 싫은데 심지어 장조림 같은거라 섞여있어... 과연 이걸 내가 유통기한 지나기 전에 먹을 수 있을까.... 지난 번 청소하면서 유통기한 1년 넘게 지난 스팸을 10개도 넘게 버렸다. 스팸은 한개 열어서 반도 못먹고 버리는 경우가 허다해서 애초에 안따게되고...그렇게 유통기한이 지나버린다. 하하하. 아.. 2020. 2. 27.
갈비찜, 맛있는 수고로움 오랫만에 요리같은 요리를 했다. 갑자기 갈비찜이 먹고 싶어 퇴근하고 시청에서 만나 강남면옥을 갈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휴대폰으로 날아온 문자. 한우찜갈비 1+1이라니 갈비찜 언제 만들어봤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무턱대고 질렀다. 하하하. 금요일 퇴근해서 만난 갈비찜을 한번 째려봐주고 귀찮으니 일단 고기 먹고 생각하기로... 그렇게 다음날이 밝았다. 토요일 느즈막히 일어나 전날 고기 먹었더니 바닥이 미끌미끌한 기분이라 거실 바닥 닦으면서 일단 핏물빼기 부터... 휴일엔 보통 컴퓨터 하다 침대에 누웠다 반복하며 돌아다니니 방과 거실을 오가는 동안 한번씩 물을 바꿔주면 된다. 오후 4시에 온다는 남자친구에게 품앗이 매장에 들러 장보기를 부탁했고, 물건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았을 뿐 필요한건 다 사왔다. 하하하... 2020. 2. 26.
냉면이 좋아, 올면 속초식 명태 회냉면 어떤 음식을 제일 좋아해? 라고 물어보면 한참 고민하면 나오는 음식은 냉면이다. 그날 그날 먹고 싶은게 다르고, 매번 먹어보고 싶은 음식도 많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중에 역시 제일 좋은 건 냉면이다. 냉면은 평양냉면도 함흥냉면도 좋고, 고기집에서 나오는 냉면도 좋다. 엄마가 제철이면 열무김치나 동치미를 떨어지지 않게 준비해주시는 편이라 시판 냉면을 준비해뒀다 조금 섞어 먹기만 해도 맛이 확 살아나기 때문에 인스턴트 제품도 좋아한다! 올면 속초식 명태 회냉면 요즘 빠져있는 냉면은 올면의 속초식 명태 회냉면이다. 명태무침과 양념장, 육수까지 들어있어 취향대로 먹을 수 있어 : ) 개인적으로 나는 육수 부어 한번 쭉 마셔주고 중간에 양념장 넣어 비벼먹는 스타일! 퇴근해서 냉면을 먹겠다는 일념으로 냉동실에 .. 2020. 2. 25.
생일 저녁 만찬, 차돌박이 & 꽃갈비살 구이 코로나19가 드디어 대전에 발병했다. 노잼도시 대전이라 코로나19도 비켜간다는 농담을 이제 할 수 없어... 주말에 별다른 일정이 없으면 굳이 나가지 않고 집에서 게임하며 놀다보니 어느덧 2월 말이 왔다. 이쯤되면 명절이 1월이었어서 천만다행이었다. 잘 버티고 지나가겠구나 싶었는데 의외의 복병이 나타나 어려워졌지만 국난 극복이 DNA에 새겨진 민족이니 또 잘 이겨낼거라고 생각한다. 마스크 잘 쓰고, 손 잘 닦고, 맛있는거 많이 먹고, 평소처럼 일하면 이 또한 다 지나가 있겠지. 개개인의 안전이 지역의 안전이고, 지역의 안전이 국가의 안전이라는 걸 잊지 말자. 메르스도 버텼는데 뭐 ^^ 지난 금요일은 남자친구 생신이었다. (우리 이제 마흔 다 넘었으니 생신인걸로 해) 우리는 생일 뭐 별거있나. 그래도 그냥.. 2020. 2. 24.
<티끌 모아 광고> 우리는 물건이 아니에요. 찰카기 김하연 작가님의 티끌 모아 광고 첫번째 프로젝트 '길에서 태어났지만 우리의 이웃입니다'의 광고를 보고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두번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우리는 물건이 아니에요 프로젝트 두 번째를 추진합니다. 2019년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는 라는 슬로건으로 길고양이를 소개했다면 두 번째에는 문제의 본질에 한 발 더 들어가 보려고 합니다. 광고 문구는 입니다. 민법 98조에 의하면 동물은 물건입니다. 여기서의 물건이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유체물이라고 합니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고 정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물건으로 취급받습니다. 최근에 경의선 숲길 자두 살해 사건 판결에서 재물 손괴죄가 적용된 것은 자두를 주인이 있는 물건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근본적으로 민법 98조를 고치지 않으면 동.. 2020. 2. 22.
오랫만에 보은 판장횟집 가끔씩 생각나는 보은의 판장횟집 송어회. 사실 송어회도 송어회지만 송어회 보다는 매운탕이 더 생각나는 집이랄까, 다녀온지 몇 주 되었지만 사진을 이제 정리하니 이제 포스팅 해본다. 손님이 한참 많을 주말 점심에 방문하면 정신이 좀 없다. 테이블 깨끗하게 닦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이... 손닦고 물티슈로 테이블 다시 닦는다. 하하하, 우리는 송어 기본 1키로를 주문했는데, 사람이 많아 시끄러워서 몇번 되물으시는게 불안하다 했더니 향어가 나왔다. 음식이 잘못나오면 대충 먹을때도 있긴 하지만 송어도 익숙해지기 힘들었던 민물회인데 향어라니... 송어로 바꿔 나오길 다시 기다렸다. 주황색의 예쁜 송어회 : ) 야채에 비벼먹는데 굳이 상추는 왜 주지?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야채 듬뿍 넣어 마늘과 청양고추 넣.. 2020. 2. 15.
홍가리비 오일 파스타 이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글쓰기 창을 열었을땐 기분이 별로 였는데 갑자기 행복해졌다. 일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란... 이번 주말이 다가와서야 지난 주말의 포스팅을 남겨 본다. 끼룩, 캣휠이 배송오는 주말이라 토요일 아침까지 청소를 했다. 캣휠이 배송오는 날인데 왜 주방 청소를 했지? 무언가 모를 것들로 가득차 있던 냉장고를 한번 비워내고, 유통기한 간당한 소스들도 다 정리를 했다. 비우고 채우고, 비우고 채우고.... 토요일 아침 일어나 깨끗해진 집을 보니 기분이 좋아 커피를 내린다. 요즘 평일 아침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여유. 7시 50분에 일어나서 8시 20분에 집을 나선다. 하하하. 라니님한테 주문했던 디저트들 하나씩 꺼내 준비해주고 : ) 우유 적게 넣은 찐한 라떼! 마카롱은 어린이 부부랑 나눠.. 2020.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