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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싱글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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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2020 안녕 2020 2020년 12월 31일이라니, 시간이 빠르다 하고 조바심이라도 낼 타이밍도 없이 2020년의 마지막 날이 왔다. 재야의 종소리도, 새해 일출도, 지인들과의 연말 모임도 원래부터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 그동안의 연말과 다를게 없는데 다들 허전하다고 하니 허전한건가? 하는 마음이 퐁퐁 샘솟는다. 2020년엔 어쩌다보니 고양이 식구가 늘었고 나이 든 노묘 보름이와 천방지축 아깽이 밤이, 그리고 그 사이에서 치이는 불쌍한 반달이까지 복작보작 연말에 사건사고가 많았다. 포스팅 할 거리는 넘쳐나는데 사실 사회적 나이가 아닌 실제 나이로 아홉수 해여서 그런가 정말 몸이 너무 힘들었다. 흑흑, 새해엔 이제 점심 데이트도 끝났으니 직장인 도시락 라이프도 다시 시작하고, 블로그에 대한 목적성도 조금 바꿔보기로 다짐했다. .. 2020. 12. 31.
배달 케이크를 대하는 삼묘삼색의 자세 배달 케이크를 대하는 삼묘삼색의 자세 남자친구 지인이 만나러 왔다고 해서 잠시 나갔다 온다고 하길래 뭐라고! 이 시국에 나간다고~오? 도끼눈을 하고 째려봤던 지지난주의 화요일. 컨디션 난조라 반차 쓰고 왔더니 나간다니! 테이크 아웃해서 밖에서 먹고 커피 마실 때 빼곤 마스크 안 벗는다고 약속하고 보내줬다. 어쨌든 올 때 딸기 케이크!!!!! 케이크 사 오라고 부탁하고 보니 맛있는 케이크가 먹고 싶다. 요즘은 카페도 배달을 다 하다 보니 배달 어플을 열고 카페 리뷰를 찾아봤다. 사실 리뷰에 적힌 메시지보다는 사진에 담긴 음식 상태들만 참고하는 편이다. 특히 리뷰 이벤트 하는 곳의 리뷰나 별점은 100%로 거르고 사진만 참고한다. 대충 음식이 어떤 상태로 어떻게 배달되는지가 궁금할 뿐.... 배달료도 2천원 미만이면 적절하고, 사진에 담긴 케이.. 2020. 12. 29.
2020 크리스마스 집콕 2020 크리스마스 집콕 올해는 연말 연휴가 환상인데 평소였다면 3일 연휴가 2주 연속이라고 개신났을텐데 현실은 연휴 동안 또 얼마나 돌아다녀서 확진자 급증할까 싶어 연휴가 무서워졌다. 안 그래도 시골집 겨울나기 준비를 아직 못 해 드려서 신정 연휴에 만나서 이것저것 해드리고 했는데 2.5단계... 어쩔 수 없으니 집에서 모이기로 한 약속은 미뤄뒀다. 제발 그만 좀 나가라고.... 3단계 타령하지 말고 진짜 2단계나 잘 지키라고! 진짜 3 단계 되면 네 일상에는 경제적으로 타격 없을 거 같냐? 출퇴근, 장보기 같은 필수적인 일상생활이랑 지인 만나 밥 먹고, 술 먹고, 여행 가고 하는 사적 모임이랑 왜 같은 선상에 놓고 왈왈거리는지 도통 이해를 못하겠다. 어쨌든 크리스마스 연휴가 왔다. 성탄절이란 것에 의미를 두지는 않지만 해마다.. 2020. 12. 28.
고양이 캡슐 없이 가루약 먹이는 방법 고양이 캡슐 없이 가루약 먹이는 방법 사람이건 동물이건 아프지 않고 병원 갈 일이 없으면 정말 좋겠지만 인생을 뜻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으니 종종 약을 먹을 일이 생긴다. 사람도 유아/소아/성인, 또 성별에 따라서도 다른 약을 처방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동물의 경우엔 체중에 따라 처방 약의 양이 미묘하게 달라지다 보니 알약보다는 주로 가루약으로 처방받게 된다. 습식을 먹거나, 간식을 즐기는 고양이들은 주로 먹는 습식이 섞어주면 잘 먹는 경우도 있지만 입맛이 짧으신 우리 보름이의 경우 골골송을 부르며 먹는 습식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고 그나마 먹는 것도 기분 따라 안 먹는 날이 많이 때문에 약을 섞어두고 먹을 때를 마냥 기다릴 수가 없다. 특히 약이 섞이면 안 먹을 확률 500% 늘어남. 아니이이, 왜 꼭 약을 먹어야 되는 건데에에에! 아프니까 먹.. 2020. 12. 23.
남자친구가 준비해 준 저녁식사 #남친요리 남자친구가 준비해 준 저녁식사 #남친요리 히히, 사진으로 찍어둔 음식을 모아서 올려본다. 이런건 기록으로 남겨야 해! 연어구이간장조림 연어를 오븐에 구워서 양념에 재워 냉장고에서 숙성해 준다고 했는데 퇴근하고 보니 후라이팬에서 지지고 볶고 있어서 뭐하는가 봤더니 간장양념에 조리고 있었다. 냉장고에서 숙성해서 먹는거라며! 했더니 시간이 문제였는지 어쨌든 그건 담에 해준다고 다른걸 만들어 줌. 냄비밥도 잘 짓는 남자친구, 오오오! 하얀밥에 짭쪼롬한 연어 올려먹으니 꿀맛 ㅠㅠ 특히 연어를 한번 구우면서 껍질을 바삭하게 익혀줘서 너무 맛있었다. 연어 껍질 최고! 일본식 카레라이스 냉동실에 카레에 넣어 먹으려고 준비해 둔 소고기가 보여서 반쯤 떼어 냉장실로 옮겨두고, 오늘은 카레가 먹고 싶다고 얘기했다. 사용할 카레도 찾아 내어두고, 소고기를 넣어서 만.. 2020. 12. 18.
붕세권 유성온천역 인근 붕어빵 노점 정보 붕세권 유성온천역 인근 붕어빵 노점 정보 붕세권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때 정말 빵 터졌다. 욕세권의 아파트를 분양받은 자로서 욕세권도 빵 터졌는데 붕세권이라니............ 내가 사는 곳이 겨울에 최고 핫하다는 붕세권이라니! lh만세! 붕어빵을 딱히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생각해보니 팥들어간 빵을 별로 안좋아한다. 곱게 갈린 단팥은 좋은데 왠지 팥 알갱이가 살아 있으면 싫어!) 퇴근길에 자꾸 보이는 붕어빵 노점을 보면 자꾸 끌린다. 이래서 보면 사먹게 되는 건가.... 나는 출퇴근을 위해 유성온천역을 이용하는데, 유성온천역 근방엔 세군대의 붕어빵 노점과 한군데의 땅콩/호두빵 도점이 있다. 대박...... 생각보니까 엄청 많네..... 짱이다. 그렇다면 정말 최고의 붕세권인가?! 요즘 그래서 롱패팅 주머니에 만원짜리 한장을 들고 다닌다. .. 2020. 12. 10.
남자친구의 첫 베이킹 도전 남자친구의 첫 베이킹 도전 남자친구와 점심을 같이 먹는데 음식이 조리되는 시간을 기다리며 시청한 동영상에 반죽기가 등장했나보다. 나도 반죽기가 있었는데(아마 아직도 있을 듯?) 예전에는 베이킹도 하더니 왜 요즘은 안하냐 사놓고 사용하는걸 못본것 같다고 폭풍 잔소리를 하길래 버럭! 사실 베이킹의 생명은 칼같은 계량인데 나는 그거랑 안맞........... 그리고 한 종류 많이 만들어 먹는거 질린다고! 헷, 어쨌든 자기가 한번 만들어 볼까? 하며 뭘 만들지 찾고 있길래 그나마 제일 간편하고 재료 많이 안들어가는 스콘이나 구우라고 던져줬다. 덥썩 문 남자친구가 진짜 스콘 구워놨다고 연락이 왔.... 와......... 진짜 스콘이라니!!!!!!!!!!! 6시 땡 하고 칼 퇴근해서 집에 호다닥 달려갔다. 스콘을 먹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2020. 12. 10.
오아 아이프로 눈마사지기를 샀다. 오아 아이프로 눈마사지기를 샀다. 흔히들 IT 직군의 직업병으로 거북목, 터널증후군을 많이들 얘기하지만 그것보다 더 흔하게 찾아오는게 안구건조증이 아닐까 싶다. 생각해보니 나 어렸을적엔 안구건조증이 흔하지 않았던거 같은데... 영화 접속의 여자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질환으로 안구건조증이 있었는데 영화 소재로 등장하는거 보면 확실히 예전엔 안구건조증이라는게 흔하지 않았던게 분명하다. 어쨌든 눈 뻑뻑함이 정도가 넘어서면 두통까지 동반하게 된다. 눈이 너무 뻑뻑하고 눈에 이물질이 떠다니는 증상이 보여서 안과에 갔을때 두통 증상도 이야기 하니 눈이 너무 건조하면 목과 머리의 통증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고, 그건 닭이 먼저인가 알이 먼저인가의 이야기 같기도 하다. 눈마사지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최근 안과 진료에서 받았던 치료 때문인데 나 같은.. 2020. 12. 4.
부들부들, 내가 허피스라니! 부들부들, 내가 허피스라니! 2016년에 태어난 반달이는 어렸을때 기본 접종 때, 그리고 중성화 수술 외엔 병원을 가본 적이 없다. 먹을 것도 잘 먹고, 잘 놀고, 잘 싸고 정말 까칠하고 도도한 것 빼곤 집사로서 정말 모시기 편한 주인님이 아닐 수 없다. (보름이도 그런 편이지만 먹을걸 엄청 가림) 정말 잔병치레도 없이 건강해서 항상 고마웠는데 그런 반달이가 밤이를 만나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많았나 보다. 토요일 낮 눈꼽이 살짝 끼기 시작해서 이상하다 싶어 반달이 진료 받는 병원에 연락했더니 이미 진료 예약이 꽉 찬 상태고 눈꼽 외에 붓거나 하는 증세가 없어 월요일 진료를 예약하고 지켜보기로 했다. 그런데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이불에 방울방울 물방울이 있길래 왠 물이지? 하고 넘어갔는데, 반달이가 움직이는 걸 봤는데.. 2020. 12. 2.
아깽이 밤이의 세상 정복기 #03 아깽이 밤이의 세상 정복기 #03 내가 며칠 지내보니 이 집의 생명체들은 내 용맹함으로 빠른 시일 안에 다 굴복시킬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뒤에서 기습해서 조금만 공격하면 바로 도망치는 쫄보들이다. 인간이 흔들어 대는 저 낚시대는 나를 극도로 흥분하게 만드는데 저 고양이들은 나의 기습이 두려워 외면하고 있었다. 이 덩치만 큰 바보들. 하지만 체격 차이에서 오는 전력 손실을 무시할 수 없으니 뭐든 많이 먹어야 한당 임보엄마들이 챙겨 준 습식캔도 옴뇸뇸뇸 잘 먹고, 부족한 체격은 털을 빵빵하게 세워서 덩치를 키워본다. 으르으으으으으응! 제일 좋아보이는 장소도 차지하고, 내 영역을 점점 늘리고 있다. 용감한 나의 영역이 넓어질수록 쫄보 고양이들의 영역은 점점 좁아지겠지! 후후후, 바보들! 이 집 인간들은 뭘 먹는지 탐험해봤다. 뭔가 시큼한 .. 2020. 11. 30.
이대로 보내긴 아쉬워, 스시정 & 소고기전골 이대로 보내긴 아쉬워, 스시정 & 소고기전골 11월 중반에 썼던 휴가 기록을 아직도 남기지 못했다니,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다 보니 어느새 주말이 왔다. 휴가는 다 지났고, 이렇게 보내긴 너무 아쉬우니까 맛있는거 먹고 기운 내라고 남자친구가 오랫만에 스시정을 가줬다. 맛있는 초밥 먹고 싶으니까 나 젤 비싼 초밥으로 먹을래! 시원하게 생맥주도 한잔씩 주문했다. 먼저 나온 사시미와 치즈두부 샐러드 : ) 배달로 종종 먹었지만 매장 방문은 정말 오랫만이다. 울컥, 사실 배달로 먹어도 잘 준비되어 와서 괜찮지만 초밥 A코스가 먹고 싶어 일부러 찾아왔는데 지난번에 먹은거랑 구성이 조금 다르네 ㅠ_ㅠ 이게 먹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서비스였던건가....? 헤헷, 모르겠다. 초밥은 뭐 두말하면 잔소리, 맛있었다. 참치 또 먹고 싶다. 사실 참치 별로 안좋아했는데 얼.. 2020. 11. 30.
검은 고양이를 키우면 종종 일어나는 일 검은 고양이를 키우면 종종 일어나는 일 검은 고양이를 키우면 종종 일어나는 일이 있다. 어느 날 무심코 고양이를 보았다가 응? 으응? 하고 뭔가 이상한데... 이건 누운건가 엎드린건가, 이건 얼굴인가 뒷통수인가 헷갈릴 때가 종종 있다. (정말) 검은 고양이를 키우다보니 집사가 입는 옷들도 점점 다 검은 색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아무렇게나 벗어둔 옷가지, 혹은 장보고 던져 둔 검은 비닐봉투가 어스름한 새벽에 보면 고양이인가 옷인가 비닐봉투인가 지그시 쳐다보게 된다. 뭐 그런 건 이제 일상이니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는데 몇일 전 밤이 때문에 정말 깜짝 놀랬다. 휴일의 어느 날 캣모나이트 위에 실신한 고양이 한마리. 오늘 사건의 범인이다. 아니 피해자인가...... 사진을 보며 이상한 걸 느꼈는가? 못느끼는 당신은.....!!!! 무튼 너무 웃겨서 카.. 2020. 11. 24.