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너에게만반응해115

검은 고양이를 키우면 종종 일어나는 일 검은 고양이를 키우면 종종 일어나는 일이 있다. 어느 날 무심코 고양이를 보았다가 응? 으응? 하고 뭔가 이상한데... 이건 누운건가 엎드린건가, 이건 얼굴인가 뒷통수인가 헷갈릴 때가 종종 있다. (정말) 검은 고양이를 키우다보니 집사가 입는 옷들도 점점 다 검은 색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아무렇게나 벗어둔 옷가지, 혹은 장보고 던져 둔 검은 비닐봉투가 어스름한 새벽에 보면 고양이인가 옷인가 비닐봉투인가 지그시 쳐다보게 된다. 뭐 그런 건 이제 일상이니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는데 몇일 전 밤이 때문에 정말 깜짝 놀랬다. 휴일의 어느 날 캣모나이트 위에 실신한 고양이 한마리. 오늘 사건의 범인이다. 아니 피해자인가...... 사진을 보며 이상한 걸 느꼈는가? 못느끼는 당신은.....!!!! 무튼 너무 웃겨서 카.. 2020. 11. 24.
치킨의 유혹으로부터 밤이를 지켜주소서 나는 치킨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튀긴 치킨보다는 구운 닭이 더 좋고 구운 닭보다는 찜닭이나 닭도리탕 같은 게 훨씬 좋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치맥 할까? 하고 하면 굳이 치킨? 하고 되묻는 경우가 많다. 오늘 퇴근하기 전에 남자친구와 저녁 메뉴를 얘기하다 냥냐! 치킨? 하는 이모티콘을 보냈는데 거절당했다. 진짜로 치킨이 먹고 싶어서는 아니고 그냥 귀여운 이모티콘을 쓰고 싶어서 보낸 건데 거절당하니까 기분이 몹시 좋지 않아! 😤 그래서 1분 만에 남자친구의 저녁 메뉴를 치킨으로 바꿔 보았다. 밤이가 치킨 냄새를 맡으면 환장할 것 같다고, 했더니 궁금해서 테스트해보고 싶다고 오늘 저녁은 치킨이라고 한다. 깔깔깔, 단순하기는! 근데 나 진짜 저녁에 치킨 먹어? ㅠㅠ 오늘은 조금 야근을 했고, 퇴근하는 길에 .. 2020. 11. 18.
아깽이 밤이의 세상 정복기 #02 어라? 나는 분명 인간의 무릎 위에서 잠들었는데 왜 이렇게 포근한 곳에 누워 있는거지? 저 인간은 또 뭐가 좋다고 시커멓고 네모난 무언가를 들고 연신 나를 쳐다보고 있다. 이 집에 처음 왔을 때 부터 느낀건데 인간들은 주로 손에 뭘 들고 나를 쳐다보고 웃고 있다. 기분이 묘하게 좋지 않다. 차차 저것의 정체를 파악해 봐야겠다. 호엑, 이불 너머로 큰 고양이가 보인다. 포근하고 따뜻해서 안전한 곳 인줄 알았더니 세상 이렇게 위험한 곳이었다니! 이렇게 위험한 곳에 나를 데려다 놓은 것이 너냐? 너냐고! 일단 이렇게 숨어야겠다. 그럼 큰 고양이 눈에 안띄겠지? 이곳은 너무 따뜻하고 포근해서 다른 곳으로 쫓겨나가고 싶지 않다. 나는 지금 체력을 회복하는 중이니까 몰래 몰래 숨어서 가만히 있어야지! 아! 근데 이.. 2020. 11. 15.
아깽이 밤이의 세상 정복기 #01 나는 아깽이 밤이. 저 멀리 안양에서 태어나 세상을 정복하기 위해 대전으로 왔다. 내가 살 세상은 좀 더 넓고 쾌적한 세상일 줄 알았는데 방도 하나 밖에 없는 좁은 집이라 조금(이라고 쓰고 아주 많이라고 읽는다.) 실망했다. 집사들은 돈을 벌러 다닌다고 하던데 나를 보필할 집사가 좀 더 열심히 돈을 벌어서 좀 더 넓은 집으로 데려가 줬으면 좋겠다. 나의 짧고 귀여운 다리로 뛰는데도 금방 횡단이 가능하다. 내가 정복할 집에는 이미 두마리의 고양이가 있었다. 우리 엄마는 하얀 털과 검은 털을 가진 고양이였는데 이 녀석들은 시커먼 것이 나랑 똑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다. 왠지 친근해. 안돼! 이렇게 무방비하게 마음이 무장해제 되어선 안된당! 으릉으릉, 나의 무서움을 보여줘 볼까? 둘 중에 조금 더 째깐한 녀석은.. 2020. 11. 9.
묘생 최대의 위기를 맞은 고양이 반달 태어나서 지금까지 굴곡 없는 살아온 우린 예쁜 반달이, 요즘 인생 아니 묘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아깽이 밤이가 오면서 합사의 멘붕에 빠진 반달이... 크흡, 밤이가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시절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는 반달이, 후후후, 역시 뽀송하게 빨아 놓은 수건 위에 날롱 올라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와아, 아잉 예뽀, 보름 오빠랑 편안한 묘생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렇게나 말이다. 거실로 쏟아 들어오는 햇살을 맞으며 한껏 게으름도 피우고, 놀고 있는 내 앞에서 알짱거리다 인생 굴욕샷도 찍혀 보고... 이 세상 걱정거리라곤 어떻게 집사 손길을 피할 것 인가 밖에 없었을 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 보름이 오빠 뒤에 있으면 다 평화로웠던 시절... 그 시절이 다 지나가버렸.. 2020. 11. 6.
우리 집에도 캣휠을 타는 고양이가 나타났다! 와아아아,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예쁜 뚜레기로 우리집에 자리 잡았던 마데이라쌀롱 캣휠! 캣휠을 타는 고양이가 생기다니! 무려 2달도 안된 아깽이가 캣휠을 타다니...... 대박............... 이건 기념해야해! 캣휠을 예쁜 뚜레기에서 캣휠로 역할을 변경해줘서 고마워 : ) 와우! 아직 몸무게가 1kg도 나가지 않을거라 자기 몸 제어하기도 힘들텐데 캣휠을 달리다니... 신기해서 영상을 찍고도 간간히 올라가서 달리고 내려오고 한다. 오래 달리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달리다니.. 신기해. 신기하다고! 일단 너무 고마워, 밤아. 우리집에서 캣휠 돌아가는거 처음 봐.... 그런데 너 이제 방에 안가니? 2020. 11. 5.
안녕? 나는 한밤이라고 해. 안녕 인간들? 나는 아직 인정하진 않았지만 보름이 오빠 반달이 언니랑 같이 살게 된 한밤이라고 한다. 앞으론 나를 밤이라고 부르는 걸 허락해 주지. 내 집사가 된 인간은 나의 궁상미에 마음이 갔다고 하지만 나는 절대 궁상맞지 않다. 오히려 이렇게 치명적인 미모를 소유하고 있는 까만 고양이지! 치명적인 미모로 인간들의 마음을 흔들어 이 집을 정복하러 왔다냥. 사실 오고 나니 여기였다. 더 넓고 좋은 집으로 갈 수 있었는데 그 기회를 박탈 당해서 기분이 좋지 않다냥! 곰곰이 생각해봐도 나랑 엄마를 구해준 인간들도 떠났고 내가 여기를 정복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 그러려면 일단 기운을 차리기 위해 한숨 자야겠다. 자고 일어나서 방법을 생각 해봐야지... 먼 길을 왔더니 사실 나는 지금 굉장히 피곤하다.. 2020. 11. 3.
넌 다 예뻐! 집사가 그러는데 보름이 오빠 옆태가 끝내준다고! 하지만 내 옆태도 끝내주게 이쁜데 맨날 오빠 옆태만 칭찬해서 심기가 불편하다냥... 내 옆태도 이만하면 훌륭하지 않냥? 좀 더 자세히 봐 보란 말이당! 내 옆태가 더 예쁘지 않냥? 내 말이 틀렸냥? 왜 아무도 인정을 안해주는 거냥? 물론 내가 옆태보다 정면 얼굴이 더 심각하게 이쁜건 알고 있당! 그저 난 앞태, 옆태, 뒷태 모두 미묘이고 싶을 뿐! 2020. 10. 21.
생일인데 냥빨 당한 고양이 9월의 마지막 주말, 정말 오랫만에 한가해진 덕에 월요일 연차를 썼다. 얏호! 그래서 더 한가로운 토요일, 늦은 아침 일어나 보름이 반달이 사진을 찍어본다. 9월 27일이 반달이 생일인데, 집사 생일도 잊고 사는 인간들이라 주인님 생신을 못챙긴다. 깔깔, 오구오구 그래서 화나쪄요? 아니야, 그런게 아니고 느낌이 좋지 않아. 뭔가 불길해. 불길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불길한 기운은 불길한 기운이고, 일단 잠이 온다. 잠이 온다. 입 쩌어어억 벌려 하품을 해본다. 그럼 일단 자야지, 졸릴 땐 자는것이 고양이의 본분이니 충실히 이행해본다. 코....오....오..... 코..... zzzzz 모야! 이 집사 찌끄레기가 계속 사진을 찍네! 그래도 잘꾸야, 으앙 귀여운 곰젤리. 흑곰을 네마리씩 품고 사는 보름이와 .. 2020. 10. 4.
집사가 퇴근을 하던 말던 고양이는 잔다.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침대 위에서 자고 있는 보름이와 반달이를 보면 행복하다. 어디 가지 않고 하루 종일 늘어졌던 그대로 나를 맞이할 때, 잠에 취해 비몽사몽하고 있는 보름이의 모습이 너무 편안하고, 괴롭혀주고 싶어. 반달이는 문 여는 소리에 호다다닥 숨거나 아니면 나와서 애오오옹- 뭐라고 말을 건네는데 오늘도 그랬다. 베개 위에서 여전히 자고 있는 보름이에게 오늘 하루 잘 있었는지, 보고 싶었다고 인사를 건네다 보니 어느새 반달이가 와서 참견을 한다. 침대를 거실로 옮기고 좋은게 아무래도 방보다는 채광이 좋다 보니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온다. 퇴근 시간이 훌쩍 지나고 찍은 사진인데도 밝고 깨끗하고, 예쁘다. 둘이 꼭 붙어 있는게 너무 예뻐서 카메라를 들고 왔더니 반달이가 때마침 하품을 한다. 아이코,.. 2020. 9. 17.
귀여운 식빵 고양이가 된 보름 덥다, 너무 덥다 하던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계절이 바뀌고 있다. 아침, 저녁 공기가 선선해지고 한밤 열어놓은 창문으로 불어오는 찬 공기보다 계절 변화를 더 빨리 일깨워주는 보름이의 잔병치레. 인스타를 보다 스텐으로 된 화장실 삽이 너무 좋아 보여서 구매하려던 차에 매번 사진으로 봤던 식빵 넥카라를 발견했다. 가격도 그닥 비싸지 않으니 한번 사볼까 싶어 구매했는데... 어쩜 그렇게 딱 맞춰서 눈병이 났지? 아침엔 원래 쓰던 노란 오리 넥카라를 씌워 뒀다 퇴근하자 마자 도착한 택배 열어 바꿔 씌워 줬다. 으아...... 이뻐 듀금! 귀...귀여워... 다른데 보니까 노란색 레몬 넥카라도 있던데, 보름이한테 찰떡쿵 예쁠거 같으니 다음번에 구매해 봐야지. 흐흐흐.... +_+ 식빵 넥카라 빼서 반달이도 씌워.. 2020. 9. 7.
계속 함께 있고 싶어, 어느 휴일의 보름이와 반달이, 잠을 아주 스펙타클하게 자는 편이라 이부자리가 단정한 날이 없다. 껄껄, 우리 떼껄룩들 그 와중에 자리잡고 둘이 사이좋아~ 나도 좋앙 >ㅁ 2020. 8. 21.

Sorry, 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inline SV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