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트

2021년 탁상 달력 - 모두 늙어서 죽었으면 좋겠다.

by 이음 2020. 11. 17.
728x90

작년에도 올해도 구매한 탁상 달력이 있다.

10월 말이 되면 슬슬 새 달력과 다이어리에 대한 프로모션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는데, 내년에 업무용으로 사용할 다이어리는 이미 구매했고 탁상 달력은 으레 이 달력을 사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찰카기 김하연 작가의 이천이십일년 길고양이 사진 달력

 

 

모두 늙어서 죽었으면 좋겠다.

길고양이 새끼 생존율 25%. 평균 수명 2~3년. 그들이 우리 곁에서 바람처럼 사라지는 현실이 아픕니다.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삶을 다 누리고 늙어서 떠나게 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혼자 애쓰면 꿈이지만 함께 노력하면 희망이 됩니다.

 

 

받은지는 꽤 오래 되었는데 사진 찍어야 두고 보고만 있다가 밤이가 그 앞에서 재롱 부리는 걸 보고 부리나케 카메라를 들었다. 근데 뒤로 갔네? 야.... 그런건 좀 늦게 배워도 되는데 ^^

 

 

달력 뒤에 숨은 자태가 길고양이 같다. 늘 언제가 어디 뒤에 몸을 숨기고 주위를 경계하는 고양이,

고양이를 싫어하는 건 각자 개인의 마음이고 존중 받아 마땅하다. 그렇다고 인간에게 고양이를 해치고 학대할 권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아주 오랫만에 아기 고양이 밤이를 만났고, 이렇게 어린 고양이를 만난건 처음인데 손으로 안을 때 느껴지는 연약함에 조금 더 살살 안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손 안에 들어와 바스라질 것 같이 여린 뼈마디가 느껴지고 공기처럼 가벼운 체중. 그럼에도 느껴지는 따뜻함과 부드러움. 그걸 오롯이 느끼면서 든 생각은 어떻게 이렇게 약하고 작은 생명체를 잔인하게 해칠 수 있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건 각자의 취향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걸 넘어 학대하고 해치는 사람은 사람은 정말 분노조절장애 사이코패스가 분명하다. 언젠가 사람으로 그 대상을 옮겨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작고 연약한 그리고 말랑하고 따뜻한 생명체를 그렇게 대할 순 없어.

 

 

구매처 : 찰카기 김하연 작가님 인스타

 

로그인 • Instagram

 

www.instagram.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