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올해도 구매한 탁상 달력이 있다.
10월 말이 되면 슬슬 새 달력과 다이어리에 대한 프로모션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는데, 내년에 업무용으로 사용할 다이어리는 이미 구매했고 탁상 달력은 으레 이 달력을 사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찰카기 김하연 작가의 이천이십일년 길고양이 사진 달력
모두 늙어서 죽었으면 좋겠다.
길고양이 새끼 생존율 25%. 평균 수명 2~3년. 그들이 우리 곁에서 바람처럼 사라지는 현실이 아픕니다.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삶을 다 누리고 늙어서 떠나게 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혼자 애쓰면 꿈이지만 함께 노력하면 희망이 됩니다.
받은지는 꽤 오래 되었는데 사진 찍어야 두고 보고만 있다가 밤이가 그 앞에서 재롱 부리는 걸 보고 부리나케 카메라를 들었다. 근데 뒤로 갔네? 야.... 그런건 좀 늦게 배워도 되는데 ^^
달력 뒤에 숨은 자태가 길고양이 같다. 늘 언제가 어디 뒤에 몸을 숨기고 주위를 경계하는 고양이,
고양이를 싫어하는 건 각자 개인의 마음이고 존중 받아 마땅하다. 그렇다고 인간에게 고양이를 해치고 학대할 권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아주 오랫만에 아기 고양이 밤이를 만났고, 이렇게 어린 고양이를 만난건 처음인데 손으로 안을 때 느껴지는 연약함에 조금 더 살살 안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손 안에 들어와 바스라질 것 같이 여린 뼈마디가 느껴지고 공기처럼 가벼운 체중. 그럼에도 느껴지는 따뜻함과 부드러움. 그걸 오롯이 느끼면서 든 생각은 어떻게 이렇게 약하고 작은 생명체를 잔인하게 해칠 수 있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건 각자의 취향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걸 넘어 학대하고 해치는 사람은 사람은 정말 분노조절장애 사이코패스가 분명하다. 언젠가 사람으로 그 대상을 옮겨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작고 연약한 그리고 말랑하고 따뜻한 생명체를 그렇게 대할 순 없어.
구매처 : 찰카기 김하연 작가님 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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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이 귀요미는 누구예요?? 너무 귀여워요~~ㅋ 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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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뒷발 쳐드는 포즈 심쿵....
글 본문에 백번천번 공감합니다. 진짜 싸이코패스들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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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확대해서 보니 달력은 눈에 안 들어 오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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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맨날 흰고양이만 보다 까만색 보면 참 대비가 되는 후 벌써 2020년이 이렇게 끝나가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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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인가?
아내가 아이들이랑 산책 가면서 만나는 흰둥이라는 개가 있는데 아이들 같은 반 아이들이 흰둥이랑 새끼들한테 돌이랑 나무 던지는 걸 봤다고 해서 순간 욱 했었네요.
아내가 너무한다 싶어서 불러다 뭐라고 좀 했더니 뒤돌아 가면서 욕을 했다는 말에 한 번 더 욱!
사이코 패스가 너무 많아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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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죽기 전에 심장 쪼여서 죽겠어요 ,, 밤이 뒷발 하이룽에 심...자...ㅇ ...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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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현관문 앞에서 밤마다 찾아와서 우는 고양이가 있는데.....
또 안보이네요. 지금 사는 집 지하로 내려가는 철제 계단 아래에 고양이들이 어마어마하게 있는거 같아요.
길고양이 수명이 2~3년이군요. 그러고 보니 여기 처음 이사왔을 때 보였던 하얀 고양이가 보이지 않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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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워서 어질어질하네요ㅠ 이런 이쁜 애들 정말 아무 일 없이 너무 많이 늙어서 무지개다리 건넜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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